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Chapter 81 - Chapter 90

250 Chapters

81화. 진실은..

[차도윤의 시선]- 7년의 침묵이 터지는 순간집무실로 배달된 낡은 USB 하나.보낸 이의 이름은 없었지만, 봉투에 베인 불쾌한 향수 냄새가,제임스 장의 도발임을 알려주고 있었다.몇 번의 망설임 끝에 연결한 모니터 화면 속 영상은...7년 전, 강설주 씨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의 블랙박스 영상이 재생 되고 있었다.비바람이 몰아치는 절벽 끝, 차 안에는 장현석과 강설주 씨가 있었다.화질은 거칠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대화 목소리 만큼은 선명했다."현석 씨, 제발 멈춰!"울부짖으며 말하는 강설주를 향해장현석이 내뱉은 말은 칸날보다 날카로웠다."네가 차씨 가문, 차 회장이 숨긴 비자금 장부를 가졌을 때부터, 넌 이미 죽은 목숨이었어."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다.내 아버지가 장현석의 뒤를 봐주고 있었다는 사실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강설주 씨가 그 사실을 알고도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숨겨왔다는 것이었다.그녀는 3년 전 내 손을 잡을 때, 이미 내 가문의 추악한 죄를..모두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그녀가 나를 선택한 것이 사랑도 뭣도 아닌, 내 아버지를 무너뜨리기 위한가장 확실한 가 되기 위해서 였단 말인가??화면 속 설주 씨의 절망적인 얼굴 표정을 보며.나는 배신감과 슬픔이 뒤섞인,깊은 감정의 혼란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7년동안 내가 짊어진 죄책감의 깊은 바닥에, 그 뿌리에 ...내 아버지가 있었다니...[강설주의 시선]- 터져버린 비밀의 방도윤 씨의 집무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블랙박스의 영상 소리가 들려오는 순간,,나는 곧바로 눈치챘다.장현석이 결국 가장 잔인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을...내가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실...그의 아버지가 내 인생을 망친 장현석의 동조자였다는 사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밝혀져 나오고 있었다.나는 차마 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문고리를 잡고 멍하니 서 있었다. 도윤 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복수를 위해 자신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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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화. 무너진 성역

[제임스 장= 장현석의 시선] - 찬가와인 잔을 흔들며 차도윤, 그 자식의 집무실 CCTV를 실시간으로 지켜 보았다.모니터 속 차도윤은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 하고 있었고,강설주는 문밖에서 유령처럼 서 있었다.하하하.이 얼마나 완벽한 파멸과 분열인가...사랑은 신뢰 위에서 견고해지면, 왈츠를 추지만,그 신뢰의 뿌리가 썩어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 춤은 비극이 되고 살풀이가 된다.차도윤은 이제 자신의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서 강설주를 배신하거나,강설주를 위해 자기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 넣거나,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의 영혼은 산산이 부서져 파괴될 것이다.그리고 그런 차도윤을 보는 강설주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겠지...완벽한 복수가 아닌가.."자, 이제 다음 단계로 가볼까?"나는 비서에게 차도윤의 아버지 차 회장과의 만남 스케줄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강설주가 가진 장부를 빌미로 차 회장을 협박해서 그가 직접 자기 아들의 여자를 쳐내게 만들 것이다.어디로든 도망 할 수 없는 사면초가를 만들어 둘, 나의 완벽한 계획이었다.사냥개는 주인의 손에 죽을 때, 가장 비참하고 처량한 법이니까.[차시아의 시선] - 비를 닮은 아빠의 눈아빠의 서재 안에서 무서운 소리가 났어요.천둥소리처럼 쾅쾅 울리는 소리요....나는 무서워서 엄마한테 달려가려 했지만,엄마는 이미 복도에서 울고 있었어요.엄마의 울음소리는 태국에서 내리던 비 소리보다 더 슬펐어요.나는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가 노란 우산을 챙겼어요.엄마랑 아빠에게 이 우산을 씌워주고 싶었거든요.하지만 우산이 하나 뿐이예요."비야, 오지마. 이제 그만 와. 우리 엄마 아빠 아프게 적시지좀 마."나는 인형을 꼭 껴안고 기도했어요.왜 우리 집은 매일매일 숨바꼭질 하는 것처럼 비밀이 많을까요?나느 다시 예전처럼 아빠가 엄마를 공주님처럼 안아주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다시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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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화. 차 회장의 선택

