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Bab 1341 - Bab 1346

1346 Bab

제1341화

남주 누나는 내 말에 피식 웃었다.“영감탱이? 참 거침없네. 하지만 네 말이 맞아. 이 영감탱이는 확실히 고집불통에 고집 많은 꼰대야.”나와 남주 누나는 고태식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고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다.고태식 눈에 우리의 행동은 대역무도하고 죽을 짓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 역시 우리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그래, 좋아. 딱 기다려. 다들 딱 기다려!”고태식은 독설을 내뱉더니 씩씩거리며 떠나버렸다.고수연은 그 순간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겁이 난 듯 가슴을 쓸어내렸다.“망했어. 나 이제 죽었어.”“뭐가 무서워?”남주 누나가 말했다.이에 고수연이 대답했다.“우리 애들 친정 부모한테 맡겼는데, 오늘 내가 이렇게 하면 앞으로 절대 애 안 봐주려고 할 거예요.” 남주 누나가 말했다.“산 사람은 다 살 방법이 있어. 보모라도 찾으면 되지.”고수연은 살짝 난감해했다.“말이야 쉽지. 저 이제 금방 일 시작해서 매달 월급도 제한되어 있어요. 애 둘 기르는 거 쉽지도 않은데 보모 고용할 돈이 어디 있어요?”“그 말은 아니죠. 저번에 진용진과 이호나면서 집 받았잖아요. 그 집 팔면 되죠.”내가 옆에서 끼어들었다.그 집은 진용진이 할 수 없이 고수연에게 넘겨준 거다. 만약 고수연이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살면 진용진이 분명 시간 날 때마다 찾아가 소란을 피울 텐데, 차라리 팔아버리고 집을 세 맡아 지내는 게 더 현실적이었다.그리고 고수연의 두 아이도 이제 한 명은 7살이라 학교 갈 나이고, 어린아이도 보모가 1년 정도 돌봐주면 내년에 학교 보낼 수 있다.방법은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인데, 고수연은 너무 보수적이라 여자 혼자 돈 벌기 어렵고, 집까지 팔아버리고 돈을 다 쓰면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 하는 걱정에만 쌓여 있다.“지금 당장 살기도 바쁜데 왜 나중을 먼저 생각해? 우선 지금부터 살고 봐야지. 나중의 일은 나중에 다시 말하고.”나는 남주 누나와 같은 생각이다.고수연도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지 결국 우리 말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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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나는 순간 긴장했다.“이러지 마요. 나랑 수연 씨 언니 사이 알잖아요...”나는 너무 당황했다. 무엇보다 고수연과 형수의 사이를 생각하면 나는 도저히 진정할 수가 없었다.그러자 고수연이 나를 향해 눈을 깜빡거렸다.“나랑 수호 씨만 비밀로 하면 언니가 어떻게 알아요? 수호 씨 여자 많이 만나 봤잖아요. 그중에 나 같은 스타일은 없었죠? 시도해 보고 싶지 않아요?”나는 일부러 반문했다.“수연 씨는 어떤 스타일인데요?”나는 고수연이 ‘유부녀’라고 얘기할 줄 알고 바로 거절할 준비를 했다.그도 그럴 게, 남주 누나도 비슷한 유형이었으니까. 게다가 나는 남주 누나와 이미 오래 알고 지냈고 서로 궁합도 잘 맞으니까.하지만 고수연의 대답은 의외였다.“호랑이요.”나는 순간 눈이 커다래졌다.이런 스타일은 확실히 만나본 적 없으니까.“정말이에요? 나 속이는 거 아니에요?나는 의아한 눈빛으로 고수연을 바라봤다.그러자 고수연이 나를 홱 째려봤다.“내가 왜 속이겠어요?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면 알 거잖아요. 내가 한순간은 속일 수 있지만 평생 속일 수 있을 리 없잖아요.”그 말은 맞는 말이다.하지만 나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고수연은 씩씩거리며 나를 바라봤다.“왜 그렇게 생각도 하지 않고 거절하는데요?”나는 담담하게 말했다.“난 발정 난 짐승이 아니에요.”“그게 무슨 설명이에요?”“왜 아니에요? 난 수연 씨 언니랑 만나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고, 다른 사람과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수연 씨는 그냥 성적으로 몸만 섞자는 거잖아요. 그게 짐승 아니면 뭐예요?”고수연은 손을 뒤로 빼더니 자리에 반듯하게 앉았다.“흥. 누가 모를 줄 알고? 다른 여자랑 할 때도 유혹을 못 이겨서 했으면서. 내 앞에서는 갑자기 지조 있는 척하네.”“척이라뇨? 내가 여자도 아니고. 무슨 지조예요?”나는 고수연의 말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어 내 생각을 말했다.“아무튼 난 수연 씨한테 관심 없어요. 그러니까 헛꿈 꾸지 마요. 일 열심히 해요. 자꾸만 사장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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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화

