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을 보니 석양이 지고 있었고,호텔 펜트하우스 스위트 룸이라 아래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노을 만큼은 잘 보였다.늦은 오후의 해변은 아름다운 노을과 적당한 바람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했다.해변을 걷던 서우가 멈추어 섰다.인적이 드문 오후 바닷가, 찰랑이는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시아가 가볍게 춤을 추고 있었다.노을에 비친 그녀의 모습이 더없이 아름다웠다.한 참을 지켜보던 서우가, 맞은 편에서 남자 둘이 그녀를 보며 사진을 찍자부드럽게 웃으며 자신의 아내 사진은 지워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남자들은 서우의 기세에 혼자 온 여행객인 줄 알았다며미안하다고 하고 사진을 지우기는 했지만,반신반의 하며 자리를 떠자니 않고 그녀를 여전히 지켜 보았다."공주님.." 서우가 천천히 시아에게 다가가 허리를 살며시 잡고 같이 춤을 추었다.그리고 귓속말로 방금 본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며우리 사이를 믿지 않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하자.시아가 서우의 목에 팔을 감았다.바닷물에 반짝이는 눈, 노을 빛에 붉게 물든 두 뺨과 입술..서우의 얼굴이 시아의 얼굴과 가까워 졌다. 두 사람의 입술이 닿을락 말락 하자 시아도, 서우도 마른 침을 삼켰다.뒤에서 보았을 땐 영락없이 키스하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단 몇 초의 시간이 수십 분인 듯 느껴졌다.이쯤이면 되었다 싶을 때, 서우가 시아를 살짝 당겨 포옹했다.시아가 서우의 뒤를 슬쩍 보곤 속삭였다."그 사람들, 이제 가고 있어요."시아가 바로 떨어지려 했지만,서우는 바로 그녀를 놓아 주지 않고, 천천히 손을 풀었다.뭔가 아쉬운 듯 한 느린 행동....시아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공주님, 얼굴이 빨개졌네요.. "서우가 시아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시아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한 발 물러섰다."춤을 추었더니 덥네요, 오빠..."그 말에 서우가 미소 지었다,여동생이 있으니 서안에게서 늘 듣던 오빠 소리였지만,시안에게서 들으니 이상하게도 간지러웠다.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각자의 방으로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1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