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은 그의 품에 안기자마자, 손을 뻗어 가면부터 만지려 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가면에 엎어지다시피 하며 눈구멍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려 했다.가면을 사이에 두고 눈을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검은 눈동자를 마주 보았다. 말의 속도가 느린 것도 있었지만, 기양의 승마술도 뛰어났기에, 그는 시야가 가려졌음에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었다. 이월은 그를 쳐다보다가 웃음을 터뜨렸고, 이내 두 손으로 그의 가면을 잡고 그 위에 입을 맞추었다. “아, 아버, 아버….”이월은 입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뒤의 글자를 내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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