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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무당 박미나의 모든 챕터: 챕터 121 - 챕터 130

225 챕터

121화 검은 모자를 쓴 남자 1

불판에 먹음직스러운 한우가 익고 있었다.서현덕은 잘 익은 한우 한 점을 들어 미나의 접시에 곱게 놓았다.“자, 하루에 1킬로그램밖에 공급 안 되는 특! 등심입니다.먼저 맛 좀 보세요.”미나가 고기를 집어 먹었다.고기를 씹는 미나를 서현덕이 상기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미나가 현덕의 눈길을 알아채고는 손으로 입을 가렸다.“아니 고기 먹는 여자를 왜 그렇게 유심히 봐요? 민망하게.”“맛이 어떠세요?”“맛있네요.”서현덕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남이 보면 자기가 소 키우고 소 잡아 와서 굽는 줄 알겠네.”양양이 그 모습을 보고 비꼬았다.“자기가 산다는 거잖아.박봉의 형사님이 비싼 한우를.”고기를 보고 침을 흘리고 있던 금산이 중얼거렸다.“여기 한우 비싼데 그냥 제가 살게요.아무래도 제가 좀 버니까.”미나가 금산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서현덕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서현덕이 손을 마구 내저었다.“아니, 아닙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는데. 그건 아니죠.”“형사 월급 얼마 안 될 텐데.법카로 소고기는 못 살 거고.그리고 저번에도 내셨잖아요.최정일 피디와 술 마실 때.”미나가 괜히 서현덕의 주머니 걱정을 했다.“제가 경찰 공무원이지만요.사실, 서울 요지에 아파트도 있고,그리고 또… 물려받을 빌딩도 하나 있습니다.나름 특등 신랑감이죠. 흐흐흐.”서현덕이 앞으로 고개를 내밀며 히죽거렸다.“특 등심에 특등 신랑감이래.”양양이 비꼬았다.“사실, 집안에 재산이 좀 많습니다.결혼만 하면 다 물려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부모님이. 하하하.”서현덕이 괜히 껄껄껄 웃었다.박미나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그걸 왜 저에게 말씀하시는지…?”“그냥 그렇다고요. 하하하.”서현덕은 한우뿐만 아니라, 술도 최고급 와인을 시켰다.“우리 아버지가 쓸 때는 화끈하게 쓰라고 하셔서. 하하하.”둘은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자연스럽게 최정일 이야기가 나왔다.“아니, 그래서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위스키도모두 미나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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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 검은 모자를 쓴 남자 2

최정일은 통제실 문을 왈칵 열고 들어갔다.안전관리실 요원들이 모니터 앞에서 박은희 팀장과 뭔가를 보고 있었다.“장민석이 왔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최정일이 도끼눈을 하고 박 팀장에게 다가갔다.“아, 그게… 잠시만.”박 팀장이 요원과 뭔가 이야기 중이었다.요원이 컴퓨터 화면을 가리켰다.“오후 6시 10분에 찍고 나갔네요.그러니까, 오늘 5시간 머무른 겁니다.”요원의 설명을 듣고는 박 팀장이 최정일을 돌아보았다.“아니야. 장민석은 아니고. 장민석 사원증.”“네?”최정일이 금방 이해를 못 하고 되물었다.“확인해 보니까, 누가 장민석 사원증으로 회사를 출입한 것 같아.장민석 사원증 어디 있는지 알아?”그러고 보니 장민석의 지갑과 휴대전화는아직 찾지 못한 상태였다.분명히 지갑 안에 사원증이 있었을 것이고,회사에서는 미처 사원증에 대한 처리를 아무도 못 하고 있었다.“못 찾았죠.”“그 사원증을 사용한 모양이야.”“그렇다면… 그놈들이?”최정일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을 이었다.“민석이 사원증으로 들어왔다면 분명히 그놈들일 텐데요.”박은희 팀장도 놀라 최정일을 쳐다보았다.“그놈들이라면…, 그 예고 살인…?”최정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 보니 소름이 끼쳤다.장민석을 죽인 것도 모자라,그의 사원증으로 방송국에 침입해서예고 살인 파일을 훼손시켰다는 것이 아닌가.“여기요.”한쪽에서 컴퓨터 화면을 보던 다른 안전요원이 불렀다.박은희 팀장과 최정일이 요원의 자리로 갔다.요원이 화면을 가리켰다.네다섯 명이 출입구 앞에서 사원증을 찍는 장면이었다.“한꺼번에 들어와서 한 사람을 특정하기 힘든데요.오후 1시 11분, 사원증 찍힌 시간이고요.이 중 한 명 같습니다. 나간 시간 화면과 비교해 볼게요.”요원이 다른 모니터에 영상을 띄웠다.“여기 나간 시간입니다. 두 화면을 비교해 보면….”최정일은 두 화면을 번갈아 보며 집중했다.“이 사람! 아, 근데 이 사람도 또 있네.”화면 속 겹치는 사람이 두 사람이었다.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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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화 예고 살인 대상자 최정일 1

