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일이 삼신당 앞에 차를 세웠다.사실, 박미나와 통화할 때, 삼신당에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영업이 끝나기를 기다려서 박미나를 만나려고 했다.박미나의 영상을 짧게라도 사용하려니 양심에 찔렸다.말을 해줘야 할 것 같았다.진짜 약간, 얼굴은 모자이크하고, 최대한 예쁘게 내보내겠다.하나의 직업인, 유명인으로 포장해서.물론, 그렇게 해놓고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반전을 주려고 했다.무당, 오컬트 등의 트렌드에 편승해,사이비들이 판치고 있다. 뭐 이런 식으로….미나에게 일단 양해를 구해보고,초상권이 어쩌니, 명예훼손이 어쩌니 하면서,심하게 반발하면 그때 가서 포기하려 했다.근데, 이성우 집에 간다니. 자신이 취재를 해봐서 알지만,그놈은 보통 놈이 아니다.사실, 이성우 아이템을 포기한 것도 아니었다.감이 딱 왔다.사이비 취재를 끝내고 다시 파보려고 했던 아이템이다.삼신당을 쳐다보며 인상을 쓰고 있는데,삼신당 행정을 담당하는, 한심애 실장이 삼신당에서 나왔다.최정일이 얼른 다가갔다.“저기, 안녕하세요. 저 기억 나시나요?”“아, 네. 안녕하세요. 최 피디님이시죠?”한심애도 최정일이 피디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네. 맞습니다.저기, 박미나 씨가 어디 간다고 얘기하고 나갔나요?”한심애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이성우란 사람 집에 간 거 알고 계시나요?”깜짝 놀란 한심애가 더듬거렸다.“어, 어떻게, 그, 그걸?”“아, 미나 씨랑 방금 통화했습니다.”“아, 네. 직접 들으셨군요. 그럼.”한심애가 슬쩍 인사하고 지나가려 했다.최정일이 길을 막았다.“거기가 얼마나 위험한 덴지, 알고 계세요?”최정일이 괜히 한심애를 물고 늘어졌다. 한심애가 당황했다.“저는 그냥, 미나 아씨가 나중에 전화한다면서.”“전화한다고 했다고요?”“아, 제가 대리를 해야 해서….그게 제 역할이라, 여기로 오라고 해서….”그러면서 한심애는 손에 쥐고 있던 쪽지를 슬쩍 들어 보였다.최정일이 쪽지를 뺏다시피 해서 펴 보았다.역시 이성우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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