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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밝혀진 연인, 가스라이팅.

2층의 구석진 방에 가방을 두고 화장실을 가는 시아의 뒤를헤나와 윤서가 따라왔다.. 헤나와 윤서는 화장실이 딸린 침대가 3개인 방을 같이 쓰자고 했지만. 일꺼리를 들고 온 시아는 작은 방에 싱글침대 하나와 작은 탁자, 작은 붙박이장이 전부인복도 제일 끝 구석진 방을 골랐다. "너...시아, 세찬오빠랑 어떻게 된거야?" 성격급한 헤나가 먼저 물었다. "그게...." "사귀는 거 맞지? 아니 언제부터? " 시아가 대답 할 시간도 주지 않고 헤나가 종알거렸다. 윤서가 헤나의 팔을 잡아 당기며 말린다. "어휴, 좀... 가만히 있어봐... 시아한테 말할 시간이나 주고 질문을 좀 해" "그게... 봄 부터 교제중이야.." "진짜?? 세찬오빠가 여잘 그렇게 오래 만난다고?? " 또 헤나가 말을 거르지 않고 하자, 이번엔 윤서가 헤나의 등짝을 딱 때린다. "아하하... 그러니까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는 거지?" "진지하지 않은 교제도 있어? 더구나 우리 나이에?" "헤나 말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냐는 거야.." "결혼....? 글쎄...." "아유, 요 쑥맥이 세찬오빨 어떻게 사로잡아 묶어 둔 거지? " "시아정도면 그럴만 하지,뭐..." "하긴 시아를 보고 있으면 신이 불공평하단 생각이 너무 들긴 해." "세찬오빠 보니까...너한테 완전히 푹 빠졌던데..." "벌써 7~8개월은 만난거잖아? 그래서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 "우리 진도를 물어보는 건가?" 헤나의 질문에 계단을 올라오던 세찬이 물었다. "아니, 오빠...벌써 만난지 한 참 되었다면서 어째 우리한테 말도 안 했대요?" "시아 눈치 보느라 못한 거 아닐가?" "정답! 딩동댕!" 세찬이 시아의 한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기 편하게 에스코트했다.. "아주 공주님으로 모시는구만!" 헤나가 참지 못하고 말하자... "시아는 그럴 만 하지..." 하고 세찬이 말하며 시아를 보고 윙크를 했다. "이제 우리 사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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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감시, 가스라이팅..

세찬이 시아를 더 강하게 끌어안고 덮치려는 순간, 해나와 강우와 같이 들어왔다. "어머! 죄송해요...시아 선배님 도와드리려고 따라 들어왔는데..." "그러게 뱅쇼 못 들고 올 거라고 해서 나도 따라 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 시아는 창피해서 귀까지 빨개진 채... 뱅쇼를 옮겨 담을 주전자를 찾으러 팬트리로 갔다. 주전자는 주방 옆 팬트리 꼭대기에 있었다. 미니사다리 없이는 손이 닿지 않을 곳에.. 시아가 사다리를 잡으려 몸을 돌렸을 때언제 온 건지 키가 큰 디에고가 손을 뻗어 주전자를 잡았다. 뒤에서 보면 꼭 디에고가 시아를 껴안으려는 것 처럼 보일 듯 한 자세였다.이렇게 키 큰 남자에게 폭 싸여본 적이 없는 시아가 당황해 안 그래도 붉은 얼굴이 더 붉어졌다. "앗. 미안." 디에고가 짧게 말하고 얼른 뒤로 한 발 물러섰다. 작고 아담한 바닐라향의 여자가 자기 품에서 빠져나갔다. 묘한 기분에 디에고는 고개를 흔들며 웃었다. 그리고 그 앞에 눈에 불을 켠 세찬과 눈이 마주쳤다. 디에고는 양손의 주전자를 보이고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주전자를 내려두곤 밖으로 나가버렸다. 세찬은 한 대 치고 싶은 충동을 잘 참았다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강우와 뱅쇼를 들고 시아, 해나와 같이 나갔다. 시아는 캠프파이어에서도 디에고 옆에 앉아 말을 하고 있었다. 시아의 옆에 늘 앉아 있던 세찬이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니 자기 자리가 없어져 어쩔 수 없이 시아의 맞은편 빈자리에 앉아 시아와 디에고를 바라보았다. 디에고와 무슨 이야기를 하다 시아가 디에고의 팔에 손을 얹고 웃자 세찬이 팔짱을 끼고 왼팔에 닿은 오른 손바닥을 세 번 치자 세찬의 눈치를 살피며 이야기하던 시아가 그 모습을 보곤갑자기 하던 말을 멈추고 바른 자세로 앉았다. 처음엔 디에고도 눈치채지 못했었다. 하지만 두 번째 그런 일이 있은 후에는 시아와 이야기 하면서 세찬의 행동을 곁눈질로 관찰했다... 세 번째에는 확실히 발견한 디에고. 시아가 일을 하려고 먼저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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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문제의 칵테일