나는 으슥한 곳을 찾아 전화를 받았다.“아버님, 왜 그러세요?”[수호니? 오늘 시간 있으면 우리 유미 좀 보러 와줄 수 있어?]“사모님이 왜요?”나는 속으로 유미 사모님이 걱정됐다.그때 임민수가 말했다.[유미가 요즘 아무것도 입에 안 대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아. 이러다가 정말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래.]“대체 어쩌다 그렇게 된 거예요?”‘Y시에서 돌아올 때 분명 괜찮아진 거 아니었나?’임민수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며 나더러 얼른 와보라고 말했다.나는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가게에 딱히 일이 없었기에 곧장 그곳으로 달려갔다.집에 도착해 보니 밖에서 두 어르신이 아무리 불러도 사모님은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그 광경을 지켜보던 나는 결국 방법이 없어 강제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갈 생각이었다.그때 한영심이 걱정스러운 듯 내 팔을 잡았다.“수호야, 그래도 돼?”“안 돼도 해봐야죠.”말을 마친 나는 발로 방문을 쾅 차버렸다.첫 번째 시도에는 문이 열리지 않았지만 몇 번 시도 끝에 문은 겨우 열렸다.방 안에 있는 사모님은 멍하니 창가 앞에 앉아 창밖을 내도 보고 있었는데, 상태가 너무 초췌해 보였다.그 모습을 본 임민수와 한영심은 얼른 앞으로 달려갔다.하지만 두 사람이 어떻게 말하든 사모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결국 한영심은 초조한 마음에 눈물을 터뜨렸다.“유미야, 이러지 마. 응? 네가 이러면 나랑 네 아빠는 어떡하라고?”항상 침착하고 점잖던 임민수마저 이 상황에서 초조해했다.“유미야, 말 좀 해 봐...”두 어르신은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했다.아들 같은 사위를 잃은 것도 이미 큰 충격인데, 이제 친딸마저 이렇게 됐으니 그게 누구라 할지라도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었다.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사모님을 정신 차리게 할 수 없었다.나는 얼른 앞으로 다가가 대화 주제를 바꾸었다.“사모님, 화인당에 나가보는 건 어때요? 그래도 그곳은 사장님의 심혈이 깃든 곳이잖아요.”사모님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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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임민수와 한영심은 내 모습을 보자마자 모두 죄책감이 들었지만 딸이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다시 기운 내는 모습이 기대되어 어마 말도 하지 않았다.그 때문에 나만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하지만 나는 이를 꽉 깨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모님을 더 자극하려고 다른 팔로 사모님 허리를 끌어안았다.그 순간 사모님은 역겹다는 듯 내 팔을 밀쳐냈다.“뭐 하는 거예요? 정수호 씨, 호섭 씨가 그동안 수호 씨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어떻게 이렇게 보답해요? 이러고도 사람이에요?”나는 헤실 웃었다.“정 사장님이 저한테 잘해준 건 정 사장님 일이지, 누가 잘해달라고 했나요? 임유미 씨, 그거 알아요? 나 유미 씨한테 오래전부터 마음이 있었어요...”나는 한편으로 말하며 한편으로 손을 벋어 사모님의 얼굴을 만졌다.그때 사모님이 내 얼굴을 때리며 분노에 찬 눈빛으로 나를 봤다.“호섭 씨나 나나 사람 잘못 봤어. 어떻게 이렇게 짐승만도 못할 수 있지?”나는 피식 웃었다.“그러게요. 저 짐승이에요. 저 사모님이 좋아요. 그리고 사모님은 이제 곧 제 수많은 여자 중 한 명이 될 거예요.”“어디서 감히.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수호 씨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두지 않을 거예요. 절대 수호 씨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요.”‘좋아, 아주 좋아.’사모님이 화를 내면 낼수록 생존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기에 내가 한 이 모든 건 그만한 의미가 있다.나는 일부러 더 뻔뻔하게 말했다.“쉽게 죽지 못할 거예요. 사모님이 죽으면 사모님 부모님이 그만큼 비참해질 테니까.”사모님은 자기 부모님을 바라봤다. 두 분은 이미 얼굴을 감싼 채 고통스럽게 울고 있었다. 그건 사모님도 마찬가지였다.그제야 사모님은 속으로 절대 내가 원하는 대로 두지 않을리가 결심했다.“정수호, 기다려. 천수당도 다 호섭 씨가 준 거야. 내가 꼭 모든 걸 빼앗아 올 거야! 내가 너 빈털터리로 강북에서 쫓아낼 거야!”나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말했다.“그래요? 