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e Kapitel von 절정의 컨디셔닝 코치: Kapitel 71 – Kapitel 80

97 Kapitel

71화

천천히 거리를 걷는 동안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들리는 것만 같았다.수치심에 온몸이 덜덜 떨렸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이 상황이 너무나 흥분된다는 사실이었다.신체의 은밀한 곳을 다 내보이며 걷는 육상 선수. 혹시라도 누군가 그녀를 알아보거나 사진이라도 찍히는 날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너무 뻔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신체를 노출하고 걷는 자신을 다른 사람도 아닌 이결이 보호해 주고 있다는 사실은 그런 위험한 상황도 잊게 만들었다. 그때, 지나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어? 저기 그 육상 선수 아냐?”예상치 못한 정체의 탄로였다.한이결조차 당황할 만큼 갑작스러운 전개였다.“어머, 진짜네! 진아린 아냐?”주변의 시선이 순식간에 집중되었다.이결은 즉시 아린의 손을 잡고 차가 있는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뒤에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와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음이 환청처럼 들려왔다.숨 가쁘게 차에 올라탄 이결과 아린은 재빨리 자리를 벗어났다.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감이 폭발하던 그 순간, 정적을 깨고 아린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하하하! 코치님, 아까 저보다 더 빨리 뛰시던데요?”“뭐? 하하... 나도 모르게 그만.”이결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흘렸지만, 아린은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위기의 순간 자신을 보호하려 했던 그의 손길이 진심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한바탕 웃음이 지나간 뒤, 차 안에는 다시 묘한 침묵이 흘렀다.이결은 차를 돌려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진짜 목적지로 가기 위해.“아린아.”이결의 시선은 정면을 향해 있었지만 목소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압박감이 실려 있었다.“너, 정말로 내 것이 되고 싶어? 그냥 잠시 몸이나 섞는 파트너 말고. 네 영혼부터 육체, 너의 미래까지 전부 나한테 맡길 수 있냐는 말이야.”아린은 마른침을 삼켰다.그녀는 이미 이결 없이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다.대학 시절의 오만했던 에이스 진아린은 이미 죽었다.지금 이곳에 있는 건 오직 한이결의 컨디셔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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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도망칠 곳은 없었다.“들어간다.”타투사의 짧은 선언과 함께 첫 바늘이 아린의 치골 윗부분을 관통했다.“아아아악! 흐, 윽! 으아아!”그것은 단순히 찌르는 통증이 아니었다.마치 달궈진 인두로 생살을 지지며 천천히 갈라내는 듯한, 소름 끼치도록 아프고 생경한 감각이었다.연약하고 부드러운 하복부의 살점 속으로 바늘이 연이어 박혀 들어와 신경 마디마디를 사정없이 짓이겼다.“아, 아파...! 코치님, 너무 아파요! 제발요...!”아린은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활처럼 비틀었다.근육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부가 고통으로 인해 경련하듯 파르르 떨렸다.하지만 타투사의 거친 손은 자비가 없었다.그는 아린의 골반뼈를 힘껏 짓누르며 바늘을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날카로운 바늘이 치골 바로 위의 얇은 피부를 뚫고 들어가 뼈를 타격하는 듯한 진동이 척추를 타고 뇌까지 전달되었다.“하윽, 으으윽...! 헉, 헉...!”아린의 발가락 끝이 하얗게 질린 채 오그라들었다.이마에서 식은땀이 쏟아져 시술대의 가죽 시트를 적셨다.바늘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붉은 선혈이 잉크와 섞여 배어 나왔고 타투사는 무심하게 휴지로 그것을 닦아냈다.휴지로 쓸리는 감촉마저 지옥 같았다.“아직 시작도 안 했어. 라인만 따는 데도 이 정도면 채색 때는 기절하겠군. 움직이지 마, 선 망가지니까.”타투사의 으름장에 아린은 이를 악물었다.하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비명을 질러댔다.바늘이 아랫배의 가장 깊은 곳, 은밀한 삼각지대의 경계선을 파고들 때마다 아린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수천 개의 가시 돋친 채찍이 뱃속을 헤집는 것 같았다.눈앞이 번쩍거리고 호흡이 가빠졌다.“흐으, 윽... 코치님... 저 죽을 것 같아요... 제발...”그때, 이결이 아린의 땀으로 젖은 손을 꽉 맞잡았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땀 젖은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쓸어 넘겨주었다.“착하다, 아린아. 잘 참고 있어. 조금만 더 참아. 할 수 있지? 넌 이제 영원히 내 여자야.”