남자가 그냥 최정일의 차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휴대전화로 최정일이 탄 차를 촬영하는 듯한 자세였다.그런데….방송국 편집실 CCTV 화면 속에서 본,검은 모자를 쓴 바로 그 남자처럼 보였다.그 남자가 고개를 들어 최정일을 쳐다보았다.거리가 있었지만, 분명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하지만 검은 모자의 남자는 눈길을 피하지 않고최정일을 지그시 쳐다보았다.마치 올 테면 와보라는 듯이.“저 자식이?”최정일은 다른 걸 생각할 겨를도 없이,차를 길가에 급하게 붙이고 뛰어내렸다.그리고 그 남자를 향해 뛰었다.남자는 서현덕이 뛰어오는 걸 보더니 아주 천천히 돌아서서,상가 건물들 사이 이면 도로로 사라졌다.최정일도 곧바로 이면 도로로 들어섰다.이면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음식점들 주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몇 보였다.그 사이로 멀리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거기 서!”최정일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는 남자를 뒤쫓았다.그 남자가 편집실 검은 모자가 확실한지,잡아서 어떡할 건지 같은 건 일단 중요하지 않았다.지나가는 사람들이 놀라 자리를 피했지만,최정일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남자가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최정일도 골목으로 들어섰다.한적한 골목이 길게 뻗어져 있었다.남자가 서서 뒤를 힐끗 보더니 한쪽으로 들어갔다.“야!”최정일이 고함을 지르고는 뛰어갔다.남자가 사라진 골목으로 돌아 들어갔다.남자가 보이지 않았다.골목길이 끊어진 곳이었다.양옆으로 불 꺼진 상가만 보였다.최정일은 일단 서서 숨을 헐떡였다.너무 힘을 썼는지 다리가 후들거려골목 한쪽 나무상자에 걸터앉았다.서현덕은 어떻게 해서든지박미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되도록 유쾌하면서도 예의 바르고,또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나름 신경을 썼다.“휴무일이 많고 주말도 쉬시던데,쉴 때는 뭐 하고 지내십니까?”미나가 서현덕을 쳐다보았다. 슬쩍 미소를 지었다.“제 일정 잘 알고 계시네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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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화 예고 살인 대상자 최정일 2

