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도SS'의 퍼펙트 배터리(The SS-Class Perfect Battery): Capítulo 121 - Capítulo 130

130 Capítulos

#121. [최후통첩, 악마와 계약까지 할 수 있어]

한남동의 육중한 저택, 창 너머로 기세 좋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응시하며 유준철은 깊은 미간을 좁혔다.방금 누군가와 통화를 마친 뒤였다. 복잡하게 얽혔던 생각의 타래를 단칼에 끊어낸 뒤 몸을 돌려 아들 유도완을 바라보았다. 찻잔을 쥔 마른 손등 위로 푸른 힘줄이 돋아났다.“그냥 둘이 뭘 하든, 이제 내버려 둬.”상황이 이토록 기묘하게 흘러갈 줄이야. 제 계산을 비웃듯 튀어나온 변수에 또 유도완이 일을 그르칠까 가슴속엔 서늘한 불쾌감이 일었다.“아버지, 진짜 우리 유환이 살릴 방법 있는 거 맞죠?”유도완은 거실을 굶주린 짐승처럼 그르렁거리며 흉흉한 기운을 풍겼다.그는 한 번 고집을 부리면 제 살을 깎아서라도 뜻을 관철하는 위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갖고 싶은 건 피를 보더라도 손에 넣어야 했고, 일단 소유하면 잔인하게 파괴해 버리는 아들의 본성을 유준철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유도완이 장하늘을 증오하는 깊이만큼, 손자 유환은 장하늘에게 지독하게 미쳐 있었다.“너도 유환이 그놈 마음을 좀 헤아려 봐. 억지로 갈라놓는다고 꺾일 기세냐? 너도 유환이 어미한테 그렇게 빠져 있었잖아.”그 독점욕과 집착의 혈통이 어디 가겠는가. 유준철이 그랬듯 유도완이 그랬고, 이제 유환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그들은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악마와도 계약할 종자들이었다. 유도완이 걸음을 멈추고 잔혹한 빛이 서린 눈으로 입을 열었다.“물론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 알면서 좌시하기는 죽을 만큼 괴롭습니다. 녀석은 하나밖에 없는 제 핏줄이니까요.”유도완의 목소리에는 광기에 가까운 맹목적인 부성애가 서려 있었다. 유준철은 허망하게 찻잔 속의 검은 수면을 응시했다.가문의 유일한 희망인 유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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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지독하고도 처절한 집착의 끝]

조기범과의 통화를 끝낸 유환은 찰나의 순간 생각을 정리했다.그 길로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올림픽대로 위를 광속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시야를 가차 없이 가려버리는 빗줄기가 와이퍼의 속도를 비웃으며 전면 유리창을 난도질했지만, 가속 페달을 밟은 유환의 발에는 무자비한 힘이 실릴 뿐이었다. 차 안에는 짐승의 소리 같은 거친 호흡만이 찼고, 핸들을 움켜쥔 손등 위로는 핏줄이 터질 듯 불거졌다.“제발!”할아버지의 문자를 확인한 순간 이성은 완벽히 마비되었다. 사고가 나든, 차가 전복되든 그따위 것은 상관없었다. 장하늘이라는 존재가 이 땅에서 영영 증발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그의 영혼을 통째로 잠식했다. 언제나 떠날 준비를 마친 이방인처럼 굴더니, 결국 가장 잔인한 타이밍에 심장 깊숙이 칼을 꽂아 넣은 녀석이었다.공항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 거대한 낙뢰가 밤하늘을 잔인하게 찢어발겼다. 기상 악화로 인해 모든 비행기가 결항되었다는 라디오 뉴스가 흘러나왔을 때야 유환은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저 하늘의 신이 돕고 있었다. 이 지독하고도 추악한 집착을 축복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 창밖의 낙뢰가 밤하늘을 갈기갈기 찢을 때마다, 호텔 통유리창 너머로 번쩍이는 백색광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서늘한 조명은 침대 위에서 얽혀 있는 두 남자의 젖은 어깨를 가차 없이 훑고 지나갔다.“하아······, 정우야. 집중 안 해? 휴대폰 꺼두라고 했지. 쳐다도 보지 마라.”낮게 가라앉은 유경호의 목소리가 서정우의 귓가를 짓눌렀다. 야구장에서는 듬직한 선배의 표본 같던 그였지만, 단둘이 남겨진 침대 위에서는 포수가 미트를 움켜쥐듯 지독하게 저돌적인 사내로 변했다. 유경호를 대변하는 커다란 손이 서정우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으며 제 품 안으로 바짝 끌어당겼다.“아, 선배······ 그게 아니라, 그냥 하늘이도 유환이도 신경 쓰여서요.”서정우가 밭은 숨을 내뱉으며 유경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걱정 어린 중얼거림에 유경호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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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저 지옥 끝까지 너와 함께]

