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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조폭이 사랑할 때: Kabanata 31 - Kabanata 40

55 Kaba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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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다. 성진은 차 뒷좌석에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곧 도착입니다, 형님.”“그래.”근식은 룸미러로 성진의 모습을 확인하고 씩 웃었다.황 회장과의 만남이 길어지면서 조금 예민해진 성진이었다. 워낙 성진을 예뻐하는 황 회장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고객들 중 하나였다면 진즉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오고간 이야기의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성진도 부담이 되는 모양이었다. 민서가 일하는 바로 가면서 저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는 건 본 적이 없었다.“황 회장님의 제안은 거절하시면 안 됩니다.”“알아.”“아시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십니까, 형님?”“글쎄다. 영 내키지가 않네. 동혁이한테서 연락은?”“별 일 없다고 합니다. 좀 시끄러운 손님들이 와서 정신없이 바쁘다는 것 말고는 괜찮답니다.”성진의 미간에 골이 생겼다. 손님이 적은 한적한 가게라서 민서가 여유롭게 일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정신없이 바쁘다고 하니 마음에 들지 않은 거였다.곧 차가 멈췄고 성진이 내렸다. 골목에 위치한 바 앞은 한적했다. 그는 거침없이 걸어가 바의 출입문을 열었다.“야, 애 죽겠다, 그만 먹여!”“먹고 죽어, 새끼야!”문이 열리자마자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테이블 하나에 남자 넷 여자 하나. 바에 동혁과 남자 하나. 그는 빠르게 매장 내부의 인원을 파악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민서가 그를 보더니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네왔다.“어서오세요. 오늘은 늦으셨네요, 손님.”“일이 있어서.”성진이 재킷을 벗어 의자에 걸쳐놓고는 민서 앞에 앉았다. 바에 상체를 기대고 서 있던 남자가 성진을 보았다. 30대 중후반 정도의 늘씬한 남자였다.“민서 씨, 이거 차별 같은데? 이 손님은 왜 이렇게 반갑게 맞이하는 거야?”“단골이시거든요.”“나도 자주 오잖아. 나도 단골 해주고 반갑게 말 걸어달라고.”“자주 오시는 건 맞는데 우리 사장님 만나러 오시는 거잖아요. 우리 단골손님이랑 비교가 되나요.”“이거 서운한데?”“음, 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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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만요.”민서가 몸을 빼보려 했지만 될 리가 없었다. 그녀는 서둘러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손등에 가로막혔다. 손등에 비벼지는 입술 감촉에 어색해하는데, 그가 그녀의 손등을 핥았다. 스스로 틀어막은 입에서 놀란 비명소리가 눌려 나왔다.“보지 마라, 동혁아.”룸미러로 뒷좌석을 힐끔거리던 동혁이 근식의 낮은 경고에 헛기침을 하며 자세를 바로잡았다.“네, 형님.”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몸도 마음도 뜨거운 20대 초반의 남성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는 주문이었다. 그가 존경해마지않는 큰형님의 애정행각이었다. 성진의 취한 모습도 처음 보지만 여자와 스킨십하는 것도 처음 보는 동혁이었다. 그는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솔직히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큰형님의 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형수님이었다. 룸미러의 각도로 볼 수 있는 건 성진의 뒤통수와 민서의 머리 위쪽 정도였다. 하지만 거칠어진 성진의 숨소리와 민서가 놀라는 소리, 성진이 작게 속삭이며 민서에게 애원하는 목소리는 너무 자극적이어서 자꾸만 룸미러에 시선이 갔다.“키스하게 해줘.”맞닿은 성진의 몸이 뜨거웠다. 그는 계속해서 민서의 손등에 키스하며 속삭였다. 그의 얼굴이 너무 가까웠다. 민서의 머릿속이 어지러웠다.“민서야. 제발……”‘그쪽’도 아니고 ‘민서 씨’도 아닌 ‘민서야’였다. 간절하게 애원하는 속삭임에 그녀는 흔들렸다. 그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잡아 끌어내렸다.“아프게 하지 않을게. 약속해.”입술을 막고 있던 민서의 손이 치워지고, 성진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커피향이 났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민서는 눈을 감았다.나는 이 남자와의 키스를 그리워했던 것 같다. 아닌 척 했지만 이 남자에게 끌리고 있었나보다. 나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존댓말을 쓰면서 거리를 두며 나를 배려해주는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나보다.눈물이 민서의 볼을 타고 흘렀다.