서현덕이 그런 미나를 바라보다가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았다.‘우리를 추격하는 자, 막다른 길에서 사냥당할 것이다.’서현덕의 눈이 커졌다.이건 분명 7번째 예고 살인 문자였다.마신 술이 확 깨진 느낌이 들었다.고개를 들어 박미나를 바라보았다.“미나 씨도 보셨어요? 문자?”미나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더니 문자를 들고 돌아서서 또 혼자서 수군거렸다.그러고는 상기된 표정으로 돌아서서 서현덕을 쳐다보았다.서현덕은 문자를 곱씹어 확인하면서 벌떡 일어났다.“미나 씨 아무래도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그러다가 뒤늦게 미나의 표정을 발견했다.“왜 그러세요?”“잠시만요.”“네?”“기다려 보세요.”그러더니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표정이 심각했다.“누구…?”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는지 미나가 초조해했다.그러더니 서현덕을 슬쩍 보았다.“최정일 씨.”미나의 말에 서현덕은 가슴이 철렁했다. 문자를 다시 확인했다.‘우리를 추격하는 자, 막다른 길에서 사냥당할 것이다.’이게 최정일? 우리를 추격한다고?그러고 보니 경찰이 아닌데도 예고 살인의 현장에 자주 나타나고,예고 살인 시리즈를 계속 방송하고,그리고 이용준과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무엇보다 최정일이 하는 프로그램이 ‘추격 60분’ 아닌가.서현덕은 박미나가 최정일을 지목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머리털이 주뼛 서는 느낌을 받았다.“아, 여보세요? 최정일 씨?”드디어 통화가 연결된 모양이었다.서현덕이 박미나에게 얼른 다가갔다.박미나가 알아서 스피커폰을 연결했다.“지금 어디예요?”“왜요?”“따지지 말고, 어디예요?”“아, 지금 회사 앞 상가 골목인데요.안 그래도 연락드리려 했는데…,”“잠깐만.”박미나는 마음이 급했지만, 최정일은 할 말을 다 했다.”방송국에 누군가 침입해서 예고 살인 영상파일을 다 지웠어요.그런데 제가 바로 그놈을 발견한 것 같아서 쫓고 있었는데,갑자기 사라졌어요.”미나의 눈이 커졌다.“그래서 지금 어디? 회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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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 납치 1

박미나와 서현덕 형사는 10분도 채 안 되어KBC 방송국 앞 상가 거리에 도착했다.급하게 택시에서 내린 두 사람.서현덕 형사가 사방을 둘러보았다.식당과 술집이 대부분인 전형적인 유흥가였다.유동 인구도 꽤 많았다.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최정일을 찾는다는 말인가.서현덕이 최정일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원이 꺼져 있었다.서현덕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휴대전화 전원이 아예 꺼져 있네요. 어떡하죠?”서현덕이 박미나를 돌아보았다.형사로서 박미나에게 최정일의 행방을 묻는다는 게 자신도 황당했지만,어쩔 수 없이 그런 말이 나오고 있었다.미나가 대답 없이 상가 쪽 이면 도로로 걸어갔다.서현덕이 따라붙었다.“미나 씨, 일단 수사본부서 출동했으니,아마 곧 도착할 겁니다.전면적인 수색을 해봐야….”“잠시만요.”미나가 서현덕의 말을 끊었다.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이었다.“그땐 늦어요.”미나가 한적한 골목으로 접어들었다.공간이 꽤 넓은 공터가 보였다.그곳으로 간 미나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서현덕은 그런 미나를 말없이 지켜보았다.미나가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더니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저기 미나 씨….”미나가 서현덕을 돌아보았다.“시간이 없어요. 경찰 출동으로만 안 돼요.잠시 기다려 봐요.”미나가 다시 뒤돌아섰다.미나가 세 신을 향해 손을 모았다.미나의 앞에는 영도와 양양,그리고 금산이 굳은 얼굴로 서 있었다.“이제 세분들 손에 달렸어요.상대가 어떻게 나올지,최정일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했잖아요?급해요. 폭주해도 상관없으니 꼭 찾아야 해요. 알았죠?”“그래, 알았어. 아직 멀리는 가지 않은 것 같아.”영도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대로 시간이 없어.반드시 찾을 테니 걱정하지 마. 일단 비켜 봐.”양양이 바로 날아오를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미나가 한발 물러섰다.세 신이 둥글게 마주 보고 서서는,동시에 몸을 띄워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그러더니 하늘로 치솟아 날아올랐다.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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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화 납치 2