그의 다정한 속삭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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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밤 9시, 고요한 정적이 내려앉은 이결의 방 안은 마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은밀한 장소처럼 기묘한 공기가 일렁였다.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아로마 향은 농밀한 습기를 머금은 채 아린의 후각을 자극하며 그녀의 이성을 흐릿하게 마비시켰다.마사지 베드 위에 가슴을 밀착한 채 엎드린 아린은 이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한 나체의 모습이었다.그녀의 뇌리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곧 주인이 자신을 가혹하고도 달콤하게 길들여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치골 위에 새겨진 자궁 문신이 아직 아물지 않아 은근한 통증과 함께 화끈거렸다. 그 낙인은 아린에게 있어 단순한 문신이 아니었다.그것은 그녀가 자신의 주인, 한이결의 완벽한 소유물이라는 사실을 단 일 초도 잊지 못하게 만드는 영혼의 족쇄였다.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주인의 손길 아래에서 길들여지기를 기다리는 암캐뿐이었다.이결의 손에 의해서라면 함부로 다뤄져도 괜찮다는 생각이었다.오히려 그녀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자신을 다루는 이결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뻐근하게 조여왔다.허벅지 사이 은밀한 틈새에서는 이미 애액이 흘러나와 베드를 적시고 있었다.주인의 명령 없이 스스로 흥분했다는 수치심이 밀려왔지만, 그 수치심조차 그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애무가 되었다.그때, 이결이 다가왔다.아린의 심박수는 마치 100m 결승선을 앞둔 순간처럼 폭발적으로 치솟았다.이결은 아무 말 없이 베드 곁으로 다가와 엎드려 있는 아린의 탐스러운 육체를 눈빛으로 훑어내렸다.이결은 준비해 둔 유리병을 들어 올렸다.곧이어 아린의 매끄럽고 탄탄한 등 근육 위로 체온보다 약간 더 뜨겁게 데워진 마사지 오일이 주르륵 쏟아졌다.“흐으윽...!”점성이 느껴지는 뜨거운 액체가 척추를 타고 허리 아래로 흘러 내렸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엉덩이 골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감각에 아린은 감탄사를 내뱉었다.그것은 단순한 오일이 아니었다.곧이어 이결의 손이 오일이 흐른 곳을 따라 부드럽게 문지르며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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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이결이 말함과 동시에 오일병을 들고 따듯한 오일을 그녀의 치골 부근, 자궁 모양 문신을 새긴 곳에 부었다. 아직 아물지 않아 따끔함과 따듯한 오일에 의한 열감이 동시에 피어 올랐다. 이결이 손바닥으로 문신이 있는 곳에서부터 치골 전체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순간 이결의 손바닥에서 뜨거운 열기가 아린의 몸 속으로 주입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코, 코치님 손바닥에서 뭔가가 내 몸 속으로 들어와요!"아린도 역시 느끼고 있었다. 이결이 개화여대에서 아린을 처음 치료할 때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아린은 온 몸이 따듯한 열감으로 채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마치 구름위에 붕 떠 있는 듯한 황홀함 속으로 빠져 들었다. "아, 아아! 코... 코치님... 좋아요."이결은 자신의 손바닥에서 흘러나오는 에너지가 아린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깨닫고 더욱 집중했다. 황홀한 느낌 때문인지 아린의 눈동자가 초점을 잃고 허공을 떠돌았다. 피부가 재생되는 듯 도자기처럼 윤기있게 변했고, 뭉쳐있던 근육들이 풀어지며 더욱 여성스럽고 에로틱한 몸매로 교정되었다. 아린은 맨처음 에너지를 주입받고 느꼈던 것보다 훨씬 더 농밀한 감정과 극적인 신체변화를 경험했다. 이결의 에너지 주입이 끝나고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되었다. 이결 역시 차오르는 욕망을 아린의 몸 속에 그대로 폭발시키고 싶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말과 동시에 이결은 오일이 묻은 손바닥 전체로 아린의 음부를 덮고는 강하게 압박하며 비벼대기 시작했다.“아! 아아악! 주인님! 주인니임, 아아!”아린은 눈앞이 하얗게 점멸하는 것을 느꼈다.질 내부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자궁 입구가 미친 듯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쾌락의 파도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해일처럼 몰려왔다.이제 단 한 번만 더, 그의 페니스가 안쪽을 깊게 찔러준다면 그대로 정신을 놓아버릴 것만 같은 절정의 문턱이었다.아린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그녀의 손가락이 마사지 베드의 가죽을 찢을 듯 움켜쥐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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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화

