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돌아오는 길, 나는 한참동안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짧은 두 줄이었다.애정 어린 말도 아니었고, 다정한 표현도 없었다.건조하고, 짧고, 필요한 말만 있는, 정말이지 차도영다운 문장이었다.그런데도 가슴 안쪽이 자꾸 느슨해졌다.정말 아무렇지 않게 다른 여자에게 곁을 내주고 있는 걸까.차창에 비친 내 얼굴이 창백했다.열 때문인지, 마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짧게 답장을 보냈다.평소라면 한참 뒤에나 돌아왔을
Last Updated : 2026-06-1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