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옥의 찢어진 저고리 고름에 손을 가져갔다. 이미 제 기능을 잃고 너덜거리는 천 조각이 연호의 손길 한 번에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찬 바람이 스치자, 미옥의 여린 살결 위로 오스스 소름이 돋아났다. 하륜의 손길이 닿았던 곳은 여전히 뜨거웠으나, 연호의 눈에는 그저 추위와 긴장 때문에 꼿꼿하게 일어선 분홍빛 유두만이 선명하게 비칠 뿐이었다.연호는 제 겉옷을 벗어 던지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미옥의 상체를 무심하게 관찰했다. 그의 눈매가 가늘어지며 기묘한 냉소가 어렸다.“아침엔 내 잠자리 실력을 걱정하더니,
Última atualização : 2026-03-13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