서우가 별장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가 거실에 앉아 놀고 있었고...디에고는 후배들과 잔뜩 취해 있었다. 커플이거나 친구이거나...몇몇이 주방과 마당에서 둘만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아와 세찬.. 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서우가 디에고를 불러 시아의 방이 어디냐고 물었지만, 술에 취한 디에고는 "응..? 시아? 괜찮아.." 중얼거렸다. "이 자식. 시아 방이 어디냐고?" 낮은 목소리지만 서늘한 말투..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흔드는 디에고가 "아.. 2층 맨 끝방...일한다고.." 서우가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가자 비틀거리며 디에고가 천천히 그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다. 화장실에서 나온 세찬은 비틀거리며 계단을 오른 디에고만 보고.. 조용히 그를 따라 계단을 올랐다. 복도 끝방..시아의 방문에 노크하는 서우. 안에서 "네. 들어 오세요" 소리가 나자 서우가 방 안으로 들어갔다. "아.. 선배님. 언제오셨어요?" "아. 좀 전에. 그보다 괜찮으신가, 후배님?" "네? 뭐가요? " 말없이 그녀를 요리저리 보는 서우.. 디에고가 천천히 걸어 복도 끝 방, 시아의 방으로 걸어갔다. 세찬도 조용히 그를 따라갔다. 디에고가 시아의 방 문 앞에서 멈추지 않고 들어가자 세찬이 뛰어왔다. "선배님!" 세찬의 목소리에 시아와 디에고, 서우가 동시에 세찬을 바라보았다. '이건 또 뭐지? 왜 이 두 남자가 다 이 방에 있는거지?'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흘렀다. "시아 후배님만 안 보이길래 괜찮은가 하고..." 서우가 말했다. "난 서우를 따라서.." 디에고가 이어서 말했다. "그러셨군요..저도 이제 자려고 굿나잇 인사하러.." "하하하" 어색한 웃음이다. "그럼 잘 들 자라구" 서우가 취한 디에고를 데리고 나갔다. "아직 일이 많이 남았어?" "일은 항상 있지.. 오늘은 그만하고 자려구.." "그래, 그럼 잘자. 내일보자" 세찬의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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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찢어진 사랑, 짓밟힌 순정.

"하지만... 오빤 이미 많이 취해서 더 먹으면 안될 것 같아.." "음....그럼 너랑 딱 한 잔만 러브 샷으로 먹을래.." 세찬이 시아가 제일 좋아하는 잔을 들었다. 러브 샷이 끝나고 잔을 비우자 세찬이 바닥에 드러누웠다. 시아가 깔깔 웃으며 다음 칵테일 잔을 들었다. "내가 빨리 먹어야 겠네..오빠 여기서 누워서 잠들면 큰일 나.. 내가 오빨 데리고 갈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을 데려오기도... 이걸 설명하기가... 하하하" 시아의 맑은 웃음소리가 세찬을 간지럽혔다.. 시아는 이 든 칵테일 잔을 비웠다...빨리 마셔서 인지 조금 어지러웠다. 세찬이 머리를 짚고있는 시아를 보자 , 누운 채로 자신의 팔을 벌리고 옆자리를 탁탁 친다. "어지러워? 잠깐 누웠다 일어나 일어나... 넘 급하게 마셔서 그런가봐" 시아가 살며시 미소지으며 세찬의 팔을 베고 그의 옆에 누웠다. 옆으로 누워 그의 옆모습을 보았다. 섹시하게 잘생긴 얼굴... 완전 나쁜 남자처럼 생겨 가지곤 자신에게 다정하고 세심한 애인... 시아가 슬며시 다가가 세찬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세찬이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한 쪽 입꼬리와 눈썹이 올라갔다. 그만의 특이한 표정..그가 돌아누워 시아에게 키스했다. 전과 달리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공격하는 세찬...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잡아당겼다. 거친 키스에 숨이 찬 시아가 그를 살짝 밀치자 그녀를 노려보는 세찬.. 춥기도하고 만취한 그의 시선이 좀 무서워져. 남아 있는 베일리스밀크 칵테일 잔을 들고 한 번에 다 마셔버렸다.. 빨리 내려가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아의 그런 생각과 달리 마지막 잔을 비운 순간,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고....얼굴은 불에 탄 듯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분명 바닥의 냉기는 느껴지는데.. 몸이 뜨거워 열이 났다. 휘청이는 시아를 세찬이 잡고 바닥에 눕혔다.. "하아..." 시아가 거친 숨을 내뱉았다... 세찬이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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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또 다른 인연

