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베르크가 소속이 아닌 사람이 가문 마차를 관리했고, 그 마차로 들어온 상자를 대신전에서 직접 수령했다. 이어 상자는 가문으로 되돌아왔다.누군가 로젠베르크의 이름을 빌려 문서를 보내고, 대신전의 이름으로 받아, 다시 가문에 전달했다.형식만 보면 세 단계의 보관 이력이 완성된다.엘리시아가 물었다.“마르셀 호프의 현재 위치는요?”레온하르트가 가져온 보고서를 확인했다.“오늘 새벽 수도 남문을 통과했습니다. 목적지는 북부 구호소로 기록돼 있습니다.”“출발 명령자는요?”“성녀 관리국 부국장입니다.”그 남자는 어제 복도에서 명령서를 회수하려 했던 사람이다.엘리시아는 감정관에게 계속하라는 뜻으로 손을 보였다.상자 내부의 서류가 투명한 판 위로 옮겨졌다.아델라이드 성녀의 인장 원판은 완전해 보였지만, 확대해보니 세 조각을 정교하게 맞붙인 것이었다. 황실 혼인국에서 사라진 조각과 형태가 일치했고, 나머지 두 부분의 접합선에는 서로 다른 보존약이 묻어 있었다.세 기관에 나뉘어 있어야 할 조각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인장 감정관이 낮게 말했다.“원본 조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대신전과 본가 조각도 포함됐다는 뜻입니까?”“적어도 세 개의 다른 환경에서 보관된 조각을 합친 흔적이 있습니다.”빅토르가 보관하지도 않았고, 아델라이드의 본가도 대가 끊겼다. 본가에 돌아갔어야 할 조각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다음은 결속 동의서였다.감정관은 엘리시아의 서명을 확대했다.“직접 손으로 쓴 글씨입니다.”펠릭스의 얼굴이 굳었다.“누님의 글씨가 맞다는 뜻입니까?”“필적은 유사하지만, 본인이 썼는지는 비교 감정이 필요합니다.”엘리시아는 미리 준비한 서명 견본을 내놓았다.오늘 작성한 것만 사용하지 않았다. 열네 살 때의 성녀 선발서, 최근 구호명령서, 전생 이전에 작성했던 약혼 관련 사본까지 여러 시기의 서명이 포함돼 있었다.감정관은 한참 동안 획의 압력과 펜을 드는 위치를 비교했다.“위조입니다.”엘리시아는 이미 알
Last Updated : 2026-07-14 Read more