“아...! 가요, 저... 갈 것 같아요! 주인님! 제발, 제발...!”아린이 울부짖으며 완전한 항복을 선언했다. 이결은 그녀의 타이밍에 맞춰 그녀의 몸 속으로 정액을 쏟아 부었다. 이결의 뜨거운 정액이 아린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자 그녀의 몸에 마치 환한 빛이 쏟아지듯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샘 솟기 시작했다. 그 에너지는 가장 먼저 아린의 뇌를 타고 올라가 몸을 지배하는 신경과 호르몬 물질들을 그도로 활성화시켰다. 그러자 아린의 근육과 뼈가 더욱 밀도있고 힘있게 자리를 잡아갔다. 온 몸이 다시 태어나는 기분과 함께 아린이 절정에 올랐다. 그 절정은 단순한 성적인 오르가즘이 아니었다. 마치 다시 태어난 것같은 기분,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황홀한 느낌이었다. 흥분과 쾌락의 시간은 좀처럼 그치지 않고 계속 되었다. 이전에 이결을 통해 에너지를 주입받았던 때와는 또다른 격렬한 경험이었다. 평온한 얼굴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아린의 표정을 보며 이결은 생각했다. 이제 그녀를 통해 KM 건설은 물론, 국가대표가 되어서 올림픽과 세계육상대회를 휩쓸 것이라고. 다음 날 아침. 아린과 선수들은 오전 자율 훈련을 하고, KM 건설의 코칭 스탭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오고가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소개하고 인사하기는 했지만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한이결이 정식으로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큰 회의실 제일 상석에 앉은 단장이 이결을 소개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개화여대 시절부터 진아린 선수를 전담하며 그녀의 실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코치님입니다. 우리 KM 건설의 간판 스타인 진아린 선수를 잘 케어해 주시리라 믿고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이나 세계육상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한코치님, 한 말씀 하시죠."한이결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회의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이결에게 쏠렸다. "안녕하십니까, 한이결이라고 합니다. 진아린 선수를 잘 케어해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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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화

전지훈련의 명단이 확정되는 연습 경기를 앞 둔 밤.한이결의 개인 코치실은 무거운 정적과 함께 끈적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방 한가운데 놓인 스포츠 마사지 베드 위에는 진아린이 엎드려 있었다.은은한 핀 조명 아래, 얇은 트레이닝복 반바지와 스포츠 브라톱만 걸친 그녀의 날갯죽지가 쉼 없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그 떨림의 근원은 단순한 근육의 경련이 아니었다.상위 10명에게만 허락되는 호주행 티켓.그것이 자신의 육상 인생을, 나아가 세계 무대와 올림픽이라는 궤도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 아린은 직감하고 있었다.그 중압감이 그녀의 척수를 짓누르며 호흡을 얕고 만들었다.방 한편에 서 있던 한이결이 천천히 베드 쪽으로 다가왔다.이결은 아린의 시야에 닿도록 자세를 낮췄다.그의 깊고 서늘한 눈동자에는 맹렬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었으나, 입술은 굳게 닫혀 있었다.구태여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내일 트랙 위에서 쏟아내는 단 1초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이결은 오직 눈빛 하나로 말하고 있었다. 오늘 밤, 그가 가진 모든 정성과 에너지를 아린의 육체 밑바닥까지 남김없이 불어 넣어 그녀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그 침묵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이결은 천천히 소매를 걷어 올리며 맞은편에 선 권다은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권 코치.”짧은 부름.“네. 상체 호흡, 확실하게 잡겠습니다.”다은은 그 무언의 지시를 완벽하게 읽어내며 베드의 위쪽, 아린의 머리맡으로 자리를 잡았다.이결은 선반에서 최고급 아로마 오일을 꺼내어 단단하고 거대한 자신의 손바닥에 듬뿍 덜어냈다.두 손바닥이 마찰하며 오일이 데워지는 끈적한 소리가 방 안의 정적을 깨뜨렸다. 이결의 뜨거운 체온에 의해 덥혀진 오일에서 근육 이완을 돕는 짙은 페퍼민트와 라벤더 향이 피어올랐다.“숨 쉬어.”짧은 한마디와 함께, 이결의 크고 뜨거운 두 손이 아린의 종아리에 내려앉았다.동시에 다은의 야무진 두 손이 아린의 굳어버린 목덜미와 승모근을 감싸 쥐었다.“읏...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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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화

