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호도 역시 긍정의 아이콘이라며 서정우를 다독였다.“아유, 귀여워! 그래, 우리 ‘마구마구’라고 꿈 못 꿀 거 있나? 주장, 저도 사실 엄청 비관적이었는데 정우 덕분에 인생관이 바뀌었다니까요?”모두들 앞날이 무지갯빛으로 빛나리라 확신하며 서로 의지를 불태웠다.“그래? 그럼 나도 정우의 그 전생인지 뭔지를 한번 믿어볼까? 하하!”최우현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더그아웃을 가득 채웠다. 장하늘은 그라운드로 나아가며 생각했다.1퍼센트. 확률은 지극히 낮았다. 하지만 서정우의 말대로 인생은 알 수 없는 변수의 연속이다. 평범함 속에 숨겨진 특별한 삶, 탄생과 죽음조차 기적 같은 경험인데 무엇인들 불가능할까.‘꿈이 현실이 되는 게, 그게 바로 인생이지.’장하늘은 배트를 꽉 쥐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유환을 바라보았다. 시선이 맞닿자 장하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배트를 몇 번 휘두르며 근육을 깨웠다. 유환의 어깨에 지워진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장하늘은 타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그날의 경기는 결국, 장하늘의 방망이 끝에서 축포를 터뜨렸다.최종 스코어 5대 0. S대 ‘마구마구’는 약속의 8회에 다시 한번 불꽃같은 타력을 선보이며 승기를 굳혔고, 승리 투수의 영광은 유환에게 돌아갔다.압도적인 스피드의 직구가 미트에 꽂힐 때마다 그라운드 전체가 웅웅거리며 진동했다. 전광판에 '160km'라는 비현실적인 숫자가 찍히는 순간, 경기장의 모든 이들은 경외심 섞인 찬사를 보냈다.첫 득점도 유환의 배트에서 시작되었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 역시 유환의 피칭으로 마무리되었다. 관중은 유환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고, 경기가 끝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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