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6 화

Author: 블루
“나가. 여긴 널 반기는 사람 아무도 없어.”

인우는 혜니의 예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손을 뻗었다.

하지만 혜니는 곧바로 그의 손을 탁 쳐 냈다.

“이 독한 여자. 오늘은 무조건 해장국 끓여 줘야 해.”

인우는 그렇게 말하며 태연하게 소파에 앉았다.

날카로운 눈매가 집 안을 한 바퀴 훑더니, 곧 어린 나래에게 멈췄다.

“안 그러면 네 동생 잡아먹는다. 청양고추 송송 썰고, 대파 올려서 푹 쪄 먹을 거야.”

혜니는 눈을 흘겼다.

‘진짜 취했네, 이 인간.’

“기다려.”

혜니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생강과 구기자, 꿀을 넣고 한참 끓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전남편은 ‘나’바라기   357 화

    ‘F국까지 개를 보러 다녔다고?’‘좋아. 오늘은 진짜 네가 직접 개 보러 오게 해 주지.’인우는 혜니가 먼저 사과하기 전까지 나래는 절대 돌려보내지 않을 생각이었다.[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진정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진춘심과 겨우 어느 정도 친해져 신뢰를 얻었는데, 여기서 나래까지 몰래 데리고 나갔다가 들키면 큰일이었다.다음에는 따뜻한 국 한 그릇은커녕 독약부터 들이밀지도 몰랐다.진정은 한참 고민하다 지난번 경찰서까지 갔던 어수룩한 두 사람을 불렀다.“선물 좀 사 들고 올라가서 윤 비서님의 어머님께 사과해. 어떻

  • 전남편은 ‘나’바라기   356 화

    혜니는 말을 이어 갔다.“내가 남자 몇 명을 후보로 두든 그건 내 자유야.”“네가 상관할 일 아니고.”혜니는 단호하게 말을 끝내고 인우를 더 보지도 않은 채 돌아섰다.인우가 쫓아가 혜니의 손목을 거칠게 잡았다.“너 F국 B시에 그렇게 많이 갔던 거, 류원준 만나러 간 거야?”혜니의 눈가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개 보러 갔어!”그 말을 던진 혜니는 인우의 손을 세게 뿌리치고 뛰어나갔다.인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다른 남자랑 따로 만나다가 내 눈앞에서 걸린 건 본인이면서.’‘그런데

  • 전남편은 ‘나’바라기   355 화

    혜니는 화가 나 온몸을 떨었다. 고개를 들어 인우의 거친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한마디를 또렷하게 내뱉었다.“그래!”인우의 몸이 굳었다.그 틈에 혜니는 인우를 세게 밀어내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갔다.“윤혜니!”인우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바로 쫓아나갔다.혜니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미친 듯이 누른 뒤 문이 열리자 안으로 뛰어들었다. 인우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고 있었다.인우가 1층에 도착했을 때 혜니는 택시에 올라 떠나고 있었다.“기사님, 빨리 가 주세요!”기사가 긴장한 표정으

  • 전남편은 ‘나’바라기   354 화

    “아쉬움도 기억 속에서는 가장 예쁜 모습으로 남을 수 있어. 난 그 기억을 건드리고 싶지도, 망치고 싶지도 않아.”혜니는 눈물이 고인 채 원준에게 미소를 보였다. 혜니가 먼저 이 관계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그래야 원준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었다.원준은 천천히 손을 놓았다. 미간은 깊게 찌푸려졌다. ‘혜니가 F국 B시에 스물여섯 번이나 왔었다니.’원준에게는 스물여섯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운명은 둘을 단 한 번도 마주치게 하지 않았다.너무 잔인했다.“지금은 행복해?” 원준이 물었다.“행복해지려고.” 혜니가