세찬의 호흡이 거칠어 지는게 느껴졌다. 시아는 자신의 몸이 조금씩 마비되는 듯한 이상한 느낌에 그리고 금방이라도 타 버릴것 같은 자신의 몸에... 점점 정신이 흐릿해 지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바지까지 벗었을 때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꿈틀거림으로 저항하던 몸짓도 더는 의미없다는 것을 알고 가만히 누운 시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세찬도 이러려던 게 아니었다.. 디에고와 서우때문에 조바심만 나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이 아니였었다... 사실 세찬도 처녀와의 관계는 처음이였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더는 물러날 수 없었다. 그날 밤... 그렇게 그녀의 처음이 무너졌다. 조심하려던 처음 세찬의 의지와는 달리,관계가 시작되고 쾌락과 희열감에 이성을 잃은 세찬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에 절제도 없었다. 바닥의 피도 느끼지 못할만큼 만족을 느낀 세찬은 술기운과 함께 찬바닥에 뻗어버렸다. 차가운 바닥과 그가 내던 짐승같은 소리... 그녀의 기억은, 그 모습과 그 소리, 그리고 굴욕감뿐이였다. 그리고 너무나 아픈 고통과 피.... 그녀의 정신이 돌아오고 있을 때, 벌거벗은 세찬이 옆에 뻗어 있었고 똑같이 벌거벗은 자신의 몸위에는 자신의 셔츠가 덮여 있었다. 그리고 참기 힘든 통증과 피.... 이게 정상일까 싶은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셔츠와 바지만 대충 입고, 그 와중에도 세찬을 옷으로 대충 덮어두고 내려왔다. 다들 잠이 든 모양인지 조용했다. 시간이 꽤 지났나 보다.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핸드폰을 열어 택시를 불렀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계속되는 하혈과 통증에 겁이나 병원 응급실에 갔다. 모두 자고 있는 이 시간에 병원을 오는게 차라리 다행이라 싶었다. 아무도 모를테니.... 응급실 접수처에서 산부인과 선생님이 계신지 물었고 호출을 받고 온 산부인과 간호사가 선생님이 당직실에서 주무시고 계셔서 호출을 해야하니 조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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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가려진 범죄.

'뭐지...내가..무슨 짓을 한가지...' 만족감에 잠시 쪽잠이 들었던 세찬은 기분좋게 깨어 났으나.. 다음 순간 눈앞의 광경에.. 시아는 없고 바닥에 생각보다 많은 피를 보며 술도, 정신도 깨어났다.. 뒷처리를 하고 시아의 방으로 가 보았으나 시아가 없다. 멍하니 시아의 침대에 얼마나 앉아 있었을까... 방문이 열리고 시아가 들어 오다 세찬을 보고 멈추었다. 다시 나가려는 시아를, 세찬이 뒤에서 끌어 안았다. "어디에 갔었던 거야? 네가 사라진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다구.. 그...괜찮은 거야?" 세찬에게까지 숨길 이유가 없었다.. 시아는 돌아서서 세찬의 뺨을 있는 힘껏 때렸다.. "병원에 다녀왔어.. 도대체..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나도 일어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세찬이 말하고 있었다.. "근데 병원은 왜..." "의사라는 사람이 몰라서 묻는거야? 나, 봉합까지 하고 왔다구!! " "그럴리가...내가 널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데.." 이제 세찬의 눈에 눈물까지 고여 있었다.. 시아도 그런 그를 보자 멍해졌다.. 하지만 그를 밀어내고 방문을 닫은 후 문을 잠궜다. 보고 싶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든지...지금 당장은... '세찬이 의도적으로 꾸민 일이 아니란 말야?? 하지만.....이건.......하....' "시아야...널 너무 사랑해. 우리 결혼하자." 방문 앞에서 세찬이 말했다. "결혼? 이제 와서 책임감이라도 생긴거야? 오빠에겐 별 일도 아닐꺼잖아." "어떻게 별일이 아니냐...나도 처음인데...." "뭐? 처음이라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미친 범죄 짓이 처음이라고 말한 거였나 보다 ] "지금은 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애들 깨기 전에 방으로 가. 난 좀 자야겠어." "이런 일...이제 결혼 전 까진 다신 없을꺼야...대신 빨리 결혼하자.." "가. 한 마지만 더 하면 다신 쳐다도 안 볼꺼야..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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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잘못된 선택, 엇갈린 운명

