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차 안에서 근식은 간략히 상황을 설명했다. 민서가 듣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었다. 두루뭉술한 설명임에도 성진은 제대로 알아들었다. 근식과 용호에게 잘했다, 수고했다는 칭찬을 하고 지시를 내렸다. 민서는 성진의 팔에 갇혀서 꼼지락거리는 중이었다.“그럼 내일 책상 위에 자료 가져다 놓겠습니다, 형님.”“그래.”“집으로 바로 갑니까?”“그래.”운전석과 보조석에 나란히 앉은 용호와 근식이 신경 쓰인 민서는 성진의 팔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자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슬금슬금 빼다가 딱 걸려버렸다. 성진이 민서의 어깨를 안고 있는 쪽이 아닌 다른 쪽 팔을 뻗어와 허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옆구리에 바짝 붙였다.“자꾸 도망가면 화낼 겁니다.”“그, 그치만 여기서는…….”민서가 앞자리의 두 남자를 눈짓하며 버둥거려보았지만 성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서에게 얼굴을 바짝 가져다댔다. 그리고 나직하게 속삭였다.“많이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민서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혹시나 영호나 근식에게 들리지 않았을까 싶어 작은 목소리로 그만 말하라고 속삭였다. 안절부절 못하는 그 모습이 또 귀여워서 성진은 민서의 귀 옆으로 더 가까이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더 낮게 속삭였다.“빨고 싶었어요. 입술도 가슴도.”말이라기보다 숨소리에 더 가까운 속삭임에 민서가 어깨를 움츠렸다.“제발요오.”“하루가 일 년 같았습니다. 민서 씨 생각 밖에 안 났어요.”그녀가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너무 걱정이 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어진 성진의 말에 입술을 감쳐물고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민서 씨 옷을 모두 벗기고 입술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핥고 싶어요. 귀, 볼, 턱. 말랑한 가슴도 빨 겁니다. 귀여운 젖꼭지도 깨물 거예요.”이건 마찬가지 아닙니다, 성진 씨. 나는 그런 생각 안 했어요.“민서 씨의 거기를 빨 겁니다. 혀로 쑤시면서 쪽쪽 빨 거예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