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의 시선에서 보자면, 이제 고작 이틀이 지났을 뿐이었다.늘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던 부태기 회장이, 심지어 불러주길 바라지도 않았던 사람이, 직접 본가로 들어오라 전한 것이다.‘부강현, 우리 형님... 정말 불치병이라도 걸린 거 아니야?’우현의 기분은 한껏 들떠 있었다. 저녁 식사 자리까지는 이제 세 시간 남짓....부씨 가문의 본가.부태기 회장은 전실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다. 양손은 단단히 지팡이를 짚었고, 굳은 얼굴은 주름마저 매섭게 눌러놓은 듯했다. 입술선은 아래로 꾹 눌린 채, 눈빛만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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