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재벌 계모 사표 쓰기: Kabanata 71 - Kabanata 80

도아영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절룩대며 천천히 거실로 내려왔다.“현재야, 화내지 마. 오늘은 인하 씨 생일이잖아. 다 나 때문에 챙겨주지 못했는데 화를 내면 어떡해.”허인하는 도아영을 흘끗 보다가 웃으며 강현재를 보았다.“네가 보기엔 나랑 윤은찬이 무슨 사이인 것 같은데?”“그래서 내가 지금 묻잖아. 대답해.”강현재는 도아영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허인하는 자신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강현재를 빤히 보았다.“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하면... 믿을 거야?”강현재의 눈이 절로 커졌다.‘그럼 소꿉친구란 말이야?

강현재는 허인하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기본적인 것은 현명함과 너그러움이었다. 작은 일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망정 오히려 의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혼을 언급한 것이 한두 번 아니었고 이번에는 집까지 나가버렸다. 그는 갈 곳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허인하가 언제까지 버티고 있을지 지켜볼 생각이었다.임훈은 강현재의 모습을 보고 나니 할 말을 잃어버렸고 결국 방을 나가버렸다. 그렇게 다음 날부터 강현재는 허인하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못하게 했다. 아침 식사를 하려고 모여든 아이들은 허인하가 보이지 않자 물었다.“아빠, 엄마

허인하가 사 준 옷을 전부 버렸으니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 아이들과 친해질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도아영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아이들의 나이가 이미 여섯 살이라는 점이었다. 이미 자아가 생기고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익숙한 생활 습관이 있었다. 이렇듯 억지로 바꾸려고 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만 낼 뿐이다.“이준아, 그만해. 누나가 할게.”강이연이 말하자 강이준은 거절했다.“괜찮아, 누나.”허인하는 그들에게 말한 적 있었다. 친남매이니 어려운

간호사는 도아영을 질타했다.“링거 다 맞았으면 호출 벨을 눌렀어야죠! 아이의 엄마면서 어떻게 마음 편히 자고 있을 수가 있는 거죠?!”만약 이상함을 감지한 간호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강이연은 출혈 과다로 사망했을지도 모른다.이때 마침 급한 일을 처리한 강현재가 들어오자마자 이 광경을 보게 되었다.“어떻게 된 거죠?”강현재는 눈이 심하게 흔들렸다. 아이들은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였고 한때 도아영과 함께했던 증거이자 사랑의 결실이기도 했다. 비록 허인하에게는 그만큼 신경 쓰지 않았어도 아이들한테는 사랑을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어 더 두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강현재와 결혼한 후 더는 정경시에서 한가하게 차를 마시고, 해외로 가서 디저트를 먹고, 경매장에 가서 구경할 수도 없었다. 그 대신 매일 유아 매장을 둘러보거나 핸드폰으로 아이들이 쓸 것, 먹을 것, 입을 것 등 가정에 필요한 것만 샀다. 그래서 자신도 귀한 집 딸이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집을 나온 지 이틀 된 지금, 더는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 없었고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살 필요도 없었던지라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