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벌어진 소란은 사모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이씨 가문 따님이 왜 저러는 거야?”서 사모님이 입을 열었다. “천 부장을 따라온 거 아니었어?”“결혼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심건모 씨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일부러 송서윤 씨를 막아서는 것 같네.”누군가 거들었다.이윤영은 입술을 앙다물며 사람들에게 쌀쌀맞게 굴었다. “제 마음은 그렇게 좁지 않아요. 오히려 사모님들께서 사람을 너무 무시하시는군요.”이씨 가문이 몰락했다고 해도 아무나 함부로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어머, 말투가 아주 거치네.” 그 사람도 지지 않고 되받아쳤다. “이럴 시간에 병원에 가서 오빠나 간호하지 그래. 보통 병실로 옮겼다더니, 부주의로 머리를 다쳐 중환자실에 다시 들어갔다면서?”“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하늘이 벌을 내리는 건지.”“저기요!”이윤영은 분한 듯 이를 갈았지만 그 여자와 말싸움할 기력이 없어 밖으로 나가려 했다.심여진은 오히려 이윤영의 손을 붙잡았다. “아까 무슨 진실이라고 했어?”“여진아, 헛소리에 속지 마.”“여자들이 질투심에 하는 말에 무슨 진실이 있겠니.” 서 사모님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와 송서윤의 손을 잡았다. “이름이 서윤이라고 했나? 이름이 참 이쁘네.”“심씨 가문에서 서윤 씨가 입었던 원피스 참 예쁘던데, 어디서 샀어?”송서윤은 갑작스러운 친밀감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그녀가 진심으로 선의를 가지고 자신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을 알기에 부드럽게 대답했다. “경원대 상가에 있는 가게에서 샀어요.”심여진도 그녀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팔짱을 끼고 송서윤을 뭇별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에 이윤영은 울컥 화가 치밀어 화장실을 나오며 매섭게 말했다. “밖에 내놓은 사생아가 있는데 어떻게 감히 건모 오빠에게 시집올 생각을 해요?”“사생아라니요?”모두가 놀랐고 송서윤은 더 당황하여 그쪽을 바라보았다.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이리안의 존재.송서윤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추락하였고 서 사모님은 그녀의 팔을 놓았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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