[차도윤의 시선] - 핏줄이라는 이름의 올가미아버지의 호출을 받고 간 본가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아버지도 장현석이 보낸 블랙박스 영상을 이미 보신 것 같았다."그 물건, 당장 내다 버려라."아버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장현석과의 유착 관계를 부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고....오만한 태도로 시종일관 뻔뻔하고 꼿꼿하게 말씀하셨다."가문을 무너뜨릴 독사를 품에 안고 있다니, 네가 지금 제정신게냐?"나는 나도 므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강설주가 그 옛날에 이 장부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죽을 뻔했다는 사실보다,가문의 안위가 먼저인 아버지의 냉혹함과 뻔뻔함에 구역질이 났다.하지만 설주 씨가 나를 이용하려 했다는 의심은 여전히 내 심장을찌르고 있기도 했다."아버지, 그 여자느 물건이 아니고 제 아내입니다.""아니지... 그건 3년짜리 계약서일 뿐이지."아버지의 비웃음이 비수가 되어 내게 화살처럼 꽂혔다.나는 집을 나오며 설주 씨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멈추었다.지금 내가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강설주의 시선] - 침묵퇴근길, 집 앞에서 도윤 씨를 마주쳤다.본가에 다녀온 그의 어깨는 한없이 무거워만 보였고, 눈빛은 차갑게 식어 초점없이 휑했다.우리는 현관문 앞에서 5cm의 거리를 두고 멈추어 서 있었다.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 그 사이에는 차 회장님의 비자금 장부라는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었다."다 들었죠? 내 가방 속에 당신 아버지를... 무너뜨릴 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요...." 나의 도발적인 질문에 도윤 씨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화를 내며 소리 지르길 바랬다.차라리 나를 속였다며 비난하고 욕하길 바랬다.하지만 그는 한참만에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입을 열었다."그 칼....나에게도 향해 있나요? 그 칼로.... 나도 베어 낼 생각 이었어요?"그 한마디에 나의 심장이 무너져 내렸다.나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그를 사랑하게 된 것이 내 복수의 가장 큰 결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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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깨진 유리 위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균열차 회장이 도윤을 압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만찬을 즐겼다.강설주와 차도윤.두 사람은 이제 한 침대에 누워 서로의 등에 칼을 숨긴채 잠들 것이다.아닌가, 한 침대에 있지는 않을 것 같네...."이게 바로 내가 원한 그림. 내가 바라던 복수야."나는 강설주에게 익명의 메시지를 보냈다.불안에 떠는 강설주의 모습이 그려져 자꾸 웃음이 새어 나왔다.이제 나는 리안컴퍼니의 이사들을 움직여 강설주의 경영권을 완전히 박탈할 준비를 마쳤다.그녀가 기댈 곳은 제 나빡에 없게 될 것이다.지옥에서 돌아온 보람이 있었다.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는 방법은 뿌리부터 썩게 만드는 것이니까.[강설주의 시선] - 아슬아슬한 위로밤늦게 거실로 나오니 도윤 씨가 혼자 깡 위스키를 마시고 있었다.취기가 오른 그의 눈은 평소보다 더 위태롭게 보였다.나는 그에게 다각 잔을 빼앗으려 했지만,그가 내 손목을 낚아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설주 씨... 강설주... 설주야, 제발... 나를 이용해. 나 좀 이용해요. 당신 복수에 내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도구가 되어줄테니까. 대신 나를.... 버리지만 마... 버리지 말아요....."그의 뜨거운 숨결이 나의 뺨에 닿았다.닿을 듯 말 듯한 입술 너머로 절박한 진심이 내 마음에 와서 닿았다.느껴졌다.나는 그를 밀어내야 했지만, 어느새 그를 안아 주고 있었다.내 손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목을 감싸 안고 있다.우리는 서로를 파멸시킬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지금 이 순간 이 온기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입술이 맞닿으려는 찰나,서제에서 시아의 잠꼬대 소리가 들려왔다.우리는 번개에 맞은 듯 감전된 사람마냥 서로에게서 떨어져 나갔다.미치도록 달콤하고 아픈.....독이 든 성배와 같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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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화. 벼랑 끝의 선언

