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본채 다이닝룸.권 회장이 아침 일찍 출근하고 난 뒤, 커다란 식탁에는 도윤과 서우, 그리고 해인 세 사람만이 남아 있었다.도윤은 입안이 까끌까끌했다.어젯밤 한숨도 자지 못한 탓에 피로가 짓눌렀지만, 별채에서 본채 식당으로 건너온 해인은 푸욱 잤다는 듯 혈색이 돌고 평온해 보였다.‘……진짜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밤새 잠을 설친 듯 까칠해진 도윤의 시선이 줄곧 향했음에도, 해인은 어떤 동요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든 전혀 괘념치 않겠다는 듯 완벽하게 건조한 얼굴이었다. 해인은 허공에서 얽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4-0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