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족은 남쪽에서 가짜 성녀를 얻고는 거짓말을 꾸며냈다 여기고, 남쪽은 백수족이 자기네 성녀가 없어서 질투에 눈이 멀어 가짜 성녀라고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했다.왜냐면 예로부터 선지의 성녀는 단 한 분이지, 동시에 여러 성녀가 나타난 적은 없었다.가운데 선 만고족이 백수족을 봤다가 남쪽 사람들을 봤다가, 번갈아 보아도 어느 쪽도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았다.만고족에 강림한 성녀는 확실히 가짜지만, 백수족의 성녀 대인은 이미 만났으니 의심할 여지없이 진짜였다.하지만 남쪽 사람들은 또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눈빛과 표정을 보면 전혀 거짓말처럼 보이지 않았다.게다가 그들의 안색이 좋고 힘이 넘치는 넘쳤는데 이런 것은 절대 꾸며낼 수 없었다.‘정말 남쪽에도 두 번째 성녀 대인이 강림했단 말이야?’“젠장! 열받아 죽겠어!”“감히 우리 성녀 대인을 모욕하다니, 나 절대 이대로 넘어가지 않아!”“그래! 말 잘 했어! 우리도 이대로 넘어갈 생각이 없어!”“맞아! 우리가 무서워할 줄 알아? 얼마든지 덤벼!”“그래, 덤벼! 공격해!”“내가 못 할 줄 알고?!”“어이, 어이, 그래, 싸워보자고!”“걱정 마! 우리 천시족이 심판관이 되어 줄게. 미리 약속해! 가만히 있으면 겁쟁이라고!”양쪽의 병사들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이르게 되자, 곁에서 지켜보던 천시족 무리가 일부러 부추기면서 두 부족을 더욱 격분하게 만들었다.‘더는 지켜볼 수 없다.’무명 대사제가 미간을 찌푸렸다.남쪽의 성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백수족과 동맹을 맺기도 했고 백수족의 성녀 또한 가짜가 아니었다.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만고족의 태도를 보여줘야 했다.“다들 그만하시오!”무명이 깊은 숨을 들이쉰 후에 시끄러운 욕 소리가 묻히도록 우렁차게 외쳤다.목소리가 어지나 큰지 곁사람들은 귀가 찢어지는 것 같았다.그 바람에 현장에서 세 부족이 순식간에 입을 다물고 만고족 쪽을 쳐다보았다.무명 대사제의 얼굴이 잔뜩 굳어 있었다.“다들 눈을 크게 뜨고 잘 보십시오! 여기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