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미친 집사들 연애에 끼어든 냥이: Capítulo 81 - Capítulo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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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캐런의 질투는 고양이를 타고

"아델, 오늘 악단에 새로 온 객원 바이올리니스트와 친해 보이더군요."저녁 시간, 블랑의 특식을 준비하던 캘런이 은근슬쩍 칼질을 멈추며 물었다.그의 목소리에는 평소와 달리 묘한 가시가 돋쳐 있었다.에이든에게 아델이 악단에서 젊고 잘생긴 프랑스인 바이올리니스트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더라는 첩보를 입수한 모양이었다.아델은 주방 조리대에 기대어 앉아 캘런의 옆모습을 유심히 살폈다.캘런의 굵은 눈썹이 살짝 찌푸러져 있었고, 입술을 꾹 다물려 있었다.영락없이 샘이 난 거대한 대형견의 모습이었다."어머, 캘런. 지금 질투하는 거예요? 그 친구는 그냥 고향 후배일 뿐이고, 이번 연주회 협연자라 조율한 것이 많아서 그랬던 거예요.""질투 아닙니다. 그냥... 아델이 타지에서 고향 사람을 만나 너무 들뜬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그렇습니다."캘런이 툴툴 거리며 당근을 필요이상으로 잘게 다지기 시작했다.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아델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아델은 캘런의 등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 그의 단단한 허리께를 양손으로 가볍게 콕 찔렀다."캘런. 나는 프랑스 남자보다, 영국에서 온 멜버른의 무뚝뚝하고 다정한 정형외과 의사가 백배는 더 좋아요. 그러니까 엄한 당근은 이제 그만 괴롭히세요. 영국 신사, 천재 의사 선생님."아델의 돌직구 고백에 캘런의 칼질이 우뚝 멈추었다.그의 귀 끝이 순식간에 불타오르듯 빨개졌다.식탁 밑에서 연어 포를 씹던 나는 블랑을 툭 치며 생각했다.'인간 집사들아, 연애는 너희가 하는데 왜 닭살은 고양이인 내가 돋아야 하냐옹.."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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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담벼락 위 위로와 하얀 눈물

"기네스 오빠... 나 배가 너무 빵빵해서 숨이 차. 아기들이 안에서 팽이처럼 도는 것 같아."늦은 밤, 거실의 불이 꺼진 후 블랑이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임신 9주 차, 출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녀석의 체력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낮에는 인간 집사들 앞에서 여왕님처럼 도도하게 굴었지만,깊은 밤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두려움과 통증에녀석의 여린 속살이 드러나곤 했다.나는 블랑의 퉁퉁 부은 눈가를 정성스럽게 핥아주며,내 검은 몸으로 녀석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꽉 감싸 안았다."괜찮아, 블랑.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어. 네 안의 다섯 작은 심장들이 곧 세상 밖으로 나와 우렁차게 울 거야. 넌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아름다운 고양이니까 잘 해낼 수 있어."내 부드러운 위로에 블랑의 오드아이 눈동자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내 전신에서 전해지는 아빠 고양이로서의 책임감과 깊은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 것이리라.그때, 거실 문이 소리 없이 열리며 캘런이 손전등을 비추며 걸어 나왔다.블랑의 거친 호흡 소리를 의사 특유의 예민한 감각으로 들은 모양이었다.캘런은 우리를 떼어놓지 않고,그저 두 고양이의 머리 위에 제 커다란 손을 가만히 얹어주었다."블랑, 기네스. 조금만 더 힘내자. 내가 밤새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안심하고 자렴."캘런의 낮고 단호한 온기가 우리에게 전해지자,피츠로이의 밤은 한층 더 포근하고 안전한 안식처로 변해갔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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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킹스턴 과장의 방해 공작

