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는 날마다 술로 괴로운 마음을 달랬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윤홍주를 찾는 일만큼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그는 사람을 시켜 방을 붙였다. 윤홍주의 행방을 알려 주는 자에게는 은 스무 냥을 내리고, 직접 그녀를 찾게 해 주는 자에게는 황금 스무 냥을 상으로 내리겠다고 했다.방이 내걸리자 영안후부 앞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저마다 윤홍주의 행방을 안다며 서로 먼저 나서려 했다.처음에는 강현우도 크게 들떠 직접 사람들을 만나 캐물었다.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돈만 허비했을 뿐, 윤홍주의 행방은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인헌황후는 그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겨 당장 그만두라는 명을 내렸고, 남쪽 순행 중이던 영안후까지 불러들여 강현우를 엄히 다스리게 했다.다시 절망에 빠진 강현우는 폐허가 된 해당원 앞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아버지, 산이는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께서 산이를 데리고 어머니를 찾으러 가 주시면 안 됩니까?” 며칠 동안 강현우의 손길을 받지 못한 산이는 옷매무새마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얼굴에는 마른 콧물 자국이 남아 있었고, 눈물 어린 눈으로 강현우를 바라보다가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강현우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잿빛으로 죽어 있던 눈동자에 희미한 빛이 스쳤다. 산이는 윤홍주가 목숨처럼 아끼던 친아들인데, 그녀가 정말 아이를 버려두고 떠날 리 없었다.“산아, 이 아비가 너를 잊고 있었구나! 어머니를 다시 찾고 싶으냐?”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산이는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요.”강현우는 산이를 품에 안고 이를 악물며 결심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윤홍주를 찾아야 했다.“산이가 아파야만 어머니를 찾을 수 있다면, 그래도 괜찮겠느냐?”“괜찮습니다. 어머니만 돌아오신다면요. 아버지, 어머니는 언제 돌아오십니까?”“곧, 곧 돌아오실 거다”강현우는 산이를 품에 안고 후원으로 데려갔다. “산아, 조금만 참거라. 네가 아프면 어머니께서 반드시 돌아오실 것이다”그 말을 마친 순간, 강현우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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