[긴급 속보를 말씀드립니다. 금일 오후 8시경, 인천공항 XXX로 일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대형 17톤 윙트럭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끄러진 트럭이 대형 차량들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으며······.]공항 터미널의 거대한 대형 모니터 화면이 순식간에 핏빛 자막으로 거칠게 얼룩졌다. 지직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현장 중계 카메라가 비추는 화면은 그야말로 참혹하기 짝이 없는 지옥도였다. 사정없이 뒤틀린 철골 구조물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장대비 속에서도 기세 좋게 밤하늘을 집어삼키고 있었다.[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10중 추돌 사고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손된 차량이 많아 현장에서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내린 저주로 인해 현재 공항 XXX로 일대는 아비규환 그 자체이며······.]웅웅거리는 스피커 너머 앵커의 긴박한 목소리가 장하늘의 고막을 송곳처럼 날카롭게 찔렀다.주변 여행객들의 수군거림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들었지만, 장하늘의 사고 회로는 그 순간 유령처럼 멈춰 섰다. 심장이 가슴뼈를 뚫고 밑바닥으로 사정없이 추락하는 기분이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을 켜는 손가락 끝이 마구 비틀렸다.‘실시간 뉴스잖아? 인천공항 근처 사고라니!’재벌가, 유명인, 20대 남성. 잔인한 단어 조각들이 화면 위로 유령처럼 둥둥 떠다녔다.설마. 진짜 유환이는 아니겠지. 머릿속으로 이 짧은 시간 동안 수백 번 주문을 외우듯 읊조렸지만 번져오는 불안감은 독사처럼 목을 죄어왔다. 자신이 아는 ‘재벌가 출신 유명인’은 오직 유환 하나뿐이었기 때문이었다.전생의 대전제가 뒤틀렸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불길한 예감이 혈관 속의 피를 모조리 얼려버리는 것 같았다. 차라리 저 뉴스가 유환과는 상관없기를 바랄 뿐이었다. 잔인한 운명이 이대로 그냥 평온하게 유환이를 놔두기를 바라며 장하늘은 전전긍긍했다.‘절대······ 아니야, 유환이가 사고가 났을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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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누군가의 끝이 누군가의 시작]

유환은 망설임 없이 항공사를 바꾸더니, 귀신같이 미국행 비행기 표 두 장을 끊어 왔다. 비가 이렇게 오고, 결항도 된 데다가 취소까지 생겼지만 1등석 표 2장은 그래도 날씨가 좋아지면 재개되는 비행기로 예약을 잡아 왔다.상상을 초월하는 실행력 앞에 장하늘은 할 말을 잃었다. 이게 아닌데, 일이 어쩌다 이렇게 흘러가는지 머릿속이 하얘졌다.“···저기, 유환아. 대체 어떻게 된 거야.”유환은 대답 대신 장하늘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방금까지 폭주하던 광기는 어디로 갔는지, 눈에는 툭 불거진 다정함을 품은 채 피식 미소를 지어 보였다.“우리 할아버지랑 아버지, 쌍으로 너 괴롭혔다며? 일단 내가 사과할게.” “···아, 아니야. 그분들은 그저··· 점잖으셨어. 난 정말 괜찮아.”그러나 유환이 그 허술한 거짓말을 믿을 리 만무했다. 유환은 공항 저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제 조부와 부친을 향해 형형한 눈빛을 쏘아 보내며 입매를 뒤틀었다.“설마. 그분들은 내 어머니도 비참하게 쫓아낸 분들이야. 어머니는 평생 숨죽여 사시다 돌아가신 후에야 내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거든. 그러니 나를 이리 유 씨 집안에 억지로 끌고 온 무서운 분들이라는 거, 내가 제일 잘 알아.” “아이고, 유환아. 그래도 어른들께 잘해드려. 괜히 마음고생 시켜 드리지 말고.”장하늘은 불안함에 가슴을 졸였다. 유환이라는 이 오만한 고집불통 녀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라, 지금쯤 유준철과 유도완의 속이 얼마나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을지 짐작이 갔다.“너 지난주에 할아버지 때문에 피곤했지? 그래서 이사 간 거야? 나 피해서? 아니면 내 아버지가 찾아올까 봐? 혹시 아침 드라마처럼 ‘내 아들한테서 멀어져!’ 소리 들으면서 돈 봉투로 맞기라도 했냐?”아이고, 아이고. 장하늘의 입에선 절로 곡소리가 터져 나왔다.“전혀 아니야. 어이, 유환. 그냥 난··· 네 옆에 이제 내가 없어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좀···.”그 순간 유환의 얼굴이 차갑게 굳으며 서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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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행복한 새드엔딩을 위하여]