"포스터 선생, 이번 주말에 열리는 국제 정형외과 학회 세미나의 메인 발표를 자네가 맡아주게. 자료가 방대하니 오늘부터 밤샘 작업을 해야 할 걸세."목요일 오전, 킹스턴 과장이 두꺼운 서류 뭉치를캘런의 책상에 쾅 내려놓으며 음험한 미소를 지었다.주말에 있을 아델의 멜버른 교향악단 정기 공연이자 블랑의 출산 예정일에 맞춰,의도적으로 캘런의 발을 묶으려는 속셈이 뻔히 보였다.캘런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주위의 동료 의사들도 과장의 지나친 심술에 눈치를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하지만 캘런은 서류를 묵묵히 받아들며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차갑게 대답을 던졌다."알겠습니다, 과장님. 완벽하게 준비해 두겠습니다. 다만, 제 발표가 끝난 직후부터는 제 개인 휴가를 사용하겠습니다. 이미 병원장님의 승인까지 받아둔 건입니다.""무슨 소릴 하는 건가! 학회 기간 중에 휴가라니?"킹스턴 과장이 당황해 소리쳤다.캘런은 수트 재킷을 정돈하며 킹스턴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과 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의무를 다한 후에는, 가장(家長)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할 것입니다. 그럼 자료 검토를 시작하겠습니다."캘런의 거대하고 압도적인 기백에킹스턴 과장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씩씩거리며돌아설 수밖에 없었다.블랑의 아기들과 아델의 존재는,캘런을 그 어떤 외압에도 꺾이지 않는 완벽한 거인으로 성장시키고 있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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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비 오는 역의 기습 키스

금요일 저녁, 멜버른에는 거센 가을비가 쏟아지고 있었다.학회 준비로 초죽음이 된 캘런은 우산을 든 채,플린더스 역 개찰구 앞에서 아델을 기다리고 있었다.리허설을 마치고 나오는 그녀를 마중 가기 위함이었다.인파 속에서 베이지색 코트를 입은 아델이 걸어 나왔다.그녀는 캘런의 초췌한 얼굴을 보더니 단숨에 달려와 그의 두 뺨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캘런! 학회 준비 때문에 잠도 못 잤으면서 왜 여기까지 왔어요? 내가 그냥 알아서 집으로 가면 되는데..."아델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캘런은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캘런은 장우산을 넓게 펼쳐 아델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나직하게 속삭였다."내일 아델의 공연인데, 오늘 마중 나오지 않으면 제가 불안해서 잠을 못 잡니다. 그리고... 그 '캘런'이라고 부르는 목소리를 들어야 피로가 풀릴 것 같았습니다."캘런의 반존대에 서린 직진 멘트에 아델의 가슴이 세차게 소용돌이쳤다.쏟아지는 빗소리와 수많은 행인의 발걸음 소리가 모두 소거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아델은 참지 못하고 까치발을 들어 캘런의 단단한 입술 위에 자기의 입술을 꾹 포개었다.비 내리는 플린더스 역 한복판, 두 사람의 첫 키스였다.우산이 스르륵 기울어지며 두 사람의 실루엣을 가렸고,빗방울은 그들의 달콤한 하모니를 축복하듯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호칭의 변화가 가져온 두 인간의 사랑은,이제 그 어떤 폭풍우도 막을 수 없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터져 나가고 있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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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비상사태!

토요일 오후,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아델은 멜버른 교향악단 콘서트홀에서 정기 공연의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고,캘런은 의대 학회장에서 메인 발표를 완벽하게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던 참이었다.바로 그 순간, 피츠로이 저택의 거실에서 평화롭게 누워 있던 블랑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녀석이 머물던 양털 담요 위로 투명한 액체가 가득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양수가 터진 것이었다!"야옹...! (기네스 오빠, 나 배가 너무 아파...! 아기들이 나올 것 같아...!)"블랑이 귓바퀴를 완전히 뒤로 젖힌 채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첫 출산의 공포와 고통에 녀석의 온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나는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하고 거실 식탁 위에 있던 캘런의 스마트폰을 향해 날아올랐다.단축 번호 1번, 아델의 번호였다. 내 앞발이 화면을 꾹 누르자, 이내 대기음이 울렸다."여보세요? 캘런? 지금 리허설 중인데 무슨...""야아아옹-! 하아악-!"내가 수화기를 향해 다급하고 날카롭게 울부짖자, 수화기 너머 아델의 숨소리가 멎었다."기네스? 설마... 블랑이 출산하려는 거야?!"아델의 비명과 동시에 학회장 복도에 있던 캘런 역시스마트폰의 연동 알람(블랑의 방에 설치한 펫캠 센서)을 확인하고 굳어졌다.피츠로이 저택 전체에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비상사태가 선포되는 있었다."모두 죄송합니다! 오늘 공연 조율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생명의 탄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대 뒤에서 뵙겠습니다!"아델은 콘서트홀의 단원들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인 후,지휘봉을 케이스에 넣지도 않은 채 무대 밖으로 뛰어나갔다.그녀의 프랑스인 특유의 우아함은 온데간데없고,오직 만삭인 고양이를 향한 모성애만이 가득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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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경이로운 탄생

