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산설 씨를 비하한 게 아니에요. 내가 한 말은 전부 사실이에요. 천산설 씨는 정말로 내 첩이에요.”윤태호가 진지하게 말할수록 사카이 미코는 그의 말을 더 믿지 않았다.“태호 씨, 혹시 열 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정신이 아닌 건가... 저랑 같이 병원에 한 번 가봐요.”“믿기지 않는다면 지켜보도록 해요. 잠시 뒤 엔신사이인지 뭔지 하는 곳에 도착하면 천산설 씨는 무조건 날 만나려고 할 거예요.”“태호 씨, 먼저 병원부터 가보는 게 어때요?”사카이 미코는 윤태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대진의 국민 여신인 천산설은 재벌가 도련님이나 후계자들도 만나주지 않는데, 호국 사람인 윤태호를 만나줄 리가 없었다.물론 천산설이 윤태호의 첩일 리도 없었다.사카이 미코는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태호 씨, 저랑 약속 하나 해요.”“무슨 약속이요?”“만약 천산설 씨가 태호 씨를 만나주지 않는다면 태호 씨는 얌전히 저를 따라와야 해요. 어때요?”사카이 미코는 윤태호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좋아요.”윤태호는 흔쾌히 승낙하며 말했다.“천산설 씨가 나를 만나주지 않는다면 사카이 씨를 따라갈게요.”“약속한 거예요.”사카이 미코는 활짝 핀 꽃처럼 환하게 웃었다.그녀는 천산설이 윤태호를 만나 줄 일은 없으니 잠시 뒤 윤태호가 자신을 따라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심지어 사카이 미코는 잠시 뒤 윤태호를 어느 호텔로 데려가야 할지를 고민했다.10분 뒤, 윤태호와 사카이 미코는 엔신사이에 도착했다.그곳에 도착한 뒤에야 윤태호는 엔신사이가 사실은 호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곳은 예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호텔이었다.이때 엔신사이 밖에는 비싼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롤스로이스, 포르쉐, 페라리...심지어 한정판 람보르기니도 있었다.그리고 그곳에는 500명쯤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 모두 천산설의 팬이었다.그중에는 비싼 옷을 입고 멋지게 꾸민 채로 손에 꽃다발을 들고 있는 청년들도 있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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