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깨어나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자신만이, 이상하게 자꾸 누나에게서 멀어졌다는 것을문제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그리고,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는,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누나 미안해….”박신이 중얼거렸다.누나에게 직접 이런 말은 죽어도 못했겠지만이렇게 누워있는 누나를 보니,그 말이 나왔다.그때였다.“박신, 너 그러면 안 돼.”누나가 말했다. 눈은 감겨 있고, 의식도 없었지만, 누나가 말을 했다.그런데 목소리가 좀 이상했다.“신아…, 너 지금 눈빛이 이상해.너 사고 치면 안 돼. 휩쓸리면 안 돼.너 진짜 그러면 안 돼.”근데 여자의 목소리지만 누나가 아니었다.박신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그리고 그대로 병실을 뛰쳐나갔다.병원을 나와 거리를 무작정 걸었다.누나가 무당인 건 알지만, 저렇게 이상한 모습은 처음이었다.요즘 자신이 하는 짓거리를 아는 것처럼.그때, 알람음이 울렸다. 본능적으로 휴대전화를 확인했다.‘미스터 내일’이었다. 가슴이 뛰었다.그런데 동영상이 아니고, 게시글이었다.‘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노력한 만큼 보상이 있을 겁니다.일단 조그만 위로금을 드리겠습니다.곧바로 가상자산 계좌를 개설해 놓으세요.일단 개설만 해놓으시면 됩니다.그리고, 각자 아래 댓글을 확인하고 댓글대로 해주세요.’위로금? 가상자산이라니? 그리고 댓글?박신은 게시물을 다시 확인했다. 댓글이 떴다.‘오늘 밤 11시까지 보물로 13길,보물 빌딩 왼쪽 골목으로 오세요.’이상한 댓글이었다. 갑자기 긴장감이 올라왔다.여느 때처럼, 게시글이 갑자기 사라졌다.이젠 놀랍지도 않았다.일단 오라니 안 갈 수가 없었다.시간을 보니, 10시 반이었다.시간이 없었다. 즉시 택시를 잡았다.참, 가상자산 계좌.박신은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즉시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코인 계좌를 개설했다.그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지금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지?그때 띠링 알람음이 울렸다. 입금 알림이었다.디지털 코인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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