그럼 그날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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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나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우리 이미 거리 유지하기로 했잖아요. 앞으로 더 이상 엮이지 마요.”“선을 그어? 우리는 풀로 붙인 것처럼 끈끈한 관계를 가졌던 사이인데, 정말 선 그을 수 있을 것 같아? 설마 할 때는 마음대로 하고, 다 끝나고 나니 입 싹 닫고 모른 체하면 없던 일이 된다고 생각해?”나는 너무 무서웠다. ‘이 여자가 미쳤나? 사람들 가득한 곳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지?”나는 너무 화가 나 백연우의 입을 당장 틀어막고 싶었다.백연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상관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나는 더 이상 그녀와 말 섞고 싶지 않아 조용히 몸을 돌렸다.그때 백연우가 갑자기 내 멱살을 잡더니 나를 사람 없는 곳으로 끌고 갔다.그 순간 나는 덜컥 겁이 났다.“뭐 하는 거예요?”“오랜만에 노는 거라 그리워서.”“미쳤어요? 약혼도 한 사람이 왜 이래요?”나는 강하게 저항했다.그 모습을 보던 백연우는 눈웃음을 치며 나를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내가 말했지. 연승호랑은 그냥 정략결혼이라 서로 감정 없이 원하는 것만 얻을 거라고.”“하지만 전 연승호가 백연우 씨 때문에 저를 괴롭히던 거 영원히 못 잊어요. 남자 자존심을 무시하지 마요. 이 세상에 여자가 자기 두고 바람피우는 거 용납할 남자는 없어요.”나는 말하면서 맥연우를 밀쳤다.그러자 백연우가 팔짱을 낀 채 나를 바라봤다.“정수호, 보니까 점점 쫄보가 돼가더라?”“제가 졸보라고요? 하하, 제가 언제요?”나는 이해가 되지도 않고 인정할 수 없어 반박했다.그러자 백연우가 말했다.“쫄보 아니면 뭔데? 공짜로 내 몸 주겠다는데. 뭘 걱정이 그렇게 많아? 바로 하면 되지.”“누나가 대주겠다고 즐기라는데 뭔 거절하는 이유가 그렇게 많아? 그게 쫄보가 아니면 뭔데?”나는 백연우의 관점을 동의할 수 없었다.“난 더 이상 백연우 씨한테 휘둘리기 싫은 거예요. 솔직히 백연우 씨 속내를 모르겠어요. 난 더 이상 백연우 씨랑 엮일 일 없으니까.”“하하... 속내를 쉽게 알 수 있는 여자가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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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참,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에요?”나는 의자에 기대 담배에 불을 붙였다.백연우는 발로 조수석 문을 열더니 나에게 손 키스를 날렸다.“일부러 너 보러 찾아왔다면 믿을래?”나는 그 말을 당연히 믿지 않는다.백연우가 떠난 방향이 사모님 댁 쪽이라는 것만 보면 백연우가 유미 사모님 보러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나는 속으로 수없이 백연우를 피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이렇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앞으로 맹세 같은 건 하지 말아야겠어. 하나도 쓸모없잖아.”담배를 한 대 다 피운 뒤 나는 마음을 정리하고 곧장 천수당으로 돌아갔다.나는 사모님이거나 백연우 일 때문에 한눈팔지 않고 빠르게 일에 몰입했다.현재 나한테 사업을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열심히 일만 하다 보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다.그렇게 퇴근 시간이 되어서야 민우는 모습을 드러냈다.민우 곁에는 임설아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임설아는 나한테 여전히 차가웠다.하지만 워낙 임설아와 친한 것도 아닌지라 나한테는 그녀의 태도 따위 중요하지 않았다.그때 민우가 헤실 웃으며 말했다.“오늘 저녁 나랑 임설아가 밥 살게.”그 말에 현성이 물었다.“무슨 좋은 일이 있길래 갑자기 밥을 산다는 거야. 설마 약혼하는 거야?’“약혼보다 더 좋은 일이야.”민우는 일부러 뜸을 들였다.그러자 현성이 더 조급한 듯 물었다.“대체 뭔데? 얼른 말해 봐.”“아직 말할 수 없어. 이따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말할게.”‘자식, 사람 흥미 돋우는 건 잘한다니까.’하지만 다행히 나는 현성처럼 호기심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퇴근 후 나와 현성, 그리고 민우와 임설아는 푸른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그곳에서 식사하기로 한 건 연승호가 우리와 협력하려 하기에 극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어쨌든 돈 버는 걸 싫어할 사람은 없으니까.연승호는 우리를 보더니 너무 기뻐하며 특별히 룸을 내어주었다.룸에 들어서자마자 현성은 참지 못하고 캐물었다.“민우야,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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