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핥았고, 그녀는 입술을 열었다. 혀를 내밀어 그의 혀를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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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민서는 성진의 목을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간절하게 원하는 걸까. 그의 입술을 받아 물고 빨았다. 원하는 대로 혀를 내주었고 그가 주는 타액을 받아 마셨다. 진하게 풍기는 술냄새마저 달콤했다.그의 팔이 허리를 감아 당겼다. 서로의 하반신이 바짝 밀착했다. 단단했고 뜨거웠다. 민서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의 눈빛, 손짓, 몸짓 하나하나에서 자신을 향한 열망을 느꼈다면 착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맞닿은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 선명하지 않은가.입안으로 파고든 성진의 혀를 휘감고 빨았다. 그가 입을 더 크게 벌리고 턱을 삼키기라도 할 듯 덤벼들었다. 신발장에 눌린 등이 아플 정도로 그가 온 몸으로 그녀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목을 끌어안은 손을 들어 머리를 쓰다듬었다.주고 싶었다. 그가 이토록 열망하는 자신을 그에게 온전히 내주고 싶었다. 비루한 몸뚱이 따위, 그가 아니었다면 진즉에 죽어 없어졌을 거였다. 조금도 아깝지가 않았다.“하읏!”민서는 목을 젖혔다. 성진의 입술이 그녀의 턱을 물었다. 뜨거워진 민서의 몸이 아래로 진득하게 젖어갔다. 그의 혀가 민서의 턱 선을 타고 내려가 목을 핥았다. 그녀는 쓰다듬고 있던 성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두려웠다. 그때처럼 다시 과호흡이 올 것 같았다. 그 때 괴로웠던 것도 두려웠지만, 자신의 잘못도 아닌 것에 자책하던 성진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이 더 두려웠다. 그가 사과하는 것이 싫었다. 사과하고 키스를 멈춰버리는 것이 싫었다.머리카락을 잡힌 성진이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의도를 지레짐작하고는 그녀에게서 몸을 떼어내려 했다. 하지만 민서는 그가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았다. 그의 얼굴을 끌어당겨 그의 입술을 핥았다.“키스…… 더 해주세요.”민서는 덮쳐오는 성진의 입술 사이로 제가 먼저 혀를 밀어 넣었다. 그의 입안을 더듬고 휘저었다. 그가 앓는 소리를 내며 그녀를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숨이 섞이고 혀가 섞였다. 욕심껏 탐닉하고 기꺼이 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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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서는 동혁과 함께 가게 문을 열고 나왔다. 문을 잠그고 셔터를 내린 후 보안장치를 켰다. 돌아보니 미리 연락받은 대로 성진이 서 있었고, 동혁이 그에게 인사를 깍듯하게 하고 있었다. 차에 등을 기대고 담배를 피고 있던 성진은 담뱃불을 손가락으로 튕겨 날리고 꽁초를 동혁에게 건넸다. 동혁은 그걸 소중히 주머니에 넣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형님. 안녕히 가십시오!” “그래.” 민서에게 눈인사를 한 근식이 운전석에 올라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민서는 성진과 나란히 뒷좌석에 앉았다. “오늘도 바빴다고요. 동혁이한테 들었습니다.” “아, 네. 금요일이라 손님이 좀 있었어요. 성진 씨도 가셨던 일 잘 해결되셨나요?”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두 사람을 룸밀러로 쳐다본 근식이 흐뭇한 미소를 띠며 출발했다. “안그래도 그 일 때문에 할 얘기가 있어요. 내일 일이 있어 동혁이를 잠깐 데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동혁 씨가 저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가게에만 있는 게 죄송하기만 한 걸요.” “필요해서 있는 겁니다. 마감 시간 전에는 돌려보낼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요.” “전 정말 괜찮아요.” 손사레까지 치며 그러지 말라고 하는 민서에게 성진은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걱정됩니다. 신경이 쓰여요.” 성진이 민서의 손을 잡았다. 손등을 쓸고 그 손 아래로 자신의 손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벌리고 그 사이사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끼웠다. “요새 안 보인다고는 해도,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새끼라서요. 혼자 다니지 말아요.” “아……. 네.” 민서가 고개를 들어 성진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눈 속에 빨려 들어가기라도 하듯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성진은 잡고 있는 민서의 손을 들어 손등에 입술을 눌렀다. 그녀는 볼을 살짝 붉히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 날 이후 성진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만졌다.