같은 시각,캘런 역시 학회장에 모인 원로 교수들과 킹스턴 과장을 향해 가차 없이 고개를 숙였다."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지금 주치의로서 긴급 분만을 집도해야 하는 최고위 환자가 발생하여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과장님, 휴가서류는 책상 위에 두고 가겠습니다.""포스터! 미쳤나? 이 중요한 자리를 비우다니!"킹스턴 과장이 뒷목을 잡고 쓰러질 듯 소리쳤지만,캘런은 이미 거구의 몸으로 학회장 문을 박차고 나간 뒤였다.두 사람은 각자의 무대에서 주저 없이 내려와, 서로를 향해,그리고 핏줄보다 더 진한 유대로 묶인 흑백 고양이들을 향해멜버른 시내를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택시 안에서 만난 두 사람의 손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지만,서로의 손을 잡은 악력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캘런, 우리 잘 해낼 수 있겠죠?""걱정 마십시오, 아델. 제가 최고의 의사... 캘런이니까요."피츠로이 저택 거실의 원목 출산 상자 안은팽팽한 긴장감과 따스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캘런은 수트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소독된 장갑을 끼고 블랑의 곁을 지켰고,아델은 블랑의 앞발을 꼭 쥔 채 나직한 목소리로프랑스어 자장가를 불러주며 안정적인 진동을 전달했다."블랑, 힘을 내자. 다 왔어. 숨을 깊게 쉬고..."캘런이 산과 의사 못지않은 숙련된 손길로 블랑의 배를 부드럽게 밀어내자,마침내 첫 번째 거뭇한 주머니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뺘악---! 뺘아악---!*정말 작고 가녀린, 하지만 우렁찬 첫 번째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나를 쏙 빼닮은 까만 털에 발끝만 하얀 '턱시도' 고양이였다.그래서 첫째의 이름은 가 되었다.블랑은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본능적으로 아기의 양막을 핥아내기 시작했다."와...! 첫째예요, 캘런! 까만 아기예요!"아델의 눈에서 감동의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캘런 역시 울컥하는 감정을 간신히 억누르며 두 번째, 세 번째 아기들을 차례로 받아냈다.둘째는 블랑을 닮은 눈부신 흰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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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피츠로이의 완벽한 칠중주(Septet)