서현덕은 귀신들이 최정일을 찾으러 갔다고 말하는박미나의 말에 반박을 못 했지만,점점 더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들이 사람이 아닌 귀신이라고 하더라도,사람의 운명을 맞출 수 있다고 하더라도,무슨 슈퍼히어로도 아니고,하늘을 날아서 최정일을 찾는다고?그리고 최우영에게 ‘연락’이라고 말은 했지만,만약에 귀신들이 진짜 최정일을 발견한다고 해도,그걸 우리는 어떻게 알고,그다음에는 또 어떡해야 하는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서현덕은 눈을 감고 있는 미나를 끈덕지게 지켜보다가참지 못하고 말을 걸었다.“미나 씨. 근데 진짜 귀신들이최정일을 찾으러 날아간 거예요?”미나가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서현덕은 좀 전에 미나 주위로 푸른 빛이 나타난 게 생각났다.“그럼, 아까 푸른 빛이 휙 나타났다가사라진 거 같은데, 그게 혹시…?”미나가 갑자기 눈을 뜨고는 서현덕을 쳐다보았다.“그게 보였어요?”서현덕이 고개를 끄덕였다.미나가 서현덕을 의아한 듯 바라보더니 중얼거렸다.“서 형사님도 신기가 있나…?”“네?”“또 본 건 없어요?”“바람이 살짝 부는 거….”미나가 신기한 듯 서현덕을 바라보았다.“자질이 농후하네.”“네?”미나가 대답 없이 다시 눈을 감았다.서현덕의 질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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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화 구출 1

양양은 상가 위 상공에서 내려와서 주위를 살폈다.막다른 골목이었다.양양은 이곳이 최정일이 납치된 곳이라는 것을 확신했다.최정일의 흔적이 느껴졌다.양양이 몸을 위로 띄워 일대를 살펴보았다.최정일이 끌려간 흔적이 검은빛으로 희미하게 이어져 있었다.공중으로 더 올라갔다.그러고는 한쪽을 바라보았다.“영도 아저씨, 금산, 여기 최정일 흔적이 있어요.동북쪽으로 길게 뻗어있어요. 그쪽으로 가봐요.그러니까 인왕산과 북한산이 있는 방향으로.”공중을 빙빙 돌고 있던 영도가 양양의 목소리를 듣고는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얼마 후 영도가 멈춰 섰다.“이쪽이야. 둘 다 이쪽으로 와. 인왕산 쪽이야.”영도가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어느새 멀리서 금산과 양양이 따라붙었다.곧바로 삼각편대를 이루었다.잠시 후, 금산이 밑쪽을 가리켰다.“저기, 저기서 기운이 뻗쳐요!”영도와 양양은 금산이 가리킨 방향을 쳐다보았다.산길 쪽이었다.“미나야, 인왕산 쪽이야. 들었지?”양양이 소리쳤다. 세 신은 하강하는 전투기처럼 아래로 내리꽂았다.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서 있던 미나가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통화 중이던 서현덕이 미나를 바라보았다.“팀장님, 잠시 끊어봐요.”“왜?”“하여튼.”전화를 끊은 서현덕이 미나에게로 다가왔다.미나가 상기된 얼굴로 서현덕을 바라보았다.“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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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화 구출 2

영도와 양양, 금산은 승합차를 발견하고 그 앞으로 내려왔다.차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멈춰 섰다.“차 안에 최정일이 있다.”영도가 차분하게 말했다.“저도 봤어요.”양양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그때, 남자들이 무기를 든 채 우르르 몰려나왔다.모두 네 명의 남자였다.“제가 알아서 할게요.”금산이 한발 나가며 전의를 불태웠다.“그러던지.”양양이 심드렁하게 대답했다.금산이 붕 뜨더니 남자들을 치고 지나갔다.남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몇몇이 다시 일어나려 했다.금산이 다시 돌아와 주먹으로 그들을 쳐버렸다.쓰러진 남자들이 이번에는 꿈쩍도 하지 못했다.그런데 그때 차가 갑자기 유턴을 시도했다.놀란 운전사가 차를 돌리려는 것이었다. “잡아.”영도가 소리쳤다.금산이 급하게 차의 후미를 붙잡았다.영도와 양양도 날아올라 차의 앞쪽을 막았다.차는 거센 엔진 소음을 일으켰지만,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운전사가 놀라서 가속기에서 발을 뗐다.“뭐지?”그때, 영도가 천천히 다가와서는 운전석의 문을 열었다.운전사는 그냥 열려버린 문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영도가 무심한 표정을 하고는 운전사를 잡아 패대기쳤다.운전사는 공중을 빙글, 돌아서 땅바닥에 떨어졌다. 양양은 급하게 차에 올라 최정일을 살폈다.최정일은 기절한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최정일을 유심히 보던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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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화 한밤의 총격전 1

