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유리가 아니었다. 빛깔을 보아하니 천연 블루 크리스탈, 본래라면 값비싼 원석일 터였다.하지만 지금은 산산조각 나서 그 가치는 이미 제로였다.창호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그는 강현의 비서로서, 방금 전 우현의 처참한 꼴을 눈으로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정심은 별로 들지 않았다.‘어쨌든 선을 넘은 건 그쪽이 먼저야.’‘사생아라면 사생아답게 처신해야 하는데, 부 대표님이 반길 리가 없지.’그는 돌아서려다, 뒤에서 힘없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비서님... 우리 형, 저를... 많이 싫어하죠?”마치 모깃소리처럼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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