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밝게 내리쬐는 아름답고 넓은 정원이었다.모상원은 활짝 핀 튤립으로 가득했다.윤모가 꽃밭 한가운데 서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흰색 정장을 입고 손에는 새 혼인서약서를 들었다.“달님, 이리 와.”따뜻하게 웃으며 손짓했다.경서는 놀랍고 기쁜 마음에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치맛자락을 들어 올리고 윤모에게 달려갔다.갑자기 하늘이 아무 예고 없이 어두워졌다. 먹구름이 뒤엉켰다.경서는 걸음을 더 빨리해 필사적으로 달렸다.쾅!굉음과 함께 윤모가 있던 자리에 눈부신 불꽃이 터졌다. 윤모의 모습이 통째로 사라졌다.“심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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