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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화

作者: 블루
혜니에게 이 버릇은 정말 치명적이었다.

술만 마시면 ‘비밀 스피커’가 되어, 숨겨야 할 일까지 줄줄 새어 나왔다.

신혼 첫날밤에도 그랬다.

혜니는 술에 취한 채 인우의 목을 끌어안고, 흐릿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릴 때 옆집 오빠가 자신에게 정말 잘해 줬다고.

크면 혜니와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게다가 혜니는 한술 더 떠서, 어릴 땐 그 오빠를 꽤 좋아했으며, 그 오빠가 유학만 가지 않았어도 한인우가 자신과 결혼할 차례는 오지 않았을 거라고까지 말했다.

그 뒤의 일은 차마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인우는 그 자리에서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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