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름다운 상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천목 영감은 일부러 호랑이의 기세로 겁을 주는 북진연 때문에 화들짝 놀라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까무러칠 뻔했다.그가 가까스로 진정하고 정신을 차렸더니 이번에 부하들의 환호성에 다시 입을 떡 벌렸다.“족장님, 저것은 백호 아닙니까?”“세상에! 백호는 백수족의 성수 아닌가요? 여기 나타날 리가 없는데요?”일행은 란사가 치르는 천도 의식에 충격을 받아서 모든 시선과 정신이 그쪽에 쏠리느라, 성녀의 곁에 예사롭지 않은 성수 한 마리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발견한 것이다.“잠깐만요. 백호, 성수, 성녀 대인이라면…!”“백수족에 성녀 대인이 강림한 것도 모자라 성수까지 나타났어요!”그 사실을 안 순간 남쪽 부족들은 질투심에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젠장, 왜 백수족은 이리 운이 좋습니까?”“절대 아닐 거야! 분명 거짓말이야!”“백수족은 분명 떳떳하지 못한 수법을 사용했을 겁니다! 아니면 우리보다 운이 좋을 리가 없어요!”실력이 막강한 성녀 대인이 강림한 것도 모자라 성수까지 강림했다니, 도저히 납득되지 않았다.선인들이 편애한 것인지, 빌어먹을 백수족이 운이 좋은 것인지 정말 괘씸하기 그지없었다.갑자기 백수족에 질투심이 폭발한 천목 영감 일행이 점점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아서, 란사는 저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졌다.이들이 시끄럽게 떠들 때 몇 마디 말을 통해 대략적인 상황을 이해했으나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성녀 대인, 염려 마십시오. 성녀 대인께서 여기 선학과 영록을 천도하셨으니 여기 보물은 당연히 성녀 대인의 것입니다. 아니, 지하 궁전의 모든 보물은 전부 성녀 대인의 몫이니 저희는 하나도 빼앗지 않을 겁니다.”여러 번이나 흥분에 취했던 천목 영감은 그제야 란사가 차갑게 노려보며 경계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본인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도 모자라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추태를 부린 것으로 성녀 대인에게 나쁜 인상을 남겼을까 봐 마음이 초조했다.쿵!천목 영감은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