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윤의 시선]- 7년의 침묵이 터지는 순간집무실로 배달된 낡은 USB 하나.보낸 이의 이름은 없었지만, 봉투에 베인 불쾌한 향수 냄새가,제임스 장의 도발임을 알려주고 있었다.몇 번의 망설임 끝에 연결한 모니터 화면 속 영상은...7년 전, 강설주 씨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의 블랙박스 영상이 재생 되고 있었다.비바람이 몰아치는 절벽 끝, 차 안에는 장현석과 강설주 씨가 있었다.화질은 거칠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대화 목소리 만큼은 선명했다."현석 씨, 제발 멈춰!"울부짖으며 말하는 강설주를 향해장현석이 내뱉은 말은 칸날보다 날카로웠다."네가 차씨 가문, 차 회장이 숨긴 비자금 장부를 가졌을 때부터, 넌 이미 죽은 목숨이었어."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다.내 아버지가 장현석의 뒤를 봐주고 있었다는 사실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강설주 씨가 그 사실을 알고도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숨겨왔다는 것이었다.그녀는 3년 전 내 손을 잡을 때, 이미 내 가문의 추악한 죄를..모두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그녀가 나를 선택한 것이 사랑도 뭣도 아닌, 내 아버지를 무너뜨리기 위한가장 확실한 가 되기 위해서 였단 말인가??화면 속 설주 씨의 절망적인 얼굴 표정을 보며.나는 배신감과 슬픔이 뒤섞인,깊은 감정의 혼란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7년동안 내가 짊어진 죄책감의 깊은 바닥에, 그 뿌리에 ...내 아버지가 있었다니...[강설주의 시선]- 터져버린 비밀의 방도윤 씨의 집무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블랙박스의 영상 소리가 들려오는 순간,,나는 곧바로 눈치챘다.장현석이 결국 가장 잔인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을...내가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실...그의 아버지가 내 인생을 망친 장현석의 동조자였다는 사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밝혀져 나오고 있었다.나는 차마 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문고리를 잡고 멍하니 서 있었다. 도윤 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복수를 위해 자신의 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