비록 내부적으로 가법게 열리는 연습 경기에 불과했지만 선수들과 그 선수들을 전담하고 있는 코치들의 열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KM 건설의 육상부는 조금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선수와 그 선수를 전담하는 코치가 일대일로 짝을 이루는 식이다. 물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이야기이고, 나머지 후보군에 머무는 선수들은 한 코치가 2명에서 많게는 5명씩 맡이 훈련을 하고 관리를 한다. 한이결은 진아린의 전담 코치이고, 권다은은 그런 전담 코치들 전체를 관리하는 수석 코치였다. 직급상으로보면 한이결보다 권다은이 상사인 셈이다. 이결은 스타팅 블록에 한쪽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아린의 종아리 근육을 눈으로 스캐닝하고 있었다.어젯밤, 자신의 거대한 두 손으로 해체하고 새롭게 조립해 놓은 아린의 근육 상태는 완벽했다.그녀의 얇은 피부 아래로 요동치는 핏줄은 터질 듯한 에너지를 머금고 있었다.“컨디션은 어때. 진아린.”그때,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권다은이었다.아린이 고개를 들어 다은을 향해 씩 웃어 보였다.그동안 갈증에 시달리며 주눅 들어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완벽하게 충전된 명마의 미소였다.다은은 그 자신감 넘치는 아린의 눈빛에 흠칫 놀랐지만, 이내 여유로운 척 미소를 지으며 아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었다.다은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린의 곁에 있는 이결에게로 향했다.그녀는 그의 귓가로 얼굴을 가져갔다.다은의 탐스러운 가슴골이 이결의 어깨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했다.“한 코치님.”다은의 붉은 입술이 이결의 귓바퀴를 간지럽히듯 속삭였다.“저기, 건물 꼭대기 층 보여요?”다은의 턱 끝이 향한 곳.트랙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본관 건물의 최상단, 어두운 틴팅 처리가 된 통유리창 쪽이었다.“이사장님이 오늘 아침 일찍 도착하셨어요. 지금 저 위에서, 이 경기를 내려다보고 계셔요.”이결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졌다.이사장.KM건설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실질적인 지배자.한낱 육상부의 내부 평가전에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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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승무원의 안내를 따라 두꺼운 커튼을 걷고 퍼스트 클래스 구역으로 들어서자, 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이결을 맞이했다.퍼스트 클래스 탑승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 그곳에는 맞춤형 실크 수트를 입은 수행 비서가 이결을 맞이하기 위해 서 있었고, 그 너머의 넓은 좌석에는 다리를 꼰 채 샴페인 글라스를 흔들고 있는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KM건설의 이사장, 서희진.그녀는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관리와 의학의 힘으로 탄력 있고 관능적인 육체를 유지하고 있었다.깊게 파인 블라우스 사이로 보이는 풍만한 가슴의 계곡과, 고급스러운 버건디 립스틱이 칠해진 입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멎게 만드는 치명적인 지배자의 페로몬을 뿜어내고 있었다.“앉으세요, 한이결 코치.”희진의 나른하고도 기품 있는 목소리가 퍼스트 클래스의 공기를 울렸다.이결이 맞은편 좌석에 조용히 착석하자, 이결은 안내했던 스튜어디스가 이결의 앞에도 최고급 크리스탈 글라스와 샴페인을 세팅하고는 커튼을 닫고 사라졌다.완벽하게 밀폐된, 단 둘만의 공간이었다.“며칠 전 평가전. 아주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희진이 글라스를 만지작거리며 붉은 입술을 달싹였다.그녀의 시선은 이결의 넓은 어깨와 단단한 허벅지를 집요하고도 노골적으로 훑어 내리고 있었다.“진아린 선수였던가. 아주 인상 깊게 봤어요.”이결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렸다.이사장은 단순히 육상 기록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그녀는 아린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인지 대략 알고 있는 눈치였다. 희진은 천천히 상체를 이결 쪽으로 기울였다.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테이블에 닿아 뭉클하게 짓눌렸다.“한 코치님. 내가 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육상부를 호주로 보내는지 아십니까?”“단순한 전지훈련이...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이결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반문했다.희진의 입가에 짙고 요염한, 그러나 소름이 끼칠 만큼 서늘한 미소가 번졌다.그녀는 샴페인 한 모금을 삼키고는, 나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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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화