흑백 고양이들의 로맨스가 터뜨린 다섯 마리의 꼬물이 소동은피츠로이 저택 전체를 완벽한 하나의 '가족'으로 완성해 놓았다.예민하고 까칠했던 여왕님 블랑은 이제 다섯 아이의 인자한 어머니가 되었고,나 기네스는 묘생에 가장 든든한 아빠 고양이로서 상자 주위를 엄호했다.다음 날 저녁,아델의 멜버른 교향악단 정기 공연은 대성공으로 끝났다.무대 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하모니를 지휘한 아델은,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도 객석 맨 앞줄에서 자기의 지휘봉 케이스를 든 채환하게 웃고 있는 캘런만을 바라보았다.공연이 끝난 깊은 밤,피츠로이 마당 벤치에 앉은 캘런과 아델은 하나의 따뜻한 담요를 나눠 덮은 채밤하늘의 은하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캘런의 넓은 어깨에는 아델의 머리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얹어져 있었고,아델의 손가락은 캘런의 큰 손 사이사이에 깍지를 낀 채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었다.거실 안쪽 원목 상자에서는 블랑과 내가 다섯 꼬물이들을 품에 안은 채,세상에서 가장 깊고 웅장한 칠중주의 골골송을 마당 가득 퍼뜨리고 있었다."캘런, 우리 나중에도... 이렇게 행복하겠죠?"아델이 달빛을 받으며 나직하게 묻자,캘런은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특유의 묵직한 어조로 확답을 건넸다."행복할 겁니다, 아델. 우리에겐 이 아름다운 멜버른의 밤과,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어준 일곱 마리의 기적이 늘 함께할 테니까요."소음 전쟁으로 으르렁거리던 까칠한 이웃의 대소동은,고양이들이 피워낸 생명의 축복을 통과하며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감동적이고 완벽한 인생의 하모니를 완성해 내고 있었다.피츠로이의 푸른 밤하늘 아래,우리들의 눈부신 인생 2막이 가장 아름다운 찬가 속에서 활짝 열리고 있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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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꼬물이들의 눈부신 첫 세상

피츠로이 저낵의 거실에 마련된 원목 산실 상자안에서는 매일 아침 기적 같은 소리가 울려 펴졌다.꼬물거리는 다섯 마리의 아기 고앵이들이 블랑의 품을 파고들며 내는아주 작고 은은한 골골송 이었다.출산 후 일주일이 지난 오늘, 드리어 첫째 턱시도 녀석이굳게 닫혀 있던 눈꺼풀을 미세하게 들썩였다."캘런! 이리 와봐요! 첫째 억시가 눈을 뜨려고 해요!!"아침 일찍 블랑의 상태를 보러 건너온 아델이 무릎을 꿇고 상자 안을 들여다 보며 다급하게 캘런을 불렀다.캘런은 앞치마를 두른 채 주방에서 달려와 아델의 옆에 나란히 엎드렸다.두 인간 집사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서로의 어깨가 부딪혔다."잠시만요, 아델. 손가락으로 무리하게 만지면 안 됩니다. 스스로 눈을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캘런이 자기의 커다란 손으로 아델의 손을 지그시 누름 속삭였다.그의 목소리에는 정형외과 의사 특유의 신중함과,아기 고양이를 향한 초보 집사의 다정함이 동시에 묻어났다.잠시후 첫째 턱시도가 하고 작게 울더니,이내 멜버른의 맑은 하늘을 닮은 투명하고 푸르스름한 눈동자를 스르륵 드러냈다."어머..... 세상에... 너무 예뻐요, 캘런!!"아델의 눈가에 감동의 눈물이 맺혔다. 캘런은 눈물을 훔치는 아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자기의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뺨을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그리고 ....불쑥 그의 얼굴이 참지 못하고 사랑스런 아델의 얼굴로 가까이 오는가 싶더니그의 탐스럽고 큰 입술이 아델의 작은 입술을 덮쳤다.지난번 비오는 역에서의 아델의 첫 키스 이후. 캘런의 첫 키스였다.공식적으로는 두 번째 키스. 가벼운 키스를 위로 하고 캘런이 웃으며 말했다."아델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만......턱시도 녀석, 첫 세상이 아델의 아름다운 얼굴이라니, 이 녁석도 아주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캘런으 기습적인 키스와 다정한 멘트에 아델의 볼이아기 고양이의 분홍빛 발바닥보다 더 붉어졌다.상자 안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나와 블랑은 서로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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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이름을 지어 주세요.

