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Chapter 1 - Chapter 10

14 Chapters

1화

“아빠, 내일 또 놀아주세요!”작은 아이의 입술이 볼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감촉은 언제나 솜사탕처럼 달콤했다.한이결은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이불을 목 끝까지 덮어주었다.전쟁 같던 저녁 식사와 목욕 시간, 그리고 동화책 읽기라는 기나긴 의식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는 비로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그는 씻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뜨거운 물로 오늘의 피로와, 트랙에서 당하는 모욕감의 먼지들을 씻어내고 싶었다.욕실 문고리를 잡으려던 순간, 등 뒤에서 부드러운 손길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여보. 그냥 자려고?”돌아보자, 아내가 와인 잔 두 개와 반쯤 남은 와인 병을 들고 서 있었다.평소에는 아이들을 재우면 함께 지쳐 쓰러지기 바빴는데, 오늘따라 그녀의 눈빛은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반짝였다. 실크 슬립 차림의 몸에서는 은은한 플로럴 향수 냄새가 났다.“오랜만에 우리끼리 한잔할까? 애들도 일찍 잠들었는데.”‘한잔하자’는 제안이었지만, 이결은 그 말의 진짜 의미를 모를 정도로 어수룩한 남편이 아니었다. 저건 신호였다. 술은 잠깐일 뿐, 그 이후에 이어질 뜨거운 밤에 대한 기대.솔직히 말해, 전혀 당기지 않았다. 먼지 날리는 트랙에서 온종일 ‘한코치’라는 이름으로 잡역부 취급을 당하고 나면, 남는 것은 정신적인 피로감과 육체의 고단함뿐이었다.그를 남자로 만들어주는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반짝이는 눈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그는 의무 방어전을 치르는 심정으로,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좋아. 씻고 나올게.”거실의 작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와인을 따랐다. 아내는 오늘 있었던 아이들의 재롱이나 유치원 이야기 같은 소소한 대화를 늘어놓았지만, 이결은 건성으로 대답하며 잔을 비울 뿐이었다.와인 한 병이 다 비워질 무렵, 아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손을 잡고 침실로 이끌었다. 어두운 침실, 스탠드의 은은한 조명 아래 아내의 실크 슬립이 관능적으로 빛났다.그녀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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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다음 날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때, 이결은 몸의 이상한 변화를 감지했다.몇 년 만에 느껴보는 개운함이었다. 밤새 그를 괴롭히던 악몽도, 지긋지긋한 통증도 없었다. 그는 반사적으로 왼쪽 발목을 만져보았다. 어젯밤 아내가 만져주던 그 부위.‘어…?’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조심스럽게 체중을 실어보았다. 삐걱거리던 낡은 경첩에 기름칠이라도 한 듯,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일상생활을 잠식하던 깊은 불쾌감이 사라져 있었다.어젯밤 아내의 터치나 섹스 때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극적인 변화였다.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는 출근 준비를 했다. 아이들의 뽀뽀를 받고, 아내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평소와 달리 아주 조금, 가벼웠다.하지만 그 가벼운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그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개화여자대학교 육상 경기장이었다. 버스 창밖으로 익숙한 붉은 트랙이 보이기 시작하자, 어젯밤 아내와의 정사와 발목의 기적 따위는 희미해지고, 다시금 차가운 현실이 그의 목을 조여왔다.오늘도 그는 ‘한코치’가 되어, 얼음 여왕의 경멸과 어린 선수들의 무시를 견뎌내야 할 것이다.그는 삐걱이는 철문을 열고 육상부 창고로 들어갔다.땀과 흙먼지, 낡은 고무 냄새가 뒤섞인 공간. 선수들이 훈련에 쓸 허들과 스타팅 블록, 라바콘 등을 카트에 싣고, 냉장고에서 이온 음료 수십 병을 꺼내 담았다.그의 하루는 언제나 이 보잘것없는 잡무로 시작되었다.카트를 밀고 나오던 그때, 막 출근한 육상부 감독 차유라와 마주쳤다.몸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검은색 레깅스와 브라탑 위로 윈드브레이커를 걸친 그녀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모습이었다.“좋은 아침입니다.”이결은 허리를 숙여 공손히 인사했다. 하지만 그녀는 도도한 표정으로 고개만 까딱, 하고는 그를 스쳐 지나갔다. 마치 길가의 돌멩이를 본 듯한 무심한 시선.이결은 씁쓸하게 웃으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탄력 넘치는 엉덩이와 곧게 뻗은 다리, 걸음걸이에 따라 흔들리는 포니테일. 그 뒷모습을 보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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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그 그림자의 주인공은 개화여대 육상부의 단거리 에이스, 진아린이었다.