천둥 번개가 치고,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져도 장하늘에게는 찬란한 날이었다.침실 밖 테라스는 비가 세차게 쏟아져 감히 문을 열기가 두려울 정도였다.새드 엔딩으로 가자니. 얼마나 대범한 소리인가.하지만 유환은 끔찍한 사고를 겪고 이마에 피를 흘리면서도 오직 자신에게로 이리 달려와 주었다. 비가 그치면 내일 유환과 미국행을 같이 하는 건가.황당한 결말로 치닫고 있었다. 이게 새드 엔딩이라고? 장하늘이 느끼기에 지금의 상황은 이미 좋아 죽을 만치 해피하기만 한 것을.그렇다고 장하늘의 속내가 온전히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 유환의 찢어진 이마가 계속해서 눈에 밟혔기 때문이었다.“너 10중 추돌이라고 텔레비전에서 난리 났는데, 정말 병원 안 가도 돼?”그 말에 유환은 풋, 하고 낮게 웃더니 장하늘에게 그윽하게 입을 맞추었다.“멀쩡해. 그러니 너에게로 이렇게 달려왔지.” “그래도 불안해.”피는 멎었다지만, 고작 밴드 하나 붙인 걸로 될지 의문이었다. 고운 얼굴에 붉은 상처가 남은 순간이었다.“병원 가는 순간 우리 아버지랑 할아버지가 또 난리 칠걸? 그냥 비가 그치고, 이 어수선한 일들이 대충 마무리된 뒤에 나타나도 돼.”유환은 제 가슴을 툭툭 두드리며, 하던 거나 계속하자며 다시 사랑을 이어나갔다.그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람을 보듯 응시하며, 그는 장하늘의 허리를 단단히 받쳐 안고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밀려드는 쾌락에 젖은 장하늘의 눈가가 발갛게 달아올랐고, 녀석의 넓은 어깨를 꽉 붙잡은 손가락 끝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다.“이 앙큼한 장하늘. 서정우가 그러더라? 너 우리 아버지 걱정 덜어주려고 일부러 사라지려고 한 거라고. 안 돼. 가긴 어딜 간다는 거야?” “그건··· 뭐······. 내가 없으면 너도 금방 잊고 네 원래 생활로 돌아가겠지······라고 생각한 것뿐이야.”이미 전생 운운했던 모든 처절한 사연 대신, 그저 유도완이 압박하는 상황이 염려되어 떠나려 했다고 유환은 지레 판단한 모양이었다.서정우가 자신을 도와주려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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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다 이기는 제멋대로 그 녀석]

창밖은 천둥번개가 내리치며 당장이라도 세상이 무너질 듯 흉흉한 소리만을 뱉어내고 있었다. U그룹 회장실 안의 공기는 그보다 더 지독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대형 모니터 속에서 붉은 자막으로 흘러나오는 인천공항 고속도로 10중 추돌 사고 소식은, 유준철의 심장을 밑바닥까지 사정없이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내가 괜히 녀석을 공항으로 가라고 내몰았던가. 장하늘이라는 아이를 떼어내려다 기어이 내 손으로 내 귀한 손자의 핏줄을 끊어놓은 것인가.평생 오만하게 살아온 유준철의 노체(老軀)가 생전 처음 겪는 지독한 자책감에 가늘게 떨려왔다.“김 비서!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현장 상황은 파악됐나!”지팡이로 바닥을 쾅쾅 내리치며 유준철이 벼락같이 고함을 질렀다. 문을 열고 급히 뛰어 들어온 김 비서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그게··· 도련님께서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스스로 사고 차량을 알아서 빼달라고 요청하고는 현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뭐?”순간 회장실 내에 찰나의 침묵이 감돌았다. 피가 거꾸로 솟는 충격에 유준철이 뒷목을 잡는 사이, 옆에 서 있던 유도완이 툭 하고 바닥으로 무너지듯 무릎을 꿇었다.“기어이······! 흑흑!”유도완은 붉어진 눈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절망적인 울음을 터뜨렸다. 그 엄격하던 한 기업의 사장이자 한 가정의 아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모습이었다.“아버지, 죄송해요······.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애초에 유환이를 건드리는 게 아니었어요. 녀석을 억지로 쥐고 흔들려 하니 천벌을 받아 이 사달이 난 겁니다······. 다 제 탓이에요, 제 탓······.”머리를 감싸 쥔 채 전전긍긍하며 피눈물을 흘리는 아들의 모습에 유준철의 가슴도 시커멓게 타들어 갔다.10중 추돌 사고 속에서 차량 뒷 범퍼는 처참하게 찌그러졌는데 사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니. 이 기상 악화 속에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최악의 상황이라도 닥친 걸까. 웅웅거리는 빗소리 사이로 온갖 흉흉하고 끔찍한 생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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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다가올 승리의 궤적을 꿈꾸며]

