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윤의 시선] - 뒤집힌 결과검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결과지를 받아 든 내 손이 떨렸다.'불일치'.제임스 장과 장현석의 DNA는 일치하지 않았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분명히 그 버릇, 그 눈빛, 그 살기는 장현석의 것이었는데..."설주 씨, 미안해요. 내가 틀렸나 봐요."설주는 아무 말 없이 결과지를 내려다 보았다.장현석이 이미 우리의 의도를 파악하고 DNA 기록까지 조작했거나,혹은 정말로 우리가 모르는 거대한 세력의 배후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우리는 이제 실체가 없는, 유령과 싸우고 있었다.얼굴 없는, 누군인지도 모르는 적에게 휘둘리며,우리는 서로의 상처만 더 깊게 파헤치고 있었다.[강설주의 시선] - 유령과의 전쟁DNA 결과가 불일치로 나오자,리안컴퍼니의 이사회는 도윤 씨와의 관계 정리를 요구하며 나를 압박해 왔다.장현석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도윤 씨, 우리 잠시 떨어져 지내요."내 입에서 나온 말에 도윤 씨의 눈동자가 부서지는 것이 보였지만 ,나는 애써 모르는 척 무시했다.그를 지키기 위한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지만,그에게는 마치 사형 선고와도 같았을 것이다.가문도, 권력도, 자신의 이름까지 버리고 목숨도 아끼지 않고 내게 온 그 사람에게는...시아를 데리고 친정 엄마인 해자 씨의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나는 백미러로 멀어지는 도윤 씨의 모습을,언타까운 마음으로 지켜 보았다.'장현석, 네가 원한 것이 이런 것이라면 축하해.. 하지만 잊지 마. 짐승은 궁지에 몰랄수록 더 독하게 이빨을 드러낸다는 것을.'오늘의 이 모습, 이 감정을 내 복수의 레퍼토리에 추가할 것이다.장현석, 나를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날을 언젠가 반드시 네게 선물해줄게.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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