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도가 강루인을 옮기는 사이 황재빈이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황씨 가문 식구들에게 전해졌다.물론 양동운이 일부러 사람을 시켜 이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소식을 들은 황재빈의 엄마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고 황재빈 아빠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들을 보러 가기 전, 곧바로 여동생에게 연락했다.여동생인 안북시 시장 황선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충격에 휩싸였다.평생 자식 없이 살아온 황선희는 황재빈을 친아들처럼 키웠기에 위험하다는 말을 듣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무슨 일이야? 누가 재빈이를 다치게 한 거야?”황재빈 아빠는 황선희보다 30분 먼저 병원에 도착했지만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기에 여동생의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황씨 가문 식구들이 황재빈의 입원 소식을 미처 받아들이기도 전에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 귀에 들어왔다. 벼락처럼 연달아 내리친 갑작스러운 소식에 모두들 안색이 창백해졌다.황재빈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세상을 떠난 것이다.“아이고, 재빈아!”목청이 터질 정도로 통곡한 황재빈의 엄마는 그 자리에서 눈이 뒤집히며 기절해 버렸다....안북시, 선샤인 빌리지.주영도가 강루인을 안착시키자마자 노윤환에게서 연락이 왔다.“대표님, 황재빈이 세상을 떠났습니다.”몇 초간 침묵한 주영도는 별다른 감정 기복 없이 말했다.“선샤인 빌리지에 경호원 더 많이 붙여.”“알겠습니다.”전화를 끊은 뒤 주영도는 창가에 잠시 서 있다가 안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앉아 깊은 잠에 빠진 강루인을 응시했다. 손을 들어 퉁퉁 부은 강루인의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예전의 화사하고 귀여운 얼굴은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허리를 굽혀 강루인의 이마에 입을 맞춘 뒤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이번에는 내가 꼭 지켜줄게. 다시는 그 누구도 너를 해치지 못하도록.”강루인은 하루를 꼬박 잔 뒤에야 눈을 떴다.정신을 차리자 다시 주영도 곁으로 돌아온 것을 알고는 눈살을 강하게 찌푸렸다.“어머, 드디어 깨셨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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