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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화

Author: 영하
“와, 이거 뭐... 부 대표님 덕분에 제가 무슨 영웅 만든 줄 알겠네요? 저 혼자 이렇게 많은 분이랑 붙게 해주시다니, 참 감사합니다.”

기준은 키득이며 농을 던졌다.

강현은 그딴소리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시선은 오직 윤슬에게만 닿아 있었다.

하지만, 윤슬은 단 한 번도 강현 쪽을 보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호사님, 가야 할 것 같아요. 시간 됐어요.”

윤슬이 작게 기준에게 말했다.

“오늘 지나면 제 이름 좀 알려질 것 같은데요? 부 대표님 건 이겨버린 변호사로...”

기준은 강현에게 마지막으로 슬쩍 웃어 보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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