  • 전남편은 ‘나’바라기   353 화

    “그래. 네가 선택한 거니까 잘되길 빌게. 둘이 결국 잘 이어지면 좋겠다.” 혜니가 고개를 끄덕였다.‘바람’은 경서와 2년 넘게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다. 만약 윤모가 경서의 진짜 정체까지 알게 된다면,분명 경서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될 거라고 혜니는 생각했다.경서는 눈가에 맺힌 물기를 훔치고 물었다. “밖에 있는 분은 무슨 일이야?”“아래에서 우연히 만났어.”“아직 가능성 있어?” 경서가 물었다.혜니는 고개를 저었다. 인우를 사랑하게 된 뒤로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줄 수 없었다. 제후도 그랬고, 원준도 마찬가지였다

  • 전남편은 ‘나’바라기   352 화

    핸드폰을 쥔 인우의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릴 만큼 힘이 들어갔다. 손등에는 핏줄이 도드라졌고 눈빛은 서늘하게 가라앉았다.“죄송하지만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인우는 잔에 남은 술을 들어서 한 번에 입에 털어 넣었다.인우는 미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오 대표님과 박 대표님 잘 모셔.”“네, 대표님.” 미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인 뒤 인우가 나가는 모습을 배웅했다....딩동- 딩동-아파트에서는 경서가 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경서는 짜증스럽게 이불을 걷어 내고 길게 숨을 내쉬었다.몸을 조금

  • 전남편은 ‘나’바라기   12 화

    ‘내가 취한 건가?’샴페인 한 잔 마셨다고 이럴 리가 없었다.혜니는 접시를 내려놓고 서둘러 인우를 찾았다.인우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하지만 또다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그때 키 큰 남자 하나가 갑자기 혜니의 앞을 가로막았다.“아가씨,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저랑 잠깐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죄송합니다.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요.”혜니는 남자를 피해 지나가려 했다.그러나 남자는 웃으며, 휘청이는 혜니의 몸을 덥석 붙잡았다.“좀 취하신 것 같은데요. 제가 정원에 모시고 나가서 바람 좀 쐬게 해 드릴게요.

  • 전남편은 ‘나’바라기   11 화

    뜨거운 박수가 연회장 안을 가득 채웠다.얼마 지나지 않아, 각계 기업인들이 겹겹이 인우 주변으로 몰려들었다.그 사이에는 화려하게 꾸민 예쁜 여자애 세 명도 섞여 있었다.손목에 찬 시계만 봐도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은 되어 보였다.딱 봐도 어느 집안의 귀한 딸들이었다.혜니는 적당한 핑계를 대고, 조용히 사람들 틈에서 빠져나왔다....혜니가 막 문밖으로 나와 숨을 돌리려던 때였다.하이엔드 맞춤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혜니 앞을 막아섰다.“한인우 대표님 비서죠?”“안녕하세요.”혜니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자

  • 전남편은 ‘나’바라기   10 화

    묵직하게 내려앉은 손끝은 아무렇게나 닿은 듯했지만, 닿는 곳마다 혜니의 감각을 흐트러뜨렸다.‘4년만이야...’4년 만의 키스는 거칠고 익숙했다. 김 기사는 재빨리 차 안의 파티션을 올렸다.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귀머거리이자 장님이었으면 했다.혜니는 가슴이 크게 흔들렸다.이를 악물 듯 세게 깨물자, 비릿한 맛이 입안 가득 번졌다.그제야 인우가 혜니를 놓아주었다.“한인우, 너 진짜 뻔뻔해.”인우는 뜻을 이룬 사람처럼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너도 꽤 싫지만은 않았던 것 같은데?”혜니는 말문이 막혔다.‘이 개

  • 전남편은 ‘나’바라기   9 화

    이 목걸이는 오후에 혜니가 직접 받아 온 바로 그 목걸이였다.무려 112억 원대.혜니가 감히 목에 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혹시라도 망가지기라도 하면, 혜니는 평생 인우의 노예처럼 살아도 다 갚지 못할 것이다.그 순간, 혜니의 머릿속에 초등학교 때 읽었던 유명한 단편 하나가 스쳤다.제목이 하필이면 ‘목걸이’였다.“대표님, 이건 너무 귀한 거예요. 저는 못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망가지면 정말 감당 못 합니다.”혜니는 명절에 어른이 억지로 쥐여 주는 세뱃돈을 끝까지 사양하는 사람처럼 두 손으로 밀어냈다.“고의로 망가뜨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