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계모 사표 쓰기의 모든 챕터: 챕터 51 - 챕터 60

도아영은 매우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정말 용하시네요, 도사님.”강현재는 즉시 태도를 밝히지 않고 물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이 집안에 해로운 기운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원 도사는 단호하게 말했다.“호랑이띠와 개띠는 멀리해야 합니다.”“개띠와 호랑이띠요?”도아영이 물었다.“집에 호랑이띠나 개띠인 가정부 있어요?”곧 집사 임훈이 모든 가정부를 불러 모았다.사람들은 차례로 띠를 말했다. 그중 두 명이 개띠였다.바로 집사 임훈과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였다.도아영은 깊은 눈으로 그 두 사람을

그러니까 최근 집안에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과 다툼이 있는 건 모두 허인하 때문이라는 말이었다.허인하가 강현재의 기운을 눌러서 이런 일들이 생긴 거라고 말이다.“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원 도사님, 집안 풍수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봐주세요.”도아영이 물었다.원 도사는 사방을 둘러보며 말했다.“아까 둘러봤는데 몇몇 물건만 치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 웨딩 사진은 흑백 위주고 서쪽에 놓여 있어 부부 금슬에 좋지 않아요. 그리고 모든 방문이 동쪽을 향한 침실은 주인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즉시 효

맨 앞에 선 두 사람은 각각 보라색과 노란색 도포를 입고 있었는데 누가 봐도 바른 기운이 흘러넘치는 듯했다엉성한 원 도사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품위가 느껴졌다.“사모님 계십니다! 어서 들어오십시오!”임훈은 사람들을 안으로 초대했다. 그때 도아영이 웃으며 다가와 물었다.“누구세요?”하지만 들어온 사람들을 보자 안색이 굳어졌다.‘진짜 청연관 도사들이라니!’허인하는 밝은 표정으로 다가가 반갑게 인사했다.“청운자도사님, 현명도사님, 오랜만입니다.” 보라색 도포를 입은 도사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제아시

아이들 방.허인하는 겨우 두 아이를 잠들게 하고 방에서 나왔다.“허인하. 내일은 특별한 약속 없지?”강현재는 그녀가 내일 가정 법원에 가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조용한 방 안에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 좀 받아 올게. 여보세요, 삼촌?”강현재의 삼촌 강준성이 말했다.“현재야, 나랑 네 숙모 그리고 지민이가 함께 제아시에 왔어. 지민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검사 받으러 왔는데 혹시 너희 집에서 며칠 신세 져도 될까?”어릴 적부터 강현재에게 가장 잘 대해준 사람은 강준성이었다.다만 나중에 강씨 가문이 파산하면서 강준

그는 허인하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 누구도 그녀의 곁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그래서 강현재는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내가 가장 힘들 때, 내 곁을 지켜준 건 당신이었어. 그건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최근에 몇 가지 일들이 있어서 오해가 생긴 걸 알아. 하지만 당신을 아내로 맞이한 걸 후회하지 않아. 당신과 가정을 이루고 함께하는 것도 후회하지 않고. 이혼할 생각은 더더욱 없어.”그는 결코 의미 없는 일에 말솜씨를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는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게다가 그는 애초에 허인하와 헤어질 생각을 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