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요. 제가 뭔 대단한 사람이라고. 솔직히 귀찮잖아요, 그런 거 부탁하는 거... 도빈이하고 저하고 친구가 맞긴 한데, 사실 몇 년 동안 연락도 없었어요.”기준은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그러니까, 윤슬 씨, 더 이상 의심 안 해도 돼요. 도빈이 그놈이, 그냥 순전히...”기준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슬쩍 친구를 밀어주려 했다.‘그냥 순전히 너 때문에 해준 거라고’ 라는 말을 꺼내려고 할 때...[그럼 지나예요.]윤슬이 단호히 잘랐다.“아니, 그게...”기준이 급히 반박하려던 순간, 윤슬의 목소리가 더 빠르게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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