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궁을 떠나려던 날, 황제가 변했다: Chapter 751 - Chapter 760

강만여는 손량언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찌하여 살아있는 아이의 장례를 치른 겁니까? 건청궁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흰 휘장이 걸려 있었고, 폐하께서는 직접 아이를 황릉에 보냈다고 하셨습니다.”손량언은 멋쩍게 고개를 돌려 호진충을 찾았다. “네가 낸 계책이니, 네가 황후 마마께 말씀드려라!”호진충이 앞으로 나섰지만, 죄책감에 그녀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황후 마마께 아룁니다. 공주 마마의 장례식을 치른 것은 제가 폐하께 드린 계책입니다. 제 고향에는 상사충살이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중병을 앓는 사람의 장

심장안은 그녀를 위한 일이었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 그것은 사탕발린 말이 아니라 날카로운 칼날이었기 때문이다. 겪어본 사람만이 그 칼날에 베인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안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 한마디를 했다. “면목이 없습니다.”심장안의 말에, 그녀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았다. 그녀는 더는 캐물을 수 없었다. 그녀가 모르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기에.그토록 사랑했던 사람들의 비밀을 알게 된 순간, 그녀는 모든 희망을 잃었다.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그녀를 괴롭

그녀는 품에서 깊이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다. 무감각해진 얼굴 위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그녀는 침상 안쪽으로 기어가 여전히 이월을 기양의 팔 사이에 놓고, 아이의 옆에 누운 뒤, 이불을 끌어당겨 덮고 지친 듯 눈을 감았다. 그녀의 정신력과 기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지금 그녀는 그저 잠들고 싶었다.아무리 큰 일이더라도, 잠에서 깬 후에 이야기하고 싶었다. 영원히 깨지 않는 편도 나쁘지 않았다. 그녀는 이내 잠들었지만, 편안하게 잠든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깨어날 수 없는 꿈에 빠졌다. 꿈속에서 칠흑 같은 문 뒤에

‘이런 여인은 뼛속 깊이 길들지 않는 야성과 영기를 지니고 태어났다. 마치 산봉우리를 자유로이 오가는 바람처럼, 어떤 구속도 당하여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 붉은 궁궐 담장 안에서 영혼을 잃은 조각상으로 전락했고, 오만함은 피눈물과 함께 가루가 되었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상처투성이인 황후의 모습이 되었구나. 그리고 그녀의 이런 비극적인 삶을 초래한 주범은, 다름 아닌 하루 종일 경이나 외는 나구나.’기망은 자신이 지은 죄를 평생 갚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손을 거두고 일어나 그녀에게 말

두 사람은 어젯밤 길을 안내했던 호위의 안내를 받아, 좁고 어두운 지하 통로를 통과하여 해가 뜨기 전에 궁으로 돌아왔다.가는 도중에 강만여는 그 호위에게 물었다. “폐하께서 미리 분부하셨느냐? 혹 내가 찾아오면 데리고 가라고 말이다.”호위는 당황하더니 사실대로 답했다. “네, 마마. 폐하께서 분부하셨습니다. 마마께서 이곳을 찾아오실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마마께서 폐하를 뵙기를 고집하시면 마마를 모시고 가라고 하셨습니다.”자소는 깜짝 놀랐다.황제의 명만 듣는 근위대가 어제 순조롭게 통과시켜 준 것은, 황제께서 일찍이 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