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었고 어깨를 감싸 안았다. 눈을 들여다보며 볼을 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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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들어온 성진은 급하게 벨트를 풀어 터질 것 같은 성기를 꺼내 손에 쥐었다. 손으로 그것을 주무르며 욕실로 갔다. 방금 전까지 그녀의 입술을 물고 빨고 핥으며 빨아 마시던 것을 떠올리며 손을 움직였다. 그녀를 만질 수 없는 것은 고통이었다. 그러나 멈출 수도 없었다. 미쳐버릴 정도로 그녀를 원했다. 옷 위로 그녀의 다리 사이 둔덕에 대고 하반신을 밀어붙였었다. 그렇게라도 그녀를 느껴야 했다. 그 상태로 허리를 들썩거리기라도 하고 싶었다.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쳐버릴 것 같은 머릿속으로도 그녀를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의지가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그랬을 지도 몰랐다.“하, 씨발.”성기를 쥐고 흔드는 그의 손놀림이 빨라졌다.“민서야. ……제발 민서야.”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쌀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스스로 흔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몸 안에 싸고 싶었다. 그녀의 입술과 혀를 빨면서 허리짓으로 가고 싶었다. 최소한 좆을 흔드는 손이 그녀의 손이었다면…….성진은 계속해서 손을 움직이며 다른 손으로 입을 막았다. 가로막힌 입술 틈으로 거칠어진 숨소리와 신음이 흘러나왔다.“크흣!”아플 정도로 부푼 성기에서 백탁액이 튀었다. 그의 손은 멈추지 않고 안에 든 걸 모조리 짜낼 기세로 탁탁탁 움직였다. 마침내 그의 손이 멈추었을 때, 성진은 길게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허탈하게 웃었다.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까. 과연 지켜줄 수는 있을까.민서를 향한 욕정은 날이 갈수록 크기를 키워가는 중이었다. 그녀에게 닿으면 닿을수록 더 많이 원했다. 제한된 쾌락은 고통이었다. 하지만 만지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의 인내심은 이제 거의 바닥이었다.***성진은 휴대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AM 01:39“츱, 적당히 좀 하시지.”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는 룸 안을 둘러보았다. 그곳은 난교가 진행중이라 엉망이었다. 남자 셋과 여자 다섯 명이 엉겨서 헐떡이며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그 나체의 남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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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흐르고, 검은 승용차 네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건 근식과 부하들이었다. 근식이 칵테일 바의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는 것과 반대로, 부하들은 미리 얘기해 둔 것이 있는지 사방으로 흩어졌다.성진은 바 테이블에 머리를 괴고 있었다.“애들은 어쩌고?”낮은 목소리였지만 용케 알아들은 근식이 성진의 옆 의자를 빼 앉으며 대답했다.“일 치르고 난 뒤에 큰 일 있겠나 싶어 최소한의 인원만 남겼습니다. 끝나는 대로 잘 수습해 데리고 올 겁니다.”“황 회장은?”“사정 설명을 잘 했습니다. 이해해 주셨고요.”“까탈스러운 영감이 별일이군.”성진이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근식은 시뻘겋게 충혈된 성진의 눈을 보고 마른침을 삼켰다.“자세한 얘기는 안 했고…… 그냥 형님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설명했더니 더 묻지 않으셨습니다.”“그래.”그가 일어서서 걸었고, 근식이 그 뒤를 따라 걸었다. 지친 기색의 동혁도 그 둘을 따라갔다.“그러니까 형님 말씀은…… 그 개새끼가 알짱댔던 게 가게가 아니라 우리 사무실이었다고요?”걸으면서 간단히 한 설명에 근식이 놀라 되물었다. 같은 얘기를 또 해야겠냐는 짜증 섞인 얼굴로 성진이 돌아보았고, 동혁이 재빨리 근식에게 바짝 붙어 설명을 덧붙였다.“가게 근처엔 얼씬도 않던 새끼가 우리가 빠진 걸 어떻게 알고 형수님을 납치했겠냐고 큰형님께서 물어보시길래 제가 모른다 했습니다. 형님께서 혹시 사무실 주변 씨씨티비에 찍힌 거 없냐고 하셔서 확인해봤고요. 우리가 출발할 때 근처에 그 씨발 새끼가 숨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 개새끼 차를 찾는 중입니다.”“아직 못 찾았어?”“근처 모텔 주차장은 싹 뒤졌습니다만……. 아마 어디 골목에 주차하지 않았을까 해서 찾는 중입니다.”설명을 다 들은 근식이 뭔가 생각난 게 있는 듯, 앞서 걷는 성진의 옆에 바짝 붙었다.“사무실 근처에서 그 새끼가 씨씨티비에 찍혔으면 말입니다, 형님. 형수님을 끌고 가는 것도 찍히지 않았을까요?”“그 골목에 씨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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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식이 성진의 얼굴 표정을 살피더니 남자에게 차를 가져오라 일렀다.“일단 병원으로 가시지요, 형님.”