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SS'의 퍼펙트 배터리(The SS-Class Perfect Battery): Chapter 81 - Chapter 82

82 Chapters

#81. [이미 인생에 봄날이 왔잖아?]

서정우는 실로 오랜만에 달콤한 늦잠을 만끽했다.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S대 야구팀은 전국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고, 서정우 역시 마치 유명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묘한 고양감에 젖었다고나 할까.유경호와 진하게 축배를 든 뒤,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의 푹신한 침구에 파묻힌 덕분에 꿈도 꾸지 않고 깊은 잠에 들 수 있었다.“귀여운 나의 애인, 잘 잤어?”이미 테라스로 나가 있던 유경호가 미니바에서 내린 커피 머그잔을 든 채 다정하게 물었다. 열린 창틈으로 스며든 시원한 아침 공기가 방 안의 나른함을 기분 좋게 흩어놓았다.“선배, 이런 근사한 호텔은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도 꿈결 같아요.”유경호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자며 정성껏 준비한 공간이었기에, 서정우에게 이 시간은 더없이 소중했다.연휴의 시작과 함께 야구 경기도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었고, 완연한 봄기운은 창밖을 온통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서정우는 자신의 인생에도 드디어 찬란한 봄날이 찾아왔음을 실감했다.“아, 연휴라 정말 좋다. 정우 너랑 이렇게 알콩달콩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다니. 이거 절대 꿈이면 안 돼. 무조건 현실이어야 해.”유경호가 장난스레 손짓하자, 서정우도 로브를 걸쳐 입고 미니바로 향했다. 물을 끓여 믹스커피 두 봉지를 머그잔에 털어 넣은 뒤 테라스로 나갔다. 유경호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내려다본 서울 시내의 전경은 실로 장관이었다.이런 호사가 익숙한 듯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던 유경호는, 서정우의 머그잔을 보더니 이내 인상을 찡그렸다.“어휴, 여기까지 와서 믹스커피야? 룸서비스로 제대로 된 커피 좀 시켜줄까?”“전 달달한 이게 더 좋아요.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라서요.”유경호는 그런 서정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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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시작된 이레귤러]

유환은 장하늘을 품에 꼭 안온 채 새벽을 맞이했다.장하늘은 창밖으로 새벽이 밝아오는 것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연속된 승리의 기쁨보다 더 달콤하고 밀도 있었던 것은 어젯밤 녀석과 나누었던 열정적인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유환을 무엇보다 설레게 하는 것은, 드디어 장하늘의 몸 상태와 그 속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사실 운동선수로서 버티기에는 모든 수치가 평균 이하입니다. 백혈구 수치는 불안정하고 혈압도 낮아서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죠. 빈혈이 심각하고 간 수치도 위험 수준입니다.]유환은 장하늘의 그 지독한 완벽주의가 스스로를 얼마나 잔인하게 갉아먹었을지 짐작하고도 남았다.어쩌면 의사에게 이대로라면 급사할 수도 있다는 시한부 같은 경고를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S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만큼 치열하게 공부했을 것이고, 부모님 없이 홀로 생계를 꾸리며 야구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과정에서 녀석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던 것이다.그래서 홀로 고통을 견디다 쓰러지는 날이면, 막연하게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혔을 게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강현 박사의 우려 섞인 진단은 유환에게 오히려 역설적인 안도감을 주었다.철저히 관리만 한다면 당장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확언은, 유환을 오랫동안 괴롭히던 번뇌로부터 완벽하게 해방해 주었다.“12월 25일에 정식으로 다시 고백하면 되는 건가.”유환은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끌어올렸다.바로 그때였다.Rrrr. Rrrr. Rrrr···.Ummm. Ummm···.적막한 침실 안에 유환과 장하늘의 휴대전화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진동을 울리기 시작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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