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잔인하게도 앞뒤로 나뉘었다.자연스럽게 앞자리에 해인과 태건이, 그리고 바로 뒷자리에 도윤과 민영이 나란히 앉게 되었다.안전바가 내려오자마자, 잔뜩 긴장한 해인이 제 옆의 태건 쪽으로 바짝 몸을 기울였다.“해인 씨, 무서우면 내 팔 꽉 잡아요.”태건이 능글맞게 웃으며 제 팔뚝을 내어주자, 해인이 망설임 없이 그의 팔에 매달렸다.그 꼴을 뒤에서 직관해야 하는 도윤의 안면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갔다.반면 옆자리의 민영은 다가올 스릴에 완전 신이 난 얼굴이었다.덜컹, 덜컹.열차가 정상으로 향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도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4-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