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은 자신의 가슴팍 위에 손을 얹었다.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리고 있었다.이결이 자신을 '담보'로 삼아 생체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그 순간, 그녀의 속옷은 이미 지독한 흥분과 갈증으로 축축하게 젖어 들고 있었다.한이결의 체액이 자신의 몸에 들어왔을 때, 그녀가 누렸던 충격적인 쾌감은 지금도 생생했다. 그동안 무슨 짓을 해도 떨어낼 수 없었던 지독한 스트레스가 한 방에 씻겨 나가고, 온 몸의 세포 전부를 깨끗하게 세탁한 듯 생기있게 살아나는 온 몸의 감각들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오르가즘 그 자체였다. 다시 한 번 그 느낌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는 비즈니스라는 명분 뒤에 숨어 하루 종일, 아니 평생이라도 한이결에게 주도권을 내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을 눈치챈듯 이성을 깨우는 김나리와 최무진의 목소리에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무진아."희진이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평소의 냉철함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미세하게 갈라지는 열기가 섞여 있었다."한이결의 정액에서 추출한 그 에너지는, 우리가 가진 자본을 수백 조 이상으로 불려줄 유일한 열쇠야. 그리고 그 효과를 시장과 이사회에 입증하려면…… 내가 직접 그 효과를 몸으로 증명해 보인다면, 그 어떤 자라도 이 신약의 효능을 의심하지 못하겠지.""하지만 이모님!""이건 비즈니스야."희진은 단호하게 최무진의 말을 자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한이결이 원하는 대로 계약서 작성해. 모든 실험 권한은 그에게 위임한다. 김나리 실장, 즉시 계약서를 수정해서 내 방으로 올리도록 해요.""네, 이사장님."김나리는 고개를 숙이며 지시를 받아들였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묘한 질투심과 기대감이 교차했다.대기실로 돌아온 한이결은 스마트폰을 꺼내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권다은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신호음이 몇 번 울리지 않아, 상대방의 다급하면서도 가쁜 목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코치님! 한국에는 잘 도착하신 거예요? 아린이 상태는 좀 어때
Terakhir Diperbarui : 2026-05-29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