희진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실크 바지가 그녀의 매끄러운 다리 라인을 감싸며 사각거리는 소리를 냈다.그녀는 이결의 좌석 바로 옆까지 다가와, 한쪽 손으로 이결의 의자 등받이를 짚고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이결의 귓바퀴에 닿을 듯 말 듯 가까워졌다. 귓가에 닿는 그녀의 더운 숨결이 이결의 목덜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당신이 가진 그 에너지, 그거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나는 오직 그것만이 판을 뒤집을 유일한 변수라고 확신하니까요.” 희진의 손가락이 이결의 어깨선을 타고 내려와, 그의 단단한 흉근 위를 느릿하게 쓸어내렸다. “한 코치님이 총지휘를 맡아 진아린을 비롯한 선수들을 밀어부쳐요. 필요한 모든 것들은 내가 전부 서포트할테니까.”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이었다. 자신이 쥔 모든 권력을 내어줄 테니, 너는 네가 가진 그 압도적인 에너지로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 올리라는 뜻. 이결은 침묵했다. 머릿속에서는 이 거대한 제안이 가져올 파장과 리스크가 계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여기서 거절한다면 육상부는 해체될 것이고, 진아린의 천재적인 재능도, 그가 쏟아부은 땀과 에너지도 모두 쓰레기통에 처박히게 된다. 침묵하는 이결을 내려다보며, 희진은 뒤로 물러섰다. “당장 대답을 강요하진 않겠습니다. 어차피 나도 업무에 지쳐 머리도 좀 식힐 겸, 이번 호주 훈련에 2박 3일 일정으로 따라가는 길이니까요.” 희진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앉았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 답을 가져오세요. 한 코치님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결은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고개를 숙여 목례를 한 뒤,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빠져나왔다. 비행기의 좁은 통로를 지나 이코노미 클래스 맨 뒷줄,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이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퍼스트 클래스의 공기와 달리, 이곳은 평범하고 건조했다. 그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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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몇몇 사람들의 시선이 이결과 아린쪽으로 향했지만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각자가 자기 일에 몰두했다. 한이결이 진아린의 질에 박혀있는 립스틱을 그녀의 손에 쥐어 주며 말헀다. "혼자 해봐."이결이 진아린의 귓가에 입술을 붙이고 속삭였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립스틱으로 보지를 쑤시고 있는 육상스타라니. 진짜 음란한 년이네."이결이 속삭이는 문란한 더티 토크에 아린의 몸이 달달 떨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속삭일 때마다 귓가로 전해지는 그의 뜨거운 숨결이 온 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아린은 혼미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소리지르지 않기 위해 애를 썼지만 가쁜 숨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립스틱으로 계속 쑤시면서 한 손으로는 클리토리스 비비면서 계속해."정신이 나갈 것만같은 흥분감 속에서 진아린은 한이결이 시키는대로 복종했다. 손의 움직임이 격렬해질수록 덮어 두었던 담요가 흘러내렸지만 거기에 신결쓸 여력이 없었다. 한이결은 진아린의 유두를 강하게 잡아당기며 귓속으로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었다. 혀를 넣어 귀 전체를 핥기도하고 귓볼을 입속에 넣고 빨기도했다. 진아린은 전에 없던 농밀한 애무에 미칠듯이 애액을 흘려대며 손놀림을 더욱 빠르게 했다. 진아린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며 절정이 다가오는 듯 했다. 그때 한이결이 귓가에 대고 다시 한 번 속삭였다. "아직 아니야. 기다려."그의 말투는 마치 애완견에게 명령하는 듯 했지만 아린에게는 그마저도 흥분을 배가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하아, 하아, 가... 가게 해주세요... 하읏..."아린이 기어들어가는 말투로 가까스로 말을 했지만 한이결은 그런 그녀를 보며 웃기만 할 뿐 허락해주는 않았다. 그러다가 별안간 그가 정색하고 자세를 바로 잡으며 담요 속으로 손을 넣어 아린이 쥐고 있던 립스틱을 빼앗아 버렸다.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던 손도 잡아채 담요 밖으로 빼버렸다. 진아린이 황당한 표정으로 한이결을 바라봤다. 한이결이 말 없이 고개를 젓자 진아린이 두 손을 모으고 싹싹 비는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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