[차도윤의 시선] - 가문을 버리다나는 드디어 결단하고 결심을 했다.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설주를 버리는 것은나 자신을 스스로 죽이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나는 아버지의 비자금 장부 원본을 설주 씨의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이걸 써요. 나를 이용해서 아버지를 무너뜨려요. 그게 당신이 살 길이라면, 나는 괜찮아요."설주 씨의 눈동자가 놀라 흔들리고 경악으로 물들고 있었다.나는 내가 가진 가문의 인장을 부수어 버렸다.이제 나는 차 회장의 아들도 가문의 장손도 아닌,시아의 아빠, 강설주의 남편으로서만 존재하기로 했다.장현석이 판 함정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나는 내 손에 피를 묻히기로, 그렇게 결심했다."설주 씨, 우리 3년의 계약... 오늘부로 파기합시다. 이제 그딴 종이쪼가리 계약서라 아니라 ,,내 목숨으로 당신을 지킬테니까...."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무모한 도박이자, 가장 진실한 고백이었다.[차시아의 시선] - 찢어진 하트잠결에 거실로 나갔는데, 엄마와 아빠가 꼭 껴안고 있었어요.그런제 두 사람, 모두 다 울고 있었어요..내가 접어 준 종이 하트가 아빠 주머니에서 떨어져 발에 밟혀 찢어져 있었어요."아빠, 아파??"내가 묻자 아빠는 나를 번쩍 안아주며 말했어요."아니야, 시아야. 이제 아빠 하나도 안 아파."하지만 아빠의 눈은 슬퍼 보였어요.엄마는 아빠가 놓고 간 검은 상자를 보며 한참 동안 서 있었구요.우리 집 대문 밖에 검은 차들이 더 많아졌어요.거미 아쩌씨나 괴물들이 이제 곧 우리 집 안으로 들어 올 것만 같아서나는 너무 무서워요.엄마, 아빠. 우리 어디 멀리 도망가서 살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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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화. 무너진 벽, 타오르는 불씨