그녀는 스트레칭을 하며 스타팅 블록을 넘어 걸어갔다. 그녀는 이결을 분명히 봤지만, 인사도 하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그냥 스쳐 지나갔다.얼음장같이 차가운 여자. 하지만 스포츠 타이츠 아래로 드러난 허벅지 근육은 갈라질 듯 선명했고, 그 위로 이어진 엉덩이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위해 완벽하게 조각된 예술품 같았다. 잘록한 허리와 대조되는 풍만한 가슴, 그리고 땀에 젖어 목선에 달라붙은 머리카락까지. 팬들 앞에서는 살갑게 미소 짓는 그녀가, 왜 동료들에게는 이토록 차가운지 이결은 알 수 없었다.‘저 가식도 언젠가는 벗겨질 날이 오겠지.’다른 선수들도 하나둘씩 트랙에 모습을 드러내고, 며칠 남지 않은 전국대회를 향한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오후 늦게 훈련이 끝날 무렵, 이결은 선수들이 사용한 아이싱 기구와 마사지 크림 등을 정리하기 위해 컨디션 회복실에 있었다. 그때였다.“악!”트랙 쪽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회복실 문이 거칠게 열리고, 다른 선수 두 명의 부축을 받은 진아린이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들어왔다.“아린 언니, 괜찮아요?”“아, 씨… 짜증나. 비켜봐.”그녀는 신경질적으로 동료들을 밀치고 의자에 주저앉았다.이결의 눈은 본능적으로 그녀의 발목으로 향했다. 살짝 부어오른 복사뼈. 발을 딛는 각도. 전직 국가대표였던 그의 눈은 그것이 착지를 잘못해 발목을 살짝 접질린 것이라는 걸 금방 알아챘다.바로 그 순간,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진아린의 발목을 보는 순간, 이결 자신의 왼쪽 발목, 수술 자국이 남은 그 부위에서부터 뜨거운 기운이 훅, 하고 솟구쳤다.통증이 아닌, 기분 좋은 에너지의 파동이었다.동시에, 그의 머릿속에 믿을 수 없는 정보들이 떠올랐다.진아린의 발목 인대, 비골과 거골을 잇는 전방거비인대의 미세한 염증 부위가 엑스레이 사진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그곳을 치료하기 위한 완벽한 방법, 어느 지점을 어떤 강도로 누르고, 어떤 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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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그는 눈을 질끈 감고 기계적으로 손을 움직였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 가장 깊숙한 곳 사타구니 바로 아래의 치골근을 향해 파고들었다.“흐읏…! 미쳤어요?!”진아린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곳은 그녀 스스로도 샤워할 때 외에는 거의 만져본 적 없는 부위였다.남자의 손가락이 그 은밀한 곳의 근육을 깊숙이 누르자 마치 전류가 흐르듯 짜릿한 감각이 질 입구를 향해 곧장 뻗어 나갔다. 그녀는 수치심에 몸부림쳤다.“나가! 당장 나가! 치료받기 싫으면 나가라고!”이결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의 기세에 눌린 것인지 아니면 그의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기묘한 쾌감 때문인지 그녀의 저항이 거짓말처럼 멎었다.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눈을 감았다. 포기였다. 아니, 순종에 가까웠다.그녀의 순응을 확인한 이결은 본격적인 ‘치료’에 집중했다.그의 손바닥에서는 이제 명백하게 후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그는 그 열기를 그녀의 몸속 깊숙이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마사지를 이어갔다.딱딱하게 경직되었던 근육들이 그의 손길 아래서 마치 버터처럼 녹아내렸다. 통증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나른하고 뜨거운 쾌감이 들어찼다.진아린의 몸은 더 이상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손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그의 손가락이 엉덩이와 허벅지가 만나는 둔덕 아래를 자극하자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그녀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이며 그의 손길을 더 깊이 받아들이려 하고 있었다.아랫도리에서는 낯선 액체가 샘솟아 팬티를 축축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몸은 더없이 정직하게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진아린을 몽롱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살짝 눈을 떴다. 이결의 표정은 진지했다. 그녀를 부축해왔던 동료 선수들 역시 걱정 스러운 눈길로 이결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머리로는 이 상황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지만 몸은 정반대였다.십여 분이 지났을까. 영원할 것 같던 그의 손길이 떨어져 나갔다.“됐습니다. 일어나서 걸어보세요.”진아린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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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결국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몇 달 전 휴게실 물품 관련해서 간단한 통화를 한 것이 이결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통화였다.