이듬해 3월 1일 31살 세찬과 29살 시아는 결혼식을 올렸다. 시아의 뱃속에 새 생명을 잉태한 채 올린 결혼식.. 그의 아버지는 별 볼 일 없는 집 안 딸이라고 탐탁치 않아 했다. 그나마 겨우 허락한 건 우리나라 3대 로펌 수성의 잘 나가는 변호사 라서 였다. 졸부소리 듣던 자신이 엘리트 며느리를 얻으면 졸부라고 하던 사람들에게 큰 소리 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그리고 부모가 모두 죽고 외할머니 손에 자랐으니...잘났지만, 쉬운 며느리가 될 것 같았다. 딱 보기에도 착하고 순종적일 것 같은 게 그나마 맘에 들었다.... 거기다 아이까지 임신했다고 하니... 뭐.. 세찬의 집은 손이 귀한 집 이었기에. 세찬도 외아들 , 3대 독자였다. 수빈과 서우는 시아의 결혼식에서 만났다. 디에고에게 잡혀서 온 서우와 시아의 친구, 차수빈.. 처음에 수빈은 마피아 두목같은 디에고에게 더 끌려 했지만... 그가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자 서우에게 접근했다.. 딱봐도 두사람은 훤칠한 키에 훈남.. 누가봐도 잘 사는 집 도련님들 이였다. 서우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지만, 아예 관심이 없어 하지도 않았다. 수빈은 아버지가 재계 1위 기회장의 아들을 연결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했지만... 베일에 쌓인 그를 언제나 만날 수 있단 건지... 하루하루 나이는 먹어 가는데... 아버지 욕심이 너무 과하단 생각도 했다.자신의 아버지도 대기업 회장이면서 의료재단 이사장이긴 하지만.. 기껏해야 재계 100위 안에 드는 정도인데...재계1위랑 사돈을 맺으려하시다니... 참... 그 집에 나이 찬 아들이 둘이나 있으니 욕심이 생기셨나 보다..찬바람이 불던 시부모님은 시아의 뱃속 아이가 아들임이 밝혀 지자 그나마 좀 살가워 졌다.. 시댁에 갈 때마다 임신한 걸 알면서도 일을 시키던 시부모가 간단한 설겆이 정도 외엔 더 이상 일을 시키지 않게 된 것... 배 속의 아들 때문에 사람 대우를 받으니 씨받이가 된 듯한 기분도 여러차례 느꼈지만,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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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사랑과 우정 사이

미국 세미나 출장에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에 스파크가 일어났다. 세미나가 끝나고 호텔의 바에서 만난 둘은 운명이라고 느꼈다..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둘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고.. 남은 3일간의 세미나는 신경도 쓰지 않고 호텔방에서 밀회를 즐겼다. 둘 다 그 방면엔 베테랑이었기에 완벽한 케미에 몇 번이고 서로의 육체를 탐닉했다. 서로에게 꼭 맞는 호흡... 이렇게 완벽한 육체적 케미는 더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아있는 이성이, 수빈을 막았다. 15년, 16년간의 우정을 버릴 수는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 다시 그를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시아가 아들을 낳았다! 출산 선물을 들고 시아를 찾아간 조리원... 세찬을 만나지 않으려 일부러 오전에 찾아갔는데... 그게 실수였다. 그가 오후 근무 한다는 걸 깜박했던 것.. 시아를 만나고 돌아가는 주차장에서 수빈을 본 세찬이 수빈의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바로 키스하는 세찬... 서로에게 갈증을 느끼던 둘은 육체적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차 안에서 일을 치르고 말았다.. 수빈은 자신이 미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를 거부할 수도 없었다. 자신의 몸이 그를 너무나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세찬도 마찬가지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막 아기를 낳은 친구의 남편이다.. 그와 거리를 두고 끊어내려 부던히도 노력한 것 같은데...왜 번번히 만나지는 건지.. 정말 두 사람이 운명인 것이라면....이런 생각에 수빈은 복잡해 졌다.. 그러나 이성의 끈이 남아 있기에... 수빈은, 다시 그에게 연락을 하거나 일부러 만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했다. 이제 시아가 아기도 낳았으니 둘 사이의 부부관계도 좋아지겠거니 하면서.. 하지만 수빈이 자주 가는 바들을 알고 있는 세찬은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수빈이 다니는 그 장소들을 찾아 헤맸고...어김없이 둘은 불타는 밤을 보내곤 했다..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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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불륜의 씨앗

