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무렵, 하동테크.말끔한 정장 차림의 민찬이 커다란 선물 상자를 안고 은서가 근무하는 층으로 곧장 향했다. 뒤에는 쇼핑백 여러 개를 든 비서 두 명이 따라붙었다.누가 봐도 시선을 끄는 행렬이었다.밖에서 나는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은 은서가 사무실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남자를 알아보자 눈이 반짝였다. 윤모 곁에서 일하는 민찬이었다.“조 비서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은서는 환하게 웃으며 서둘러 다가갔다.민찬은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표정과 태도는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단정했다.“은서 씨, 저희 대표님께서 특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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