이른 점심시간 이결은 선수단 식당 구석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그때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여보세요?”[…한이결 씨 맞아요?]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열에 들떠 거칠게 갈라져 있었다. 진아린이었다.“진아린 선수? 무슨 일입니까. 훈련은 왜 빠졌어요?”[당신 때문이잖아! 어제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그녀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네? 전 그냥 발목 마사지를…”[거짓말! 네 손이 닿고 나서부터 내 몸이 이상해! 아랫도리가 터질 것 같단 말이야! 열감이 멈추질 않아!]이결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녀의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광기 어린 절박함은 진짜였다.[당장 우리 기숙사로 와. 와서… 내 몸, 원래대로 되돌려 놔!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당신이 책임져!]전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이결은 멍하니 휴대폰을 내려다보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하지만 어쩌면 어젯밤 자신의 발목에 일어났던 기적과 그녀의 몸에 일어난 이 기현상이 전혀 무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그는 차유라 감독에게 진아린 선수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가봐야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선수단 기숙사로 향했다.그녀의 방문 앞에서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초인종을 눌렀다.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그리고 문이 열리는 순간 이결은 숨을 멈췄다. 그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은 지옥의 불길 속에서 막 걸어 나온 서큐버스 혹은 욕망의 화신 그 자체였다.진아린은 땀으로 흠뻑 젖은 하얀 나시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 그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아 봉긋 솟아오른 풍만한 유방의 실루엣과 그 끝에 단단하게 발기한 젖꼭지의 돌기가 그대로 비쳐 보였다.그리고 하의. 하얀색 면 팬티 역시 땀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로 축축하게 젖어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그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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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오직 ‘빠르게 달리기 위해’ 수년간 단련되고 조각된 몸. 군살이라곤 한 점도 없이 매끈하게 뻗은 다리 근육, 폭발적인 힘을 응축하고 있는 탄탄한 둔근, 잘록한 허리와 그 위의 풍만한 가슴까지.그녀의 몸은 살아있는 완벽한 예술작품이었다. 깨끗하게 관리된 음모 아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핑크빛 음순은 그 완벽한 작품의 화룡점정이었다.게다가 음란한 암컷의 냄새가 진동을 했다. 기분 나쁜 악취가 아니었다. 이결의 남성성을 자극하는 묘한 향기가 진하게 났다.이결은 침을 삼키며 눈을 감았다.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여자는 그저 환자일 뿐이라고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다.그는 찬물에 적신 수건을 꾹 짜서 물기를 대충 제거한 후 천천히 그녀의 몸을 닦기 시작했다. 목덜미에서부터 팔을 지나 유방 사이를 쓸고, 팔을 들어올려 겨드랑이까지 닦아냈다.이윽고 배꼽 주변에서부터 치골을 지나 무릎 한 쪽을 세워 살짝 다리를 벌린 후 아직도 뜨거운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그곳을 찬 수건으로 닦았다.그러다가 시선이 그녀의 소음순이 벌름거리는 곳에 닿자 자기도 모르게 수건을 내려놓고는 넋을 잃고 그녀의 몸을 감상했다.그 감상은 곧 원초적인 욕망으로 변질되었다.그의 바지 속 페니스는 이미 폭발할 듯이 부풀어 올라 있었다.그때였다. 그의 머릿속에 또 다른 확신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떠올랐다.‘이 열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정액뿐이다.’그의 손에서 발현된 미지의 에너지가 그녀의 몸속에서 폭주하고 있으며, 그 폭주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그 에너지를 만들어낸 근원, 즉 자신의 체액이라는 말도 안 되는 확신.그리고 그 체액이 그녀의 몸 가장 깊숙한 곳, 모든 생명이 시작되는 자궁에 직접 닿아야만 한다는 구체적인 방법까지.이결은 자신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이상했다. 하지만 더욱 이상한 것은 너무나도 강한 확신이다. 이건 마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기반해서 다른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과 같았다.