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의 도발적인 선언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은 지독한 정적에 휘싸였다.시아는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옥스퍼드의 야경을 멍하니 응시했다.시우가 그런 두 사람을 물끄러미 번갈아 보았다.심장이 터질 듯 뛰고 있었지만, 그것이 분노인지 아니면 낯선 설렘인지 구분 할 수 없었다.집에 도착하자마자 시아는 시우를 챙긴다는 핑계로 방으로 숨어버렸다.하지만 밤이 깊어도 잠은 오지 않았다. 시우의 침대 옆에서 서성이던 시아는 ,결국 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방 밖으로 나왔고..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서우의 실루엣을 발견했다.평소 담배를 멀리하던 그였기에, 시아는 그가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안 잤어요?"시아의 물음에 서우가 담배를 끄며 고개를 돌렸다.달빛 아래 비친 그의 얼굴은 평소보다 훨씬 위태로워 보였다."생각이 좀 많아서.. ""아까 한 말, 진심 아니죠? 서우씨는 냉정한 사람이잖아요. 우리 목적이 뭔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시아가 테라스로 놓인 의자에 앉으며 애써 담담하게 말을 건냈다."냉정? 내게서 냉정이 사라진지가 언제인지...시아, 당신이 아이를 안고 웃을 때, 밤새워 공부하다 책상에 엎드려 잠들 때...내가 어떤 기분으로 시아를 지켜 보았는지 당신은 모르겠지..""그게... 우린... 복수를 위해 손을 잡은 거잖아요. 갑정이 섞이면 모든 것이 망가져요. 난 내 인생을 망친 그들에게 똑같이, 아니 그보다 더 되돌려주기 전까진 감정놀음도, 여자로 살 생각도 없어요." "여자로서 시아가 아니라면, 내 아내로서의 시아는?""서우씨!"그가 그대로 코트를 입고 나가 버렸다. 시아는 시우의 침대 옆 간이 침대를 펴고 누웠다. 이제는 정말 그와 한 침대에서 자는 건 불가능해졌다.기회장을 겨우 설득했지만,아직 이 집에는 경호원 1명과 이모님 한 분이 계신다.아예 다른 방으로의 각 방 사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시아, 당신이 보낸 기획안, 강중만 의원 측에서 연락 왔어요. 내일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