[차도윤의 시선] - 왕좌를 버린 남자아버지에게 가문의 인장을 던지고 나온 뒤, 나의 세상은 오히려 선명해졌다.35년을 짓눌려 살아왔던 '차씨 가문'이라는 속박에서 풀려나자 비로소 강설주가 제대로 보였다.나는 그녀의 책상 위에 아버지의 비자금 장부 원본을 내려 놓았다."이것으로 아버지를 겨냥하세요. 당신이 7년간 겪은 지옥에 비하면 가문의 명예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설주 씨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배신감과 의심으로 가득했던 그녀의 눈에 처음으로 연민이란 것이 맺혔다.나는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았다.그녀의 손끝은 안스럽게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도윤 씨... 정말 괜찮겠어요? 당신 인생이....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어요.."나는 대답대신 그녀의 손등에 깊고 길게 입을 맞추었다."내 인생은 이미 3년 전 그 날, 당신을 살려낸 그 시간부터 당신 것이었어요. 몰랐어요?"이제 우리는 벼랑 끝에 서 있다.하지만 맞잡은 손이 있기에 더이상 두렵지 않았다.[강설주의 시선] - 칼날을 쥔 손의 떨림도윤 씨가 건네준 장부는 마치 뜨거운 불덩이 같았다.그가 평생을 바친 그의 뿌리, 가문을 나의 손에 넘겨 주었다.복수를 위해 그를 이용하려 했던 나의 마음이 한없이 비겁하고 못나게 느껴졌다."미안해요, 도윤 씨..... 그리고.... 고마워요, 정말"나는 장부를 품에 안고 울지 않으려 애쓰며 그에게 말했다.장현석은 우리가 이 장부 때문에 서로를 증오하기를 바랬을 것이다.하지만 도윤 씨는 자신의 심장을 꺼내 나에게 방패로 기꺼이 내어 주었다.나는 다시 리안의 가면을 야무지게 고쳐 썼다.이제 이 칼로 장현석 뿐만 아니라,그를 비호하던 모든 세력, 차 회장의 제국까지 모두 다 무너뜨릴 것이다.하지만 승리의 예감 뒤로 기분 나쁜 소름이 돋는 것은 왜일까?장현석이 이렇게 조용할 리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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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화. 마지막 발톱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가장 악한 고리차도윤이 아버지를 배신하고 가문을 버렸다는 소식에 나는 실소를 터뜨렸다."사랑에 미친 의사라니, 생각보다 더 멍청한 놈이였군."그가 가문을 버리고 , 그들이 더 결속할수록,나는 그들이 절대 버릴 수 없는 것을 건드리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나는 강설주의 양모, 김해자가 사는 낡은 아파트를 내려다 보았다.그곳은 강설주에게 유일한 안식처이자,그녀가 리안이 아닌 간설주로 돌아가게 만드는 유일한 통로였다."가장 약한 곳을 찌르면,, 성벽은 무너지게 되어 있단 말이야.."나는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냈다."상처 하나 없이 잘 모셔와. 강설주가 내 발 밑에서 울며불며 애원하면서 빌 때까지는 얌전히 살아있어야 하니까."포싲가 사냥꾼의 사냥은 이제부터가 진찌 시작이다.[김해자의 시선] - 낯선 손님설주가 리안 컴퍼니 대표가 되고 나서 집 앞에 검은 차들이 자주 서 있어서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우리 설주, 험한 일 겪는 거 아니겠지?"기도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집 ㄷ=앞에서 수트 차림의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김해자 씨 되시죠? 강설주 대표님께서 급히 모셔오시라고 해서 찾아 왔습니다."설주가 보낸 사람치고는 눈매가 너무 매서웠다.하지만 설주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에 나는 의심없이 그 놈의 차에 올라 타 버렸다.내가 타고 차 문이 닫히자마자 잠금장치가 걸리는 소리.나는 바로 깨달았다, 내가 인질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설주야. 이 어미가 걸림돌이 되면 안되는데... 이 어미 걱절 마라..."나는 떨리는 손으로 가슴에 품은 성경책을 꼬옥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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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화. 사라진 안식처

