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Chapter 401 - Chapter 410

“자,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들이 한 건 단순 미행과 보고를 위해서 했을 뿐이고, 신체적 위해를 가한 건 아니죠. 자진해서 사실을 털어놓으면 형량이 줄어듭니다.”형사의 말에, 은색 수갑이 찰랑거렸다.현행범으로, 그것도 물증과 함께 잡혔는데 버틸 도리가 없었다.두 사람은 결국 모든 걸 털어놨다.누가 뒷배인지, 얼마를 받았는지, 하루에 뭘 해야 하는지... 주고받은 자료와 보고서까지 세세히 진술했다.다른 형사가 옆에서 전 과정을 기록했고, 결론은 하나였다.‘이건 그냥 변태 수준의 컨트롤 프릭이네.’‘대상자의

“나... 다 설명할 수 있어. 제발, 내 말 좀 들어줘...”강현의 목소리는 점점 낮아졌고, 몸부림치던 힘도 풀렸다.“그동안 너한테 했던 상처들... 전부 일부러 한 게 아니야. 난 단 한 번도 너를 해할 마음이 없었어.”“화상 물집... 그건 신아가 한 거야. 내가 한 게 아니야.”“꼬리뼈 골절도... 신아가 나를 부추겼고, 난... 그냥 순간적으로, 실수로 너를 놓쳤던 거야.”“가스 중독 때도... 난 그게 누출인지도 몰랐어. 평소에 내가 부엌에 들어가지 않는 거 너도 알잖아. 나중에 다시 집에 돌아갔을 땐, 이미 구

“그래, 맞아. 난 너를 이용한 것뿐이야.”윤슬은 고개를 돌리며, 얼굴의 모든 감정을 지우고 차갑게 말했다.“그러니 이제 서로 볼 필요도 없는 거지. 나도 네가 내 꼬리뼈를 부러뜨린 일에 대해 법적으로 묻지 않았고, 이혼할 때도 네 돈 한 푼 안 받았잖아.”그 말을 듣는 순간, 강현은 다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그가 원한 결말은 이게 아니었다. 그저 윤슬이 조금은 미안해하고, 그 ‘이용’의 빚을 빌미로 마음을 풀어줄 거라 기대했을 뿐이었다.그 틈에 자신이 변했고, 보상할 기회를 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윤슬아! 이렇

“하지만 부 대표님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 사실을 준비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저 곧 그런 일이 있을 거라는 것만 말씀드린 겁니다.”창호가 다시금 낮게 속삭였다.“저도 여기까지밖에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부태기 회장님이 일시적으로 부 대표님을 눌러놓을 수는 있겠지만, 영원히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사모님이 하루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창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정말... 감사합니다.”윤슬은 창호를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인사했다.“이 비서님께서 두 번이나 이런 일들을 알려주셔서, 그 덕분에

“다른 말 필요 없고. 큰 프로젝트는 주주회의에서 의결하라고 해. 작은 안건은 각 부서 부장이 직접 결정하라고 하고, 정말 반드시 결재가 필요할 일이 있으면 나한테 가져오라고 하면 되잖아.”부 회장의 단호한 말에 박문강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는 그저 속으로 다른 핑계를 찾아 강현을 꺼내올 방법을 궁리했을 뿐이다.그러나 아직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부태기 회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윤슬한테 전화 좀 해라.”“예, 회장님.”박문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번호를 누르기도 전에, 부 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