다음 날.폭풍우가 휩쓸고 간 자리는 기이할 정도로 고요했다.창문을 부술 듯 두드리던 사나운 빗줄기는 흔적도 없이 증발했고, 비에 젖은 흙내음과 농밀한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오히려 달큼한 향취를 풍겼다.유환과 장하늘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가벼운 옷차림으로 호텔 뒤편의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멀리 인천공항 활주로에서는 짐승의 숨소리 같은 엔진음을 내뿜으며 거대한 비행기들이 솟구쳐 올랐고, 점멸하는 불빛들이 유성처럼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다.“장하늘, 허리 안 아파? 새벽에 좀 심하게 몰아붙인 것 같아서.”유환이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매단 채 장하늘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둘렀다. 장하늘은 뒷덜미까지 확 달아오르는 열기를 느끼며 녀석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 쳤다.“···조용히 해. 보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어쩌려고.” “이 시간에 여길 누가 와. 우리밖에 없어. 그리고 먼저 유혹한 건 너잖아.”유환은 기다렸다는 듯 장하늘을 제 품으로 더욱 바짝 끌어당겼다. 장하늘은 툴툴대면서도 녀석의 단단한 흉곽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슬그머니 몸을 기댔다. 규칙적으로 고동치는 유환의 심장 박동이 귓가를 울릴 때마다, 유리그릇처럼 위태롭게 흔들리던 장하늘의 영혼이 비로소 안식처를 찾은 듯 차분히 가라앉았다.두 사람은 산책로 끝단,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전망대 앞에 멈춰 서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달빛이 검은 바다 위에 은색 비늘을 뿌려놓은 듯 부서지고 있었다.장하늘이 낮게 읊조렸다. 전생의 잔혹한 굴레, 머지않아 닥쳐올 비극의 예언, 그리고 유준철 회장의 서슬 퍼런 압박까지. 그 모든 중압감이 이 광활한 밤하늘 아래서는 한낱 흩어지는 먼지처럼 작게만 느껴졌다. 유환은 장하늘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제 손가락을 깊숙이 얽어매며 뼈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을 주어 잡았다.“오늘 오후에 미국 갔다가 실컷 잘 놀다 오자.” “떠나려고 했던 시도가 너랑 추억이나 쌓는 이벤트가 되다니.”장하늘의 고백에 유환은 잠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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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최종완결)[찬란하게 빛나는 퍼펙트 배터리]

5월의 열기가 그라운드 위로 절정에 달해 흐르던 어느 날.전국 대학야구 대회, 대망의 결승전 날이 밝았다.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S대 야구부 ‘마구마구’는 이제 단순한 동아리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 대학야구의 찬란한 르네상스를 불러온 주역이 되어 있었다. 경기장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언론 매체들은 마운드에 오를 유환과 장하늘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아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퍼펙트 배터리의 귀환! 과연 기적의 우승을 거머쥘 것인가!][새내기 괴물 투수 유환과 지략가 포수 장하늘, 그들의 매직은 오늘도 유효한가!][160km의 광속구를 뿌리는 유환과 완벽한 볼 배합의 장하늘, 전 구단 스카우트 집중!][오늘 경기에는 U그룹 유준철 회장과 유도완 사장도 귀빈석에서 관람할 예정이라 전해져···.]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마구마구’의 위세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야! 너희 둘!” “일주일 내내 연락도 안 되고 대체 어디 있었어?” “오늘 경기 못 나오는 줄 알고 우리가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알아?”더그아웃에 나타난 장하늘과 유환을 보자마자, 모두들 헐레벌떡 달려와 소리를 질렀다.연습하러 한번 학교에 나오지도 않고, 심지어 문자 답신도 없어 모두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휴, 난 너희 없이 오늘 사형장에 끌려가는 줄 알았다니까. 다행이다, 진짜로 나타나 줘서.”최우현도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장하늘의 곁으로 다가왔고, 안색이 흙빛이었던 김강무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살얼음이 가득한 스포츠음료를 건넸다.“왔으면 됐지. 다들 이거나 마셔.”장하늘은 일주일 내내 유환과 지독하게 엉겨 붙어 있었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채, 애꿎은 유환의 눈치만 살피며 어색하게 웃었다.“선배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어쩌다 보니 개인적인 사정이 좀 있어서··· 하하.”장하늘은 멀찍감치 서 있는 서정우를 향해 은밀하게 고맙다는 눈인사를 보냈다. 서정우 역시 의미심장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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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완결인사

