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희뿌옇게 밝아올 무렵, 밖을 휘몰아치던 눈보라도 마침내 멎었다.그때, 병상 위에서 혼수상태로 잠들어 있던 위준하가 미간을 찌푸렸다.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위장과 머리에서 동시에 통증이 밀려왔다.위준하는 인상을 쓰며 눈을 떴고, 가장 먼저 하얀 천장이 시야에 들어왔다.‘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고개를 돌린 위준하는 간이침대에 누워 있는 심윤영을 보고 깜짝 놀랐다.심윤영은 새벽 네다섯 시쯤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던 터라, 지금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위준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 보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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