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의 유리문을 다시 밀어 열었을 때, 연회장의 빛과 소음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조명은 여전히 따뜻했고, 음악은 부드러웠다.웃음소리와 잔 부딪히는 소리가 공기를 가볍게 떠다녔다.조금 전까지 내가 서 있던 발코니의 차가운 공기와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나는 잠시 그 경계에 멈춰 섰다.숨을 한 번 고르고, 입꼬리를 아주 미세하게 올렸다.거울은 없었지만 알 수 있었다.지금의 나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대표로서의 신채은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걸.연회장 중앙으로 들어서자마자 도영의 시선이 나를 찾는 것이 보였다.그
Terakhir Diperbarui : 2026-06-24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