“그 씨발 새끼……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 애비가 고위 공무원이라 오래 있지는 않을 거다. 나오면 묶어서 가둬놔.”“예, 형님.”자동차가 성진 앞에 섰고, 근식이 뒷좌석 문을 열었다.“담배.”근식은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성진의 손에 건넸다.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성진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다. 라이터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민서 앞에 서기 전에 이 미칠 것 같은 분노를 다스려야 했다. 겁먹고 떨고 있을 그녀에게 화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새벽 도로가에서 달리는 차에 뛰어들려하던 민서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엉망으로 멍들고 찢어진 얼굴을 한 채 주눅 든 표정으로 흠칫흠칫 놀라곤 했었다. 계속해서 밀어내려하고 부담스러워하던 그녀를 겨우 편안하게 지내도록 만들었는데…….“씨발.”제발 그녀가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성진은 바라고 또 바랐다. 그와 얼굴을 마주했을 때, 그녀가 울어주기를 바랐다. 왜 옆에 없었냐고, 빨리 와주지 않았냐고 그를 원망해주기를 바랐다.‘엄마는…… 괜찮아, 성진아.’금방이라도 부스러질 듯, 앙상하던 여인이 슬프게 웃어보이던 장면이 뇌리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의 엄마는 목을 맸다. 그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아빠가 쓰러진 엄마를 걷어차고 짓밟는 것을 보고 달려갔었다. 하지 말라고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엄마를 감싸 안았는데, 엄마가 너무 차가웠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이름을 불러도 눈을 뜨지 않았었다. 그녀의 목에 감겨 있는 잘린 전깃줄에 충격을 받아 잠시 멍한 사이에, 그의 아빠는 그를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재수가 없는 년, 하다하다 별 지랄을 다 한다’는 내용의 욕설을 쏟아내며 다시 그의 엄마를 걷어차기 시작했었다. 그 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칼을 들고 있었고 몸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 경찰이 있었고 변호사가 있었다.‘아버지는 몰라도, 어머니는 잘 보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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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민서는 내내 떨면서 소리도 못 내고 울었다. 성진은 민서를 무릎 위에 앉혀서 끌어안고 계속해서 어깨를 토닥이고 쓸어주었다.“이제 놔주세요.”성진의 품에서 민서가 몸을 꼼지락거리더니 꽉 잠긴 목소리로 놓아줄 것을 요구했다.“왜요?”“……냄새나고 더러워요.”“상관없는데.”“……불편해요.”“참아요.”성진은 오히려 그녀를 더 단단하게 고쳐 안았다. 민서가 몇 번 더 어깨와 허리를 비틀어보더니 포기했는지 성진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나한테 왜 이러세요.”“몰라 묻습니까?”“……네. 모르겠어요. 내가 뭐라고…….”성진은 잔뜩 헝클어진 민서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좋아합니다.”“……그러지 마세요.”민서의 목소리가 다시 떨렸다. 다시 눈물이 나는 모양이었다.“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그러지…… 흐흑, 마세요. 난…… 그럴 자격이…….”“자격이라……. 한 번 따져 볼까요?”그는 민서의 정수리에 한 번 더 입을 맞추고 한숨을 쉬었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좋을지 몰라서 잠시 망설였다.“나는 깡패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도 겨우 했죠. 사람을 패는 일로 돈을 법니다. 여자들 몸을 팔아 돈 많은 사람들 뒤를 봐줍니다. 사람들이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사람입니다. 자격이 없는 건 나예요.”어깨를 다독이며 가만가만 속삭인 성진이 조용해진 민서의 머리에 한 번 더 입을 맞췄다.“하지만 나는 나쁜 사람이고 뻔뻔한 사람이니 자격 같은 거 신경 안 쓸 겁니다. 내 마음대로 할 거예요. 싫어도 참고 불편해도 참아요. 대신…… 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안 겪게 해주겠습니다. 지켜줄게요. 보호해주겠습니다. 예뻐해주고 아껴줄게요. 그러니까…… 나를 좀 참아줘요.”성진의 낮은 목소리와 어깨를 다독이는 손, 몸을 감은 담요 너머로도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 민서는 점차로 진정되고 있었다. 너무 끔찍한 일을 겪은 탓에 멈추지 않던 떨림도 줄어들었다.말수도 적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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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멈추지 말아주세요.”빨던 혀를 놓아주며 성진이 속삭이려했지만 민서가 그의 말을 가로챘다. 성진이 고개를 조금 더 뒤로 물리고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내가 더럽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면 그냥…… 끝까지 해주세요.”