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Bab 291 - Bab 300

업계 사람이면 누구나 부강현을 알아본다.그리고 지금, 강현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 시선은 윤슬에게서 한 치도 떨어지지 않았다.눈도 깜박이지 않고, 숨 막히게.‘설마... 부 대표님의 아내가 저분이야? 게다가 번화테크 직원이라고?’‘...’순간, 번화테크 쪽 직원들 사이에 전율이 번졌다.윤슬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됐고, 부서도 달라 잘 모르는 직원들도 많았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굳이 잘 알아야 할 필요는 없었다.시선은 자연스레 강현과 윤슬을 번갈아 오가며, 현실감 없는 충격과 호기심으로 휘돌았다.‘진짜 대

“난 아직 주경안한테 손도 안 댔어. 근데 너는, 지금 이렇게까지 주경안만 계속 감싸네? 왜 나한텐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그래, 원래 네가 사랑한 사람은 처음부터 주경안 이놈이었던 거지.”강현의 목소리가 갈라지며 흘러나왔다.그 눈빛에 번지는 상처와 억눌린 고통은, 그 자리에 있던 모두의 마음을 찌릿하게 만들었다.‘부 대표님... 진심으로 사모님을 사랑하셨네...’‘...’BS그룹 임원들뿐 아니라 번화테크 직원들까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윤슬은 무표정했다.강현의 그 모든 연기에 눈썹 하

엘리베이터 문이 완전히 닫혔다. 이제 안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도,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 하루 회사를 뒤흔든 ‘진짜 남편과 애인 대전’ 대참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경안은 옆에 선 자사 직원들을 힐끔 바라봤다. 다들 고개를 홱 돌리거나 괜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못 본 척, 못 들은 척 바쁘게 굴었다.“오늘 있었던 일, 어디 가서 입 밖에 내지 마세요. 사적으로도 말하지 말고요.”경안이 단호히 말했다.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대표 앞에서야 감히 딴말할 사람은 없었다.“오해 없길 바랍니다. 부강현 씨, 정신 상태가

2초... 3초...대답은 없었다.강현은 이를 악물고 수화기를 툭 내려놓았다.그 순간, 유리 너머에서 신아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말할게! 말할게!”“그냥... 네가 나한테 사준 거... 그것뿐이야...”‘뭐?’예상치 못한 대답에 강현의 눈이 번쩍 커졌다.‘미친년... 이게 지금, 나랑 주고받은 물건 사진까지 윤슬한테 넘긴 거야?’‘그걸로 내가 바람피웠다는 증거 다 내줬다는 거잖아?’‘내연녀 본인이 도발하고, 사람증거 물증 다 갖췄다는 건데?’강현은 원래 끝까지 ‘아니다’ 잡아떼려고 했는데, 이걸로 완전히 꼬

“와, 이거 뭐... 부 대표님 덕분에 제가 무슨 영웅 만든 줄 알겠네요? 저 혼자 이렇게 많은 분이랑 붙게 해주시다니, 참 감사합니다.”기준은 키득이며 농을 던졌다.강현은 그딴소리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시선은 오직 윤슬에게만 닿아 있었다.하지만, 윤슬은 단 한 번도 강현 쪽을 보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변호사님, 가야 할 것 같아요. 시간 됐어요.”윤슬이 작게 기준에게 말했다.“오늘 지나면 제 이름 좀 알려질 것 같은데요? 부 대표님 건 이겨버린 변호사로...”기준은 강현에게 마지막으로 슬쩍 웃어 보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