우리는 목이 마르면 물을 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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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이결은 그 명령에 거스를 수 없었다. 아니, 거스를 생각이 없었다.그는 포효하며 그녀의 몸을 뒤집었다.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자신의 페니스를 뿌리 끝까지,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밀어 넣었다.그의 귀두 끝이 그녀의 자궁 입구 부드러운 경부에 닿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졌다.그녀가 몸을 바르르 떨었다. 쾌감 때문인지 깊숙한 삽입에 의한 통증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결은 그런 상황을 봐줄 때가 아니었다. 자신의 욕망을 해소시키는 것이 먼저였다. 본능을 따라 움직였다.“싼다…!”그는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며 자신의 모든 것을 그녀의 몸 가장 깊숙한 곳에 쏟아내기 시작했다.뜨거운 정액이 굵은 물줄기가 되어 그녀의 자궁을 향해 발사되었다.이결의 고환과 페니스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울컥 울컥 정액을 뿜어냈다. 아내와의 잠자리에서는 이렇게 많은 정액을 사정한 적이 없었다. 아니 그의 몸 속에 이렇게 많은 정액들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하지만 어디서부터 솟아나는지 알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사정은 게속되었다.그의 몸에 있는 모든 체액이 빠져나갈 때까지 사정은 멈추지 않았다. 그의 정액이 그녀의 자궁경부를 뚫고 그 안을 가득 채우는 환상마저 보일 정도였다.“……하아.”진아린이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낯선 천장이 아닌 제 방의 익숙한 공기였다. 하지만 그 공기를 들이마시는 자신의 몸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마치 갓 태어난 짐승이 된 것만 같았다.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녘까지 이어진 광란의 교미. 그것은 치료라기보다는 의식에 가까웠다. 한이결의 정액이 자궁 안을 가득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그녀를 태워 죽일 듯이 날뛰던 열기가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다.“미쳤어… 내가 무슨 짓을….”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아랫배를 더듬었다.묵직했다. 하지만 불쾌한 묵직함이 아니었다. 마치 고성능 연료를 가득 채운 레이싱카의 엔진처럼,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힘이 끓어오르고 있었다.이결은 이미 방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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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한국 신기록이었다. 그것도 종전 기록을 0.2초나 단축한, 압도적인 기록.동료 선수들이 달려와 그녀를 껴안았고, 차유라 감독조차 놀란 눈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하지만 진아린의 시선은 멍하니 트랙 구석을 향했다.그곳에 한이결이 서 있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마치 이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그 순간 진아린은 깨달았다. 자신의 몸은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 압도적인 힘, 이 마약 같은 쾌감. 그것은 오직 저 남자의 손끝, 그리고 저 남자의 ‘체액’에서만 나온다는 사실을.승리의 환희 속에서, 그녀는 척추를 타고 오르는 서늘한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공포이자, 동시에 참을 수 없는 흥분이었다.축제 분위기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학교 측은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선수단 회식을 열어주었고, 진아린은 주인공이 되어 쏟아지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표정은 굳어져 갔다.몸이… 이상했다.기록을 세웠을 때의 그 짜릿했던 감각이 빠져나간 자리에, 깊고 어두운 공허함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단순히 기운이 빠지는 탈진감이 아니었다.갈증.목이 타는 듯한 갈증이 찾아왔다. 물을 아무리 마셔도 해소되지 않았다. 회식 자리의 고기 냄새가 역겹게 느껴졌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었다.‘뜨거워….’아랫배가 다시 묵직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젯밤의 그 열기와는 조금 달랐다. 어젯밤이 활활 타오르는 산불 같았다면, 지금은 숯불처럼 은근하게, 하지만 집요하게 속을 태우는 열기였다.자궁이 텅 비어버린 듯한 상실감. 꽉 채워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소모된 후, 그녀의 몸은 다시 그 에너지를, 아니 그 에너지의 원천인 ‘한이결’을 미친 듯이 갈구하고 있었다.“아린아, 왜 그래? 어디 안 좋아?”