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은 알약이 정말 그렇게 신기한지 의문이 생겼다.고작 알약 하나가 정말 이렇게 효과가 뛰어난 게 믿기지 않았다.하지만 연상철의 반응을 보면 또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그때 어르신 몇 명이 연상철 옆으로 다가갔다.“이보게, 그 알약이 정말 그렇게 신기한가? 우리를 속이는 거 아니지?”연상철은 순간 언짢은 표정을 짓더니 화를 내며 말했다.“내가 왜 거짓말하겠나? 내 몸 상태를 내가 모를까? 게다가 내가 거짓말해서 얻는 게 뭔데?”“무병장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텐데, 내가 자네들 앞에서 거짓말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연상철이 화내는 모습을 보니 어르신들은 연상철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아챘다. 그러더니 하나둘씩 내 주위로 몰려들었다.“총각, 저런 알약이 또 있나? 있으면 나한테 하나만 팔 수 있겠나?”“나도 하나 주게.”“나도 하나만.”어르신들은 내 주위를 겹겹이 둘러쌌다.그 순간 공세빈은 불안한 듯 연시우를 바라봤고, 연시우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쓸모없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공세빈을 보는 척도 하지 않았다.결국 공세빈은 찍 소리도 내지 못했다.현장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고, 이제 더 이상 나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나는 내 주위에 몰려든 어르신들을 향해 미안해하며 말했다.“여러분, 이 알약은 제가 연 화백님 증상에 따라 특별히 만든 거라서 하나뿐이에요.”“정 선생, 그러면 연회가 끝난 뒤 내 증상에 맞게 한 알 만들어 줄 수 있겠나?”“맞아. 우리도 이제 연세가 있다 보니 질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싶네. 돈은 얼마가 들든 상관없으니 몇 년 정도만 더 살게 해주게.”사람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죽음을 두려워한다.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오늘 이 알약을 선물한 건 솔직히 이번 기회를 빌려 고객을 유입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내 예상을 벗어났다.이 모든 건 공세빈과 연시우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두 사람이 나를 의심하지 않으면 나도 알약의 효능을 자세하게 설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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