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Kabanata 771 - Kabanata 780

자소는 얼어붙어서 매상과 눈을 마주쳤다.매상 역시 당황한 표정이었다.자소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마, 설영은 이미 출궁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마마께 서신을 보내 안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그래?” 강만여는 젓가락을 쥐고 잠시 멈칫했다. “바빠서 잊은 모양이다. 설영에게 답신했더냐?”“했습니다.”자소가 답했다. “다음 달이 혼례일입니다. 마마께서 선물도 보내주셨습니다.”“아.”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났다. 원앙 모양의 패물 한 쌍, 금비녀 두 개, 그리고 강남에서 진상한 명주 이불 두 개를 보내주었지.”

강만여는 그 후로도 궁과 별원 사이를 오가며 바삐 지냈다. 궁녀 선발은 장귀비와 우란야의 협조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서청잔은 남애 선원에서 돌아왔다. 궁녀 선발이 끝나고, 새 궁녀들이 입궁했을 때는 이미 초가을이었다. 날이 갈수록 배가 불렀던 강만여는 거동이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별원에서 이월과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곤녕궁에서 태교에 전념했다. 대예는 풍년이 들고 조정이 태평했으며, 백성들도 편안한 삶을 보냈기에, 태평성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기양은 그녀와 함께하

강만여는 머리가 뒤죽박죽 해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기양은 숟가락을 들어 그녀의 손에 다시 쥐여주며 말했다. “어서 들 거라, 국이 식는다.”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기양은 부드럽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라. 네 모친에 관해서는 추궁하지 않겠다. 네 외조부가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임씨 일가는 멸문했고 짐이 황제로 등극한 후에 억울함을 풀어줘야 할 자가 없었기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다. 네가 원한다면, 내 철저히 조사하여 외조부의 누명을 벗겨주겠다.”그는 진지하게

기양은 화들짝 깨어났고, 황급히 환복을 한 뒤 문을 나섰다.찬 바람이 눈발을 안고 얼굴에 불어왔고, 무의식중에 손을 들어서 막았다. “눈이 오는 것이냐?”“네, 폐하. 반 시진 전부터 내렸습니다.” 소복자가 우산을 들고 말했다. “눈은 풍년을 알리는 징조이니, 올해 첫눈과 함께 탄생하시는 것은 분명 길조입니다.”기양은 잠시 멍해졌다. 이월 역시 첫눈이 오는 날 태어났다. 다만 이월은 조산이었다. 강만여가 넘어지지 않았다면 본래는 섣달그믐쯤에 태어나야 했다. 그녀가 넘어져서 조산을 하게 된 것도 그의 잘못이었다. 그녀의

불안한 마음으로 원장의 말을 들은 기양의 얼굴이 한겨울에 찬물을 뒤집어쓴 듯 얼어붙었다.지금 태의에게 아무리 악담을 퍼부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오지 않으려 하는 아이 때문에 어미의 배를 가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그는 무엇보다 그녀의 안전을 중시했다. 그녀를 살린 다음에, 아이를 살리기로 했다.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낸다면, 그녀를 구할 수 없었다. 그녀의 난산 소식에 정안 태비와 두 귀비가 황급히 달려왔다. 태비와 우란야는 출산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