동료가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진아린은 대답할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다리를 벌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허벅지를 꼬고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먼저… 들어갈게. 피곤해서.”그녀는 도망치듯 회식 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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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이결의 멱살을 잡았다. 그녀의 악력은 무시무시했다. 역시 국가대표급 운동선수였다.“코치? 웃기지 마. 넌 그냥… 에너지에 불과해!”그녀의 논리는 망가져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정확했다.“빨리… 빨리 넣어줘. 여기, 여기가 비어서 미칠 것 같단 말이야!”그녀가 이결의 손을 끌어다가 자신의 다리 사이, 흥건하게 젖은 그곳에 가져다 댔다.“흐윽…!”이결의 손이 닿자마자 그녀의 다리가 풀렸다. 그녀는 그대로 이결의 앞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급하게 이결의 바지 버클을 풀기 시작했다.“하아… 하아… 냄새… 좋아….”그녀는 이결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땀 냄새와 섞인 남자의 체취가 그녀에게는 세상 그 어떤 향수보다 달콤했다.이결은 저항할 수 없었다. 아니, 그의 몸 역시 반응하고 있었다. 그녀가 바지를 내리고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그의 페니스를 꺼내자, 그의 머릿속에 또다시 그 기묘한 ‘정보’들이 떠올랐다.[타겟: 진아린] [상태: 에너지 고갈, 극도의 금단 증상, 자궁 과민] [처방: 고농도 정액 주입을 통한 영양 공급 및 신경 안정]그것은 치료법이라기보다는 사육 매뉴얼에 가까웠다.이결은 내려다보았다. 한때 자신을 벌레 보듯 무시하던 도도한 에이스가, 지금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침을 흘리며 욕망에 젖은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정복감.트랙 위에서 느꼈던 패배감과 열등감이 순식간에 씻겨 내려가는 듯한 짜릿한 정복감이 그의 뇌를 지배했다.“원해?”이결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평소의 주눅 든 목소리가 아니었다.진아린은 고개를 미친 듯이 끄덕였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네… 원해요. 주세요. 제발… 코치님….”그녀의 입에서 처음으로 ‘코치님’이라는 호칭이, 그것도 애원조로 튀어 나왔다.이결은 피식 웃었다. 이제 갑과 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그럼, 스스로 해 봐.”그는 뒷짐을 지고 벽에 기댔다.진아린은 잠시 멈칫했지만, 망설임은 길지 않았다. 욕망이 수치심을 압도했다.그녀는 떨리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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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상상 이상이었다. 그녀의 질 내부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그의 성기를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엄청난 압력과 열기가 그를 감쌌다.“코치님… 코치님… 아아…!”진아린은 이결의 것이 들어온 것만으로도 눈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텅 비어 타들어 가던 뱃속에 묵직한 기둥이 들어차자, 뇌수까지 짜릿해지는 충만감이 밀려왔다.[경고: 대상의 체온 임계점 도달][자궁 내벽 점막: 극도로 예민함. 정액 수용 준비 완료.][솔루션: 강한 피스톤 운동으로 내부 순환 가속 후, 고농도 정액 주입.]이결의 눈앞에 반투명한 메시지 창들이 떠올랐다. 그것은 마치 게임의 퀘스트 창 같기도 하고, 의료 기기의 모니터 같기도 했다.예전에는 머리 속에 강한 확신으로만 들었던 것이 눈 앞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선명하게 메시지 창들이 떠오른다.어쩌면 이결 자신의 능력도 경험을 쌓아가면서 점점 더 진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 이건 치료야.’이결은 스스로에게 명분을 부여하며,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철썩! 철썩! 철썩!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이결은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마치 드릴을 박듯 쉴 새 없이 쳐올렸다.“아! 아! 너무 세요! 아파! 아픈데… 좋아! 으아앙!”진아린은 매트리스 시트를 손톱으로 긁어대며 울부짖었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비명. 이결이 쳐올릴 때마다 그녀의 몸이 앞으로 밀려 나갔지만, 이결은 그녀를 다시 뒤로 잡아당기며 더 깊숙이 박아 넣었다.그녀의 엉덩이는 이결의 골반에 부딪혀 붉게 부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엉덩이를 뒤로 돌리며 그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더! 더 깊이! 자궁까지 뚫어줘요!”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더 이상 국가대표 선수의 것이 아니었다. 오직 본능에 지배당한 암컷의 언어였다.이결은 한 손을 뻗어 부드럽게 출렁거리고 있는 그녀의 유방을 움켜쥐었다. 땀에 젖어 미끄러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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