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 가문 저택의 테라스에서는 소규모 개인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현재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배준기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들이었다.모두 부유하거나 귀한 집 자제들이었다.윤명휘, 그린 테크놀로지의 외아들. 키 186cm에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조예준, 조인 에너지의 차남, 키 187cm에 근육질 몸매를 가진 전형적인 바람둥이였다.진도윤, 진흥 모빌리티의 장남, 키 187cm에 혼혈 외모를 가진 과묵한 성격이었다.배준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윤명휘는 소파에서 튕겨 나가듯 달려와 배준기의 뺨을 잡아 늘였다“대박, 진짜 살아 돌아왔네! 혹시 딴 놈이 성형해서 사칭하는 건 아니겠지?”배준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반사적으로 윤명휘의 손목을 잡아 비틀어 꺾어 테이블에 엎어버릴 뻔했다.“으악! 아파, 아파, 아파!”윤명휘는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젠장, 기억을 잃어도 사나운 건 여전하네!”진도윤은 무심하게 말했다.“저 반응 보니까 배준기 맞아.”배준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다.“우리 잘 아는 사이야?”세 사람은 동시에 외쳤다.“당연하지!”윤명휘는 아픈 팔목을 감싸 쥐며 투덜거렸다.“우리는 빤스도 같이 입을 정도로 끈끈한 사이라고!”배준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조예준은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준기야, 너 왜 이렇게 까매졌냐? 3년 동안 탄광에라도 갔었어?”윤명휘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듣자 하니 얹혀살면서 매일 물고기 잡고 파는 일을 했다던데, 안 탈 수가 있겠어?”조예준도 농담조로 말했다.“간이 배밖에 나왔나? 어떻게 감히 한라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한테 생선을 팔라고 시켰대?”“틀렸어, 물고기도 잡았지.”윤명휘가 짓궂게 덧붙였다.사람들은 2초 동안 침묵하더니 갑자기 폭소를 터뜨렸고 웃음소리가 테라스 전체에 울려 퍼졌다.배준기는 별다른 표정 없이 앞에 놓인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살아 있으면 된 거지.”“그러게 말이야.”조예준은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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