[강설주의 시선] - 텅 빈 집, 식어버린 온기해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수신 거부음만 들려왔다.불안한 예감에 한 달음에 달려간 엄마의 집은 문이 열린 채 텅 비어 있었다.식탁 위에는 엄마가 나를 위해 무쳐놓은 나물 반찬만이 차갑게 식어 있었다."장현석! 내가 이놈을...!"전화벨이 울렸다. 제임스 장이었다."설주야.. 어머니가 해 준 밥 , 벅고 싶지 않아? 30분 내로 혼자서 내가 보내 주는 주소로 와. 경찰이나 차도윤에게 알리는 순간, 네 어머니는 7년 전 너처럼 불길 속에 있게 될거야."눈앞이 캄캄해졌다.도윤씨에게 알려야 했지만,엄마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나는 침묵을 깨고 도윤 씨에게 짧은 메세지를 남겼다.마지막 유언이 될지도 모르는 메세지에 내 마지막 고백을 담았다.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차도윤의 시선] - 텅 빈 메세지의 무게설주씨의 메세지를 확인한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라는 말은 우리 사이에서 가장 간절한 순간에 나올 줄 알았는데,이렇게 이별을 통보하듯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나는 즉시 해자 어머니의 위치를 추적했다.장현석, 네가 감히 설주의 유일한 안식처 , 숨 쉴 구멍을 건드려?나는 병원 보안팀과 내가 가문을 나오며 따로 챙긴 사설 경호팀을 소집했다."강설주 씨를 찾으세요. 그녀가 피 흘리기 전에, 내가 장현석 ,그 놈의 목을 따 버리기 전에! "나는 미친 사람처럼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도로 위를 아슬하게 질주하며 나는 빌고 또 빌었다.제발, 15년 전 그 노란 우산의 인연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게 하지 말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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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화. 재회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완선된 무대폐공장의 거친 콘크리트 바닥 위, 설주가 걸어 들어 오고 있었다.홀로, 맨 몸으로, 겁도 없이.공포가 깔린 눈빛이면서도 나를 향한 증어만은 여전히 서슬 퍼런 눈이었다.나는 포박된 김해자의 목에 칼 끝을 가져다 대었다."어서 와, 나의 아내. 아니, 리안대표님이라고 불러 줘야 하나?""엄마 놔 줘. 말대로 혼자 왔으니, 엄마는 놔 주라고! 장현석. 네가 원하는 건 나잖아! "강설주의 절규에 가까운 고함 소리가 공장 안에 쩌렁쩌렁 울렸다.나는 그녀에게 서류 뭉치를 던졌다.리안컴퍼니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차 회장의 비자금 장부를 태워버리겠다는 서약서였다."네가 가진 그 가짜 힘을 다 버려. 그럼 이 아줌마는 살려 주기지."나는 그녀가 무너지는 과정을 천천히 감상했다.7년 전, 나를 믿었던 그 순진한 강설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그것이 나의 진정한 승리였다.[강설주의 시선] - 굴욕의 시작엄마의 목에 닿은 칼날을 보며 나는 무릎을 꿇었다.리안컴퍼니? 경경권? 그따위 것들은 엄마의 머리카락 한 올보다도 귀하지 않았다.나는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서명할게. 서명할테니까, 제발 엄마만은....."각서에 내이름을 적어 놓으려는 순간, 장현석의 눈빛이 탐욕드로 번뜩이고 있었다.나는 알고 있었다.서명을 해도 그는 엄마를 그냥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펜 끝을 최대한 늦추고 있었다.도윤 씨, 제발.................당신이 내 트로이의 목마가 되어준 것처럼,나도 지금 당신을 기라리고 있어요.나는 장현석의 시선을 피해 소맷단에 소형 발신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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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화. 마지막 도박

[차도윤의 시선] - 0.1초의 사투공장 외곽에 도착했을 때,안에서 설주 씨의 비면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정문이 아닌 환풍구를 통해 공장내부로 침투했다.시야게 들어 온 것은 무릎을 꿇고 있는 설주 씨와그런 그녀를 조롱하는 장현석,그리고 의자에 묶여 힘없이 옆으로 쓰러진 해자 어머니 였다.내 손에는 메스 대신 사설 팀에서 준 믁수 마취총이 들려 있었다.장현석의 손목, 칼을 들고 있는 저 손목을 정확히 맞혀야 한다. 단 0.1초.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수술보다 정교한 사격.나는 깊게 숨을 들이키고 숨을 멈추었다.설주 씨가 서명을 마치고,장현석이 손에 든 칼을 치켜든 그 순간.나는 방아쇠를 당겼다.'피슉-'소음기 너머로 장현석의 비명과 함께 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지금이야, 설주 씨!"[차시아의 시선] - 할머니의 기도처럼.외할머니의 집에서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데,거실에 놓인 성경책이 바닥으로 떨어졌어요.나는 무서워서 할머니의 성경책을 주워 안고 ,평소에 할머니가 하시던 기도처럼 따라서기도를 했어요."하나님, 우리 엄마 아빠를 지켜 주세요. 무서운 거미 아저씨, 괴물들이 안 오게 해 주세요."그때 멀리서 헬리콥터 소리가 나고.잠시 뒤에 아빠의 비서 아저씨가 들어와나를 번뻑 안아 들었어요."시아 양, 이제 안전한 곳으로 제가 모셔 갈 겁니다."나는 울지 않았어요.엄마랑 아빠가 나를 지키려고 갔다는 것을 아니까요.밤하늘을 보며 빌고 또 빌었어요.내일 아침에는 꼭 할머니가 해 주신 따뜻한 밥을엄마 아빠와 같이 앉아서 먹게 해 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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