우리 독자님들, 진심으로 이 글을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제 인생의 첫 BL이자, 스포츠 물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열정 만큼은 최고로! 실제로도 야구 광팬이라서... 즐겁게 창작하였습니다. 이 글이 훗날 인기가 많아지고 또 여러분들이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한다면 다른 글들 다 완결 지어 놓고 외전으로 올 수도 있고, 시즌 2로 올 수도 있습니다. 하하!(희망사항이요.)다음 생애가 있다면, 정말 운동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할 정도로 현재 제 몸은 운동 신경도 없거니와 건강도 허락되지 않아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하하! 그러나, 이렇게 글이라도 쓸 수 있는 취미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게요.제 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작품 속에 장하늘의 마음을 이입해 보기도 하고, 유환이 되어 장하늘을 사랑해 보면서 글을 이어 나갔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저는 다국어 버전 완결을 이번주에 지어 놓고 완결 딱지를 붙일 예정입니다. 굿노벨에 꾸준하게 작품이 올라올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silver] 잊지 마시고... 아, 저 작가는 한번 시작하면 완결 때리는 구나! 믿고 다른 작품도 달려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도전하라고 격려해주신 Yino 편집자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차기작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글을 많이 써 놓고 이제서야 하나둘 출간하게 되어 소설계에서는 초보작가입니다. 웹소설을 전혀 읽지 않고 종이책만 읽어서 다른 분들의 글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심지어 제가 읽은 장르도 형사물, 판타지물, 영미문학, 북유럽 쪽 스릴러, 일본 쪽 미스터리 등.그래서 저의 글은 나름의 개성이 묻어 있습니다. 요원이 주인공인 르와르 풍의 남장여인 삼각관계 로맨스... [닥치고 내게로 와!] ~~4번째 회귀한 천재 작곡가 기억상실 임신녀 경신의 로코 이야기 [아기를 품은 앙큼한 그녀] ...그리고 남장 하인에서 소드마스터, 대마법사가 되는 라이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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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완결 인사

우리 독자님들, 진심으로 이 글을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제 인생의 첫 BL이자, 스포츠 물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열정 만큼은 최고로! 실제로도 야구 광팬이라서... 즐겁게 창작하였습니다. 이 글이 훗날 인기가 많아지고 또 여러분들이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한다면 다른 글들 다 완결 지어 놓고 외전으로 올 수도 있고, 시즌 2로 올 수도 있습니다. 하하!(희망사항이요.)다음 생애가 있다면, 정말 운동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할 정도로 현재 제 몸은 운동 신경도 없거니와 건강도 허락되지 않아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하하! 그러나, 이렇게 글이라도 쓸 수 있는 취미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게요.제 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작품 속에 장하늘의 마음을 이입해 보기도 하고, 유환이 되어 장하늘을 사랑해 보면서 글을 이어 나갔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저는 다국어 버전 완결을 이번주에 지어 놓고 완결 딱지를 붙일 예정입니다. 굿노벨에 꾸준하게 작품이 올라올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silver구슬] 잊지 마시고... 아, 저 작가는 한번 시작하면 완결 때리는 구나! 믿고 다른 작품도 달려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도전하라고 격려해주신 Yino 편집자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차기작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글을 많이 써 놓고 이제서야 하나둘 출간하게 되어 소설계에서는 초보작가입니다. 웹소설을 전혀 읽지 않고 종이책만 읽어서 다른 분들의 글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심지어 제가 읽은 장르도 형사물, 판타지물, 영미문학, 북유럽 쪽 스릴러, 일본 쪽 미스터리 등.그래서 저의 글은 나름의 개성이 묻어 있습니다. 요원이 주인공인 르와르 풍의 남장여인 삼각관계 로맨스... [닥치고 내게로 와!] ~~4번째 회귀한 천재 작곡가 기억상실 임신녀 경신의 로코 이야기 [아기를 품은 앙큼한 그녀] ...그리고 남장 하인에서 소드마스터, 대마법사가 되는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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