"첫째는 나를 닮아 멋진 턱시도를 입었으니 가 어때요? 프랑스 왕의 이름처럼 도도하게요."주말 오후, 캘런의 집 거실 카페트 위에서 아델이 스케치북과 펜을 든 채 진지하게 소리쳤다.이제 다섯 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제법 기어 다니기 시작했으니, 정식 이름을 지러주려는 것 같았다.'아, 인간 집사들아...내가 이미 이름을 다 지었는데...'캘런은 블랑을 위해 북어국으 ㄹ끓이다가 고개를 돌려 아델을 바라보았다."루이라니.... 너무 거창한 것 아닙니까, 아델? 전 오히려 하얀 둘째 녀것은 나 같은 직관적인 이름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냐아옹~(나도 캘런의 말에 찬성한다며 목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밀크는 좀..)"캘런, 캘런은 다 좋은데 가끔 지나치게 낭만이 없다니까요? 밀크가 뭐에요, 밀크가. 음............ 블랑을 닮았으니 불어로 눈(snow) 을 뜻하는 가 훨씬 예쁘죠."야아옹~! (이번에는 블랑이 아델의 의견에 찬성하며 소리를 내었다)"거봐요, 블랑도 좋다잖아요.."아델이 입술을 삐죽이며 캘런을 흘겨 보았다.캘런은 그 모습마저 귀엽다는 듯 허허허-, 하고 낮게 웃더니 아델의 곁으로 다가와 앉았다."알겠습니다, 아델. 이름은 아델이 지어주는 불어가 훨씬 아름답군요. 그럼 셋째와 넷째 아기들은 뭐라고 부를 겁니까?"캘런이 다정하게 묻자, 아델은 신이 나서 스케치북에 이름을 적어 내려갔다.셋째는 , 넷째는 ,그리고 나를 쏙 빼닮은 올블랙 막내는 로 결정되었다.다섯 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각자의 이름을 얻어 걸어 다닐 때마다,두 인간 집사들은 "루이, 이리 와!" , "네쥬, 넘어진다!"하며 거실을 바쁘게 기어 다니기 정신 없었다. 그 모습은 아무리 봐도 다섯 아이를 둔,젊은 부부의 단란한 주말 풍경 그 지체였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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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걸음마 소동, 인간들의 아기 장벽

이름을 얻은 다섯 꼬물이들의 기동력은 하루가 다르게 폭발했다.임신 기간 내내 안하무인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블랑마저도,이제는 사방으로 흩어지는 다섯 아이를 단속하느라혓바닥이 마를 정도로 그루밍을 해대고 있었다."야옹.... 기네스 오빠. 애들 좀 봐봐. 피카소랑 샤갈이 자꾸 거실 텔레비젼 장 밑으로 들어가려고 해."블랑이 지친 표정으로 내게 구원을 요청했다.나는 묘생 베테랑 아빠답게, 텔레비젼 장 밑 구석으로 가 내 커다란 검은 몸으로 입구를 꽉 막아버렸다.그러자 갈 곳을 잃은 피카소와 샤갈이 내 뒷다리를 붙잡고 앙앙거리며 매달렸다."캘런! 애들이 구석으로 가요! 어서 장벽을 쳐야 해요!"마당에서 빨래를 널던 아델이 거실 창문으로 이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비명을 질렀다.캘런은 서재에서 논문을 읽다 말고 번개처럼 튀어나와,거실 바닥에 대자로 엎으려 자신의 넓은 가슴과 팔로 거실 구석을 완전히 봉쇄했다.뒤이어 뛰어온 아델 역시 캘런의 옆에 바짝 엎으려 그의 팔 위에 자신의 팔을 겹쳐 얹었다."하아, 겨우 막았습니다, 아델. 하하하-. 요 녀석들, 정형외과 의사의 반사 신경을 시험하는 군요."캘런이 숨을 몰아쉬며 아델을 바라보았다.코끝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두사람의 호흡이 엉켰다.아델은 캘런의 넓은 가슴팍에서 전해져 오는 뜨거은 열기에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는 것을 느꼈다. "캘런.... 너무 가까워요."아델이 수줍게 속삭이자, 캘런은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나직하게 대답했다."가까운 것이 싫습니까, 아델? 저는....... 좋은데요."농담섞인 캘런의 진심에 거실의 공기가 순식간에 핑크빛 으로 굳어버렸다."쪽!"캘런이 얼른 아델의 뺨에 소리나게 입을 맞추고는 주방으로 도망가 버렸다.아직은 쑥스럽고 부끄러운 스킨십이지만, 한 번 발동이 걸리니 참기가 힘든 캘런이었다. ^^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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