“당신이…… 원한 거예요.”“네…….”고여 있던 눈물이 젖은 뺨으로 번졌다.“안 멈출 겁니다.”“그렇게 해주세요.”성진은 몸을 일으키며 셔츠에서 팔을 빼냈다. 바지와 속옷을 마저 벗고 욕조 안으로 들어가 민서를 안았다. 샤워기 헤드는 욕조 바닥에서 여전히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성진의 몸도 젖었다.민서는 성진의 입술에 매달렸다. 그것만이 살 길이라도 된 것처럼 빨고 핥고 물었다. 그는 민서의 머리와 볼, 뒷목을 계속해서 쓰다듬었다.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걸 계속해서 되뇌며 그녀의 윤곽을 더듬었다. 작고 부드러운 몸에 남은 상처가 아프지 않게 살살 어루만졌다.민서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호흡에 비음도 섞였다. 가슴을 덮은 손바닥 안에서 젖꼭지가 솟았다.“하아앗.”고개를 뒤로 젖히며 숨을 내뱉는 민서의 목줄기를 따라 혀를 내밀어 핥으며 성진은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들어 올려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혔다.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올라 위로 솟구친 그의 성기 기둥에 그녀의 살이 닿았다. 움켜쥔 엉덩이를 바짝 당기고는 문질렀다. 당장이라도 그녀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움찔거리는 그의 것이 물이 아닌 끈적한 것으로 범벅이 되었다.“흐으읏. 너…… 넣어줘요.”“하아, 아직입니다.”그녀가 스스로 허리를 들썩였지만 성진은 그녀의 엉덩이를 단단히 잡은 채로 그녀의 것을 그의 것에 비비기만 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젖무덤을 한가득 물었다.“아윽.”손자국이 남아있던 그곳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이로 갉작거리도 했다. 붉게 울혈이 생길 정도로 계속해서 빨았다. 민서가 허리를 비틀었다.입술을 떼고 자신이 남긴 흔적을 확인한 성진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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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은 눈썹을 일그러트렸다. 그녀의 안이 너무 뜨겁고 너무 좁았다. 역시 조금 더 풀어주면서 기다렸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험한 일을 겪어 상처 입었을 민서의 몸을 자신의 흉악한 것으로 다시 아프게 한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좋았다. 미칠 듯이 좋았다. 그가 품어왔던 그 어떤 여자들과도 비교할 수 없으리만치 황홀했다.“아픕니까?”그녀가 고개를 저었지만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몸이라든지 일그러진 표정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미안합니다.”민서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을 핥았다.“아픈데…… 괜찮아요. 움직여줘요.”“조금만 더 있다가 익숙해지면…… 흣.”그의 크기에 민서가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었던 성진이었지만, 그녀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스스로 엉덩이를 들썩여 성진의 그것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급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자신의 샅에 바짝 끌어당겼다. 그녀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요량이었지만, 그 행동으로 인해 성진의 성기가 민서의 성기 안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끄으읏.”“하아.”민서가 어깨를 비틀며 괴로워했다. 그의 것을 쥐어짜듯 사방에서 압박해오는 탄력적인 속살에 성진은 신음했다. 신음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안으로 힘껏 치받고 싶어 미쳐버릴 것 같았다.“지난번 성진 씨와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어요. 숨이 막혀서 죽어버리더라도…… 성진 씨에게 안겼어야 했다고……. 지금 이렇게…… 예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끝까지 해주세요. 당신을 원해요. 죽더라도 당신 손에 죽고 싶어……. 내게…… 당신을 새겨줘요.”들썩이려는 엉덩이를 강하게 틀어쥐고 꼼짝도 못하게 하는 성진의 귀에 입술을 대고 민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했다.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려 말이 중간중간 끊어지긴 했지만 그녀는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뱉어냈다. 그리고 그의 목을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거절당할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성진이 길게 숨을 뱉어내더니 그녀를 품에서 떼어냈다. 그의 물건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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