그때 차가 한 대 굉음을 일으키며 달려왔다.미나를 태운 차였다. 서현덕과 최우영 형사,그리고 박미나가 급하게 차에서 뛰어내렸다.서현덕과 최우영은 권총을 겨눈 채 승합차로 다가갔다.서현덕은 승합차가 멈춰 서있고,운전석 밑쪽에 한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우영아, 이 남자 살펴봐.”최우영이 총을 겨눈 채, 쓰러진 남자에게 다가가 확인했다.“살아있어요.”그렇게 말하고는 수갑을 꺼내 그 남자의 손에 채웠다.미나는 바로 승합차로 뛰어갔다.세 신들이 최정일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수고들 했어요. 최정일은?”양양이 애매한 표정으로 최정일을 가리켰다.“여기.”미나가 곧바로 최정일을 살폈다.확실히 살아있었다.미나가 안도의 한숨을 쉬더니 소리쳤다.“최정일 살아있어요.” 서현덕과 최우영도 차로 뛰어와 최정일을 확인했다.“다행이네요. 상태는 어떤 거 같아요.”“기절했지만, 큰 부상은 없는 거 같아요.”서현덕이 안심하다가 차 안을 두리번거렸다.“근데, 범인이 왜 하나밖에 안 보이지?”“차 뒤쪽에 가보세요.”서현덕이 차에서 내려 차 뒤쪽을 살폈다.어둠 속에서 사람의 흔적들이 보였다.“우영아, 저기.”서현덕과 최우영이 총을 겨눈 채 남자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모두 4명의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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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 한밤의 총격전 2

그때, 사이렌이 시끄럽게 울렸다.둘은 일단 창고 밖으로 나와,막 도착하고 있는 지원 병력을 향해 손짓했다.김 팀장이 경찰들을 이끌고 도착한 것이다.경찰들이 총을 겨눈 채 차에서 내렸다.“어떻게 된 거야?”김형석 팀장이 서현덕과 최우영에게 뛰어왔다.“최정일 피디는 다행히 살아있어요.저기 차 안에. 일단 최정일부터.”구급대원들이 차로 뛰어 들어가 최정일을 들것에 실어 날랐다.“일단 저놈들부터 체포해야 합니다.예고 살인 조직입니다.” 바닥에 쓰러진 남자들을 가리키던 서현덕이 급하게 좌우를 살폈다.“아니, 넷이었는데.”창고를 쳐다보고 서 있던 박미나가 서현덕을 돌아보았다.“두 놈이 사라졌어요.그들이 총격전을 벌인 이유가 이들을 데려가려는 거였어요.”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두 사람뿐이었다.넷 중에 둘이 사라진 것이다.총격전을 벌인 이유가 조직원이 체포되기 전에데려가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미처 다 데려가지 못하고, 둘이라도 데려간 것으로 보였다.“일단 이 둘은 데려가.”김 팀장의 지시에 경찰들이 쓰러진 두 사람을 끌고 갔다.“여기 한 놈 더 있어요.”최우영이 수갑을 채워 놓았던 운전사를 가리켰다.경찰들이 운전사를 끌고 가기 위해 다가갔다.“죽어 있어요.”경찰이 운전사를 살피더니 소리쳤다.김 팀장과 서현덕, 최우영이 뛰어갔다.운전사는 총을 맞고 즉사한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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