세찬의 어머니는 생각했다. 시아의 옆에 저렇게 대단한 집 여자가 있는데....대체 왜 시아와 결혼을 한 건지.. 시아가 임신만 안 했으면...아들을 낳지만 않았어도.... 지가 아무리 잘나가는 변호사라도.. 부모도 없는 별 볼 일 없는 집 안,시아 같은 며느리...받아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세찬과 수빈은 돌 잔치 이후 다시 만나고 있었다. 세찬은 일이 없는 주말마다 낚시니 세미나니 골프모임이니 하며 밖으로 돌았고, 시아는 오히려 그가 없는 주말이 반가웠다.12월의 어느 날 한 여성병원... 수빈이 걸어나왔다.언젠가부터 시아를 질투하던 수빈.. 자신에게 없는 유일한 것, 아들을 가진 시아를...미워하기 시작했다. 그 병원에 산부인과 의사로 있던 헤나가시아의 친구인 수빈을 알아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갔었다. 크리스마스조차... 아이와 둘이 지내게 될 줄 몰랐다. 전화를 받고 뛰쳐나간 남편 세찬은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병원에 일이 생겼다고 나가서...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자..조금 걱정이 되는 시아.. 세찬에게 전화를 걸었다."먼저 자. 못 들어갈 수 도 있겠어." 시아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끊긴 전화... 날로 냉담해지는 세찬이 편해서 좋다가도 섭섭한 시아.. 끊긴 전화기를 한 참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한 해가 또 가고 있었다. 새해 인사를 건네며 수빈이,미국으로 반 년간 다녀 온다고 소식을 전했다. 답답할 때마다 숨통을 트이게 해 준 절친이느닷없이 해외로 간다는 소식이 시아를 슬프게 했다.1월 2일.. 아이를 데리고 수빈을 만났다. 한 겨울에도 아아를 먹던 얼죽아 수빈이 커피를 마시지 않고 그동안 쳐다도 안 보던 뜨거운 유자차를 마시는 것을시아가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수빈은 감기기운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내일 떠난다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금방 오는데...뭘 눈까지 빨개지고 그래..."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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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밝혀진 추악한 비밀

"우리 아기를 입양하자.!"세찬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고??5월말의 어느날... 세찬이 주말에 아들와 함께 공원을 다녀오고... 저녁엔 아이를 부모에게 맡기고,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를 한 날.. 시아에게 딸을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 6월 1일부터 부모교육이 있다고....너무도 뚱딴지 같은 이야기에 시우는 황당했다. 고아원에 봉사를 다니던 시아는, 사실 입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많았지만.. 세찬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세찬은 둘 사이에 예쁜 딸이 있으면 사이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시아는 자신이 봉사다니던 서울의 고아원을 통해 신청을 하려 했지만... 세찬이 이미 부천의 한 영유아 임시보호소를 통해 신청을 마친 뒤였다. 이것이 세찬의 치밀한 계획 속에 꾸며진 일이란 걸 너무 한 참 뒤에야 알았다. 그렇게 세찬과 수빈의 딸을 입양헤서 키우게 된 시아.. 딸 시은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데려온 지 얼마 안 되어 수빈도 귀국을 했다.(시아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시은이가 온 뒤로, 부쩍 집으로 자주 놀러오는 수빈이가 시아는 고마웠다. 처음엔 평일 저녁에 가끔 오던 수빈이, 점차 주말에도 오기 시작했고.... 자연히 세찬과도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시아는 행복까지는 아니여도 안정되고 안락한 가정이라고 잠시 생각했던 것 같다. 세찬과도 잠시 좋은 시절이였던 것 같던 그 때.....둘은 가장 아프게 시아를 배신하고 있었다. 세찬과 수빈이 유난히 딸 시은을 더 이뻐하긴 했지만...딸바보 아빠들도 많고, 옛날과 달리 남아선호사상이 사라지고 해서 그러려니 했다. 시은이 아장아장 걸으며 돌이 다 되어갈 무렵.. 장난감을 가지고 시우와 시은이 실랑이를 하자.. 세찬이 시우의 손에 있던 장난감을 빼앗아 시은에게 주었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다. 장난감을 빼앗긴 시우가 울자 . 아이를 방에 가두고 시은이와 놀아주는게 아닌가.. 시아가 얼른 방문을 열고 시우를 안아서 달랬다. "
last update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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