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계모 사표 쓰기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주겠다면 그냥 받아. 여자 마음을 얻고 남자친구를 하려면 최소한 성의는 보여야지.”허인우는 정영숙 건이 아직도 못마땅했다.하지만 허인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윤씨 가문.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윤기태와 윤범용은 얼굴이 잔뜩 굳어 있었고 정영숙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메인 자리에 앉은 윤은찬은 곧장 정영숙을 보며 말했다.“엄마, 지금 그 말은 무슨 뜻이에요?”정영숙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이 일이 이렇게 퍼질 줄은 몰랐어. 서현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무심코 한마디 했는데 누가 그걸 잡아서 얘깃

“허인하를 찾아가든 안 가든 제가 오늘 한 얘기는 절대 입 밖에 내지 마세요.”강현재가 명서현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알겠습니다.”“강현재 씨가 따져 물어도 허인하는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허인하랑 제대로 살고 싶으면 그만큼 성의를 보여야 할 거예요. 허인하는 제가 어릴 때부터 가장 아끼는 친구예요. 전 그저 허인하가 행복하길 바랄 뿐이에요. 강현재 씨가 정말 새사람이 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좋은 일이겠죠.”말을 마친 명서현은 자리에서 일어섰다.“잘 생각해봐요.”...차로 돌아온 강현재는 곧장 마음을 굳혔다.

“맞아!”허만석은 고개를 홱 돌려 피투성이 된 강현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법치 사회가 널 살려준 거야.”“죽이진 못해도 감방에 처넣을 수는 있어요.”그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향했다.근처에 멈춰 선 군용 녹색 차량에서 허태산이 천천히 내렸다.군인 특유의 기세는 아무나 감히 맞설 수 있는 게 아니었다.허태산이 강현재를 빤히 노려봤다.“개국공신의 직계 후손을 공개적으로 배신하고 욕보인 결과가 뭔지 스스로 생각은 해봤어?”허만석은 말 그대로 개국공신이었다.“난 지금 열 받아 죽을 것 같아. 이 자식을 고소해야겠어.”

“명서현은 윤은찬을 좋아해. 윤은찬을 얻으려고 우리 사이의 우정까지 버렸어. 널 총알받이로 썼을 뿐이야. 네가 사람들 앞에서 체면과 자존심을 다 내팽개치는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아. 명서현은 그냥 널 이용해서 어부지리를 챙길 준비만 하고 있었어. 넌 어떻게 이 정도로 멍청할 수 있어?”허인하는 두 발짝 물러서 윤은찬 옆에 섰다.“네 멍청함 덕분에 내 선택이 얼마나 정확한지 다시 확인했어. 내가 또다시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는 이상, 너와 화해할 일은 절대 없어. 강현재, 각자 갈 길을 가는 게 제일 좋아. 그러는 게 싫다면 난 기

순간, 바깥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정영숙이 막 휴게실에 들어서자 옷을 갈아입은 명서현이 방에 들어온 걸 발견했다.옷은 갈아입었지만 머리는 헝클어지고 축축하게 젖어 여전히 초라했다.정영숙은 마음이 아파 급히 다가갔다.“서현아,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이야?”명씨 가문 하인이 못마땅한 듯 대신 대답했다.“아까 허인하 씨가 술을 끼얹으셨어요.”그 순간 휴게실 문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한 채 서로 시선을 마주쳤다.이정희는 딸의 모습이 볼수록 안쓰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인하야, 아주머니도 네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