진서준은 순수한 마음으로 도지아에게 약술을 배달하라고 시켰을 뿐인데 오영준이 감히 도지아를 강간하려 들었다.강간이 실패하자 부하들을 시켜 도지아에게 고문까지 했다니, 이건 짐승보다 못한 쓰레기였다.“진서준, 그 녀석 꼭 제대로 혼내줘. 당장 끌고 와서 지아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해.”허사연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잠깐만 기다려.”진서준은 단 한 마디만 남기고 병원을 나섰다.30분 후, 오씨 가문 저택 대문 앞.진서준은 얼굴에 살기가 가득한 채 천천히 다가갔다.“멈춰, 너 누구야? 여긴 오씨 가문 사저야. 아무나 들락거릴 데가 아니야.”문 앞의 경호원이 즉시 제지했다.“오영준을 당장 기어 나오라고 해.”진서준은 단도직입적으로 명령했다.“뭐라고? 방금 뭐라 했어? 우리 오영준 도련님더러 기어 나오라고 했어? 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경호원이 분노에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한 번만 더 말한다. 전화해서 그 자식 기어 나오게 해.”진서준은 억지로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이놈이 미쳤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소란을 피워? 얘들아, 이놈 잡아 오영준 도련님께 넘겨.”경호원 대장이 손을 휘젓자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진서준을 둘러쌌다.그 순간, 진서준이 땅을 박차며 체내의 기운을 폭발시켰다.쾅!산을 밀고 바다를 뒤엎을 듯한 기세가 일순간에 경호원들을 공중에 날려버렸다.“헐, 뭐야 저놈?”이 광경을 본 경호원 대장은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이놈이 무공 좀 할 줄 아네? 근데 너 오늘 잘못 찾아왔어. 본관 정문 경호원 팀, 지금 지원을 요청한다. 여기서 누군가 소란을 피워.”대장이 무전기로 호출하자 곧바로 20명이 넘는 경호원들이 도착했다.“오영준을 안 부르겠다고? 그럼 내가 그놈 나올 때까지 너희를 죽도록 때려주마.”진서준의 눈빛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이윽고 진서준은 긴말하지 않고 바로 주먹을 날렸다.펑!눈 깜짝할 사이, 진서준에게 달려든 경호원들은 전부 나